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12월 20일(12/20/2022)2022-12-20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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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1220(12/20/2022)

 

<1독서> 이사 7, 10-14

 

그 무렵 10 주님께서 아하즈에게 이르셨다.

11 “너는 주 너의 하느님께 너를 위하여 표징을 청하여라. 저 저승 깊은 곳에 있는 것이든, 저 위 높은 곳에 있는 것이든 아무것이나 청하여라.”

12 아하즈가 대답하였다. “저는 청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주님을 시험하지 않으렵니다.”

13 그러자 이사야가 말하였다. “다윗 왕실은 잘 들으십시오! 여러분은 사람들을 성가시게 하는 것으로는 부족하여 나의 하느님까지 성가시게 하려 합니까?

14 그러므로 주님께서 몸소 여러분에게 표징을 주실 것입니다. 보십시오, 젊은 여인이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할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루카 1, 26-38

 

26 여섯째 달에 하느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를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고을로 보내시어,

27 다윗 집안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가게 하셨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28 천사가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29 이 말에 마리아는 몹시 놀랐다. 그리고 이 인사말이 무슨 뜻인가 하고 곰곰이 생각하였다.

30 천사가 다시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31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32 그분께서는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리실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그분의 조상 다윗의 왕좌를 그분께 주시어,

33 그분께서 야곱 집안을 영원히 다스리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

34 마리아가 천사에게,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자,

35 천사가 마리아에게 대답하였다.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36 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그 늙은 나이에도 아들을 잉태하였다. 아이를 못낳는 여자라고 불리던 그가 임신한 지 여섯 달이 되었다.

37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38 마리아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예수님의 탄생은 하느님 약속의 성취를 우리에게 의미합니다.

이스라엘인들은 기다려온 것입니다.

그들 민족에게 특별한 표징이 나타날 텐데, 그것은 다름 아닌 젊은 여인이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할 것입니다.

그때 하느님의 다스림은 그와 함께 이 땅에 펼쳐지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기다림에 대한 표징이었습니다.

 

표징은 그것을 기억하는 이에게서 살아오는 것, 의미로서 존재합니다.

그것을 기다리는 이에게 현재화하는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곱씹고, 의미를 묻고, 되살리는 이에게 표징은 작동됩니다.

 

그래서 성탄은 누군가에게는 하느님 탄생의 기쁨이 되고,

그렇게 또 누군가에게는 그저 한 거창한 축제일에 불과한 것으로 남게 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표징을 기억하는 사람입니다.

표징에 얽힌 의미를 읽고 찾고 구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마리아는 천사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는 기억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기억과 현재가 만나는 순간의 의미를 찾는 이였습니다.

 

위대한 순명은 그렇게 이루어진 것입니다.

 

아무나 순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비로소 여기에서 밝혀집니다.

하느님 말씀에 집중하고, 하느님 말씀 안에서 의미를 찾고,

그 안에서 구하는 사람이야말로

비로소 순명하게 됩니다.

 

그리고 위대한 순명으로 하느님의 뜻은 이 땅에 펼쳐집니다.

 

성탄은 어떤 이들의 위대한 순명으로 이루어진 하느님의 역사적 사건임을 결코 마음에서 떠나보내서는 안 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도 그런 위대한 순명과 협조가 우리 삶에서 이루어지기를 소망합시다.

 

지금 여기에서포기하지 말고 다시 일어나시길 기도드립니다.

다시의 숱한 선택이 바로 당신을 그리스도인으로 만들어갑니다.

 

주님의 평화가 오늘 당신에게 이루어지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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