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대림 제4주일(12/18/2022)2022-12-18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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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대림 제4주일(12/18/2022)

 

<1독서> 이사야 7, 10-14

 

그 무렵 10 주님께서 아하즈에게 이르셨다.

11 “너는 주 너의 하느님께 너를 위하여 표징을 청하여라. 저 저승 깊은 곳에 있는 것이든, 저 위 높은 곳에 있는 것이든 아무것이나 청하여라.”

12 아하즈가 대답하였다. “저는 청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주님을 시험하지 않으렵니다.”

13 그러자 이사야가 말하였다. “다윗 왕실은 잘 들으십시오! 여러분은 사람들을 성가시게 하는 것으로는 부족하여 나의 하느님까지 성가시게 하려 합니까?

14 그러므로 주님께서 몸소 여러분에게 표징을 주실 것입니다. 보십시오, 젊은 여인이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할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2독서>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1, 1-7

 

1 그리스도 예수님의 종으로서 사도로 부르심을 받고 하느님의 복음을 위하여 선택을 받은 바오로가 이 편지를 씁니다.

2 이 복음은 하느님께서 당신의 예언자들을 통하여 미리 성경에 약속해 놓으신 것으로,

3 당신 아드님에 관한 말씀입니다. 그분께서는 육으로는 다윗의 후손으로 태어나셨고,

4 거룩한 영으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부활하시어, 힘을 지니신 하느님의 아드님으로 확인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5 우리는 바로 그분을 통하여 사도직의 은총을 받았습니다. 이는 그분의 이름을 위하여 모든 민족들에게 믿음의 순종을 일깨우려는 것입니다.

6 여러분도 그들 가운데에서 부르심을 받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7 성도로 부르심을 받은 이들로서 하느님께 사랑받는 로마의 모든 신자에게 인사합니다. 하느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에게 내리기를 빕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마태오 1, 18-24

 

18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탄생하셨다. 그분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였는데, 그들이 같이 살기 전에 마리아가 성령으로 말미암아 잉태한 사실이 드러났다.

19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고 또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내고 싶지 않았으므로, 남모르게 마리아와 파혼하기로 작정하였다.

20 요셉이 그렇게 하기로 생각을 굳혔을 때, 꿈에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 말하였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21 마리아가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22 주님께서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이 모든 일이 일어났다.

23 “보아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하리라.” 하신 말씀이다. 임마누엘은 번역하면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이다.

24 잠에서 깨어난 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아내를 맞아들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찬미예수님. 이제 우리는 대림초의 불을 모두 밝히고 우리 가운데 오신 예수님의 탄생을 다시 한번 기다립니다.

예수님은 사람이 되신 하느님이십니다.

예수님의 정체는 바로 이것입니다.

예수님을 하느님으로 모시는 이들을 그리스도인이라고 부릅니다.

저는 오늘 대림 제4주일을 맞으며 여러분과 함께 믿음의 순종에 관한 말씀을 나누고 싶습니다.

 

하느님은 어떻게 우리 가운데 오십니까?

그것은 바로 믿는 이들의 순종 가운데 오십니다.

순종은 하느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는 것,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천하는 삶을 말합니다.

오늘 우리는 복음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낳으신 첫 그리스도인들, 바로 성 요셉과 성모 마리아의 순종을 듣게 되었습니다.

두 분의 순명과 순종이 없었더라면 예수님은 이 세상에 오시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하느님은, 아니 예수님은 바로 그렇게 자신의 뜻보다 하느님의 뜻을 앞세운 신앙인들 안에서 탄생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말에 벽창호라는 말이 있습니다. 비슷한 말로는 고집불통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남의 말에 귀 기울이지 못하고 자신의 신념이나 잣대로만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은 하느님의 뜻을 듣지도 못하고 실천하지도 못할 것입니다.

교회의 가르침에도 진심으로 귀 기울이지 않고 자신의 앎을 자랑하고 자신 안에만 갇혀 살아갑니다.

그런 사람은 하느님의 탄생을, 하느님을 만나지 못합니다.

 

오직 순명만이,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삶만이 하느님을 만나게 되고 그 자신의 삶 속에서 하느님을 성탄시킵니다.

 

이제 일주일남은 성탄입니다.

누구에게는 성탄이 기쁨이 될 터이고, 또 누구에게는 그저 의례껏 경험하는 년말의 풍경이 될 것입니다.

당신에게 성탄이 이루어지기를 얼마나 열심히 기도하는지요?

당신이 얼마나 더 귀를 열어 하느님의 말씀을 듣기를 바라는지요?

 

당신은 하느님의 성탄을 만나십시오.

그렇게 준비하면 좋겠습니다.

열린 마음이어야 들을 수 있고, 들을 수 있어야 만날 수 있고, 만날 수 있어야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당신의 순명이 들을 수 있고, 만날 수 있는 하느님을 볼 수 있으시기를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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