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과 묵상. 십자가의 성 요한 사제 학자 기념일(12/14/2022) <제1독서> ▥ 이사야 45, 6ㄴ-8.18.21ㅁ-25 6 내가 주님이고 다른 이가 없다. 7 나는 빛을 만드는 이요 어둠을 창조하는 이다. 나는 행복을 주는 이요 불행을 일으키는 이다. 나 주님이 이 모든 것을 이룬다. 8 하늘아, 위에서 이슬을 내려라. 구름아, 의로움을 뿌려라. 은 열려 구원이 피어나게, 의로움도 함께 싹트게 하여라. 나 주님이 이것을 창조하였다. 18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하늘을 창조하신 분, 그분께서 하느님이시다. 땅을 빚으시고 땅을 만드신 분, 그분께서 그것을 굳게 세우셨다. 그분께서는 그것을 혼돈으로 창조하지 않으시고 살 수 있는 곳으로 빚어 만드셨다. 내가 주님이다. 다른 이가 없다. 21 나 주님이 아니냐? 나밖에는 다른 신이 아무도 없다. 의롭고 구원을 베푸는 하느님, 나 말고는 아무도 없다. 22 땅끝들아, 모두 나에게 돌아와 구원을 받아라. 나는 하느님, 다른 이가 없다. 23 내가 나 자신을 두고 맹세한다. 내 입에서 의로운 말이 나갔으니 그 말은 돌이킬 수 없는 것이다. 정녕 모두 나에게 무릎을 꿇고 입으로 맹세하며 24 말하리라. “주님께만 의로움과 권능이 있다. 그분께 격분하는 자들은 모두 그분 앞에 와서 부끄러운 일을 당하리라. 25 이스라엘의 모든 후손들은 주님 안에서 승리와 영예를 얻으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 루카 7, 18ㄴ-23 그때에 18 요한은 자기 제자들 가운데에서 두 사람을 불러 19 주님께 보내며, “오실 분이 선생님이십니까? 아니면 저희가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합니까?” 하고 여쭙게 하였다. 20 그 사람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말하였다. “세례자 요한이 저희를 보내어, ‘오실 분이 선생님이십니까? 아니면 저희가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합니까?’ 하고 여쭈어 보라고 하셨습니다.” 21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질병과 병고와 악령에 시달리는 많은 사람을 고쳐 주시고, 또 많은 눈먼 이를 볼 수 있게 해 주셨다. 2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요한에게 가서 너희가 보고 들은 것을 전하여라. 눈먼 이들이 보고 다리저는 이들이 제대로 걸으며, 나병 환자들이 깨끗해지고 귀먹은 이들이 들으며, 죽은 이들이 되살아나고 가난한 이들이 복음을 듣는다. 23 나에게 의심을 품지 않는 이는 행복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예수님은 분명히 당신 자신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이제 우리에겐 더는 다른 기다림이 필요 없다고. 당신이 온전히 충만하게 인류의 기다림을 채워주셨다고. 오랜 세월동안 사람들이 꿈꿔왔던 그 세상이 온전히 예수님 당신과 함께 이제 이 세상에 왔노라고. 그러면서 덧붙이십니다. “나에게 의심을 품지 않는 이는 행복하다.”라고 말입니다. 이 예수님의 마지막 말씀은, 우리 모두의 신앙 고백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삶 속에서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찾아 나섭니다. 왜 그렇게 의미를 묻고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찾는지 참 궁금하기도 합니다. 다만 인간은 그렇게 의미를 찾는 존재입니다. 그렇게 자신을 깊이 성찰하고 돌아봄으로 스스로 완성을 향해 나서는가 하면, 선한 일을 하고 악한 일을 멀리함으로써 세상과 사회의 완성을 지향하며 살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헤맬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진리를 온전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시기 때문입니다. 다른 것을 찾아다니느라 힘을 소진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 옛날 어느 철학자가 “유레카”라고 했던 것처럼 우리 곁에 계신 길을, 진리를, 생명을 쫓아 걸어가면 됩니다. 이것이 우리의 신앙 고백이 되길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오늘은 성탄을 준비하는 대림 시기의 합동 판공성사가 있습니다. 신부님 다섯 분이 함께하십니다. 은총의 오늘을 잘 준비하셔서 모두 성당에 나아와 고해하고 하느님과 이웃과 자신과 화해할 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당신의 삶에서 하느님을 발견하고 하느님을 정조준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우리의 삶이 예수님의 삶과 그분의 행적과 가르침을 얼마나 쫓고 있는지 살펴보시면 좋겠습니다. 내가 고해성사를 하는 이유와 목적을 다시금 살펴보면 좋겠습니다. 다시금 시작하기 위해, 지나온 나를 떨치고 다시금 방향을 세우기 위해 필요한 도우심과 은총을 청하기 위해, 진실되이 나를 되돌아보는 이 고해 성사의 은총이 당신 안에서 새로워지시기를 기도드립니다. 날이 제법 차갑습니다. 실내 온도를 68도로 해 두었었는데 어제는 무려 71도로 올려야 한기가 가십니다. 그렇게 세상이 차가우니 나도 차가워지기 쉽습니다. 그럴 때 나를 데울 수 있는 성령 하느님의 은혜를 청합니다. 내가 불타올라 성령의 뜨거움으로 세상을 따뜻하게 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저 아무것도 아닌 내가 그렇게 거창한 결심을 세우고 그렇게 거창한 결심을 하느님께서 보시고 채워주시면 도무지 이룰 수 없는 꿈을 우리도 예수님 안에서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아~~~ 이것이 우리의 기도이며 우리의 믿음입니다. 평화의 주님께서 함께 하시는 오늘이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Zhdqoeoc7Q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