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19주일(08/08/2021)2021-08-08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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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19주일(08/08/2021)

 

<1독서> 열왕기 상권의 말씀입니다. 19,4-8

 

그 무렵 엘리야는 4 하룻길을 걸어 광야로 나갔다. 그는 싸리나무 아래로 들어가 앉아서, 죽기를 간청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 이것으로 충분하니 저의 목숨을 거두어 주십시오. 저는 제 조상들보다 나을 것이 없습니다.”

5 그러고 나서 엘리야는 싸리나무 아래에 누워 잠이 들었다. 그때에 천사가 나타나 그를 흔들면서, “일어나 먹어라.” 하고 말하였다.

6 엘리야가 깨어 보니, 뜨겁게 달군 돌에다 구운 빵과 물 한 병이 머리맡에 놓여 있었다. 그는 먹고 마신 뒤에 다시 누웠다.

7 주님의 천사가 다시 그를 흔들면서, “일어나 먹어라. 갈 길이 멀다.” 하고 말하였다.

8 엘리야는 일어나서 먹고 마셨다. 그 음식으로 힘을 얻은 그는 밤낮으로 사십 일을 걸어, 하느님의 산 호렙에 이르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2독서> 사도 바오로의 에페소서 말씀입니다. 4,305,2

 

형제 여러분, 30 하느님의 성령을 슬프게 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속량의 날을 위하여 성령의 인장을 받았습니다.

31 모든 원한과 격분과 분노와 폭언과 중상을 온갖 악의와 함께 내버리십시오.

32 서로 너그럽고 자비롭게 대하고, 하느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용서하십시오.

5,1 그러므로 사랑받는 자녀답게 하느님을 본받는 사람이 되십시오.

2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고 또 우리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하느님께 바치는 향기로운 예물과 제물로 내놓으신 것처럼, 여러분도 사랑 안에서 살아가십시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41-51

 

그때에 41 예수님께서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하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유다인들이 그분을 두고 수군거리기 시작하였다.

42 그들이 말하였다. “저 사람은 요셉의 아들 예수가 아닌가?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도 우리가 알고 있지 않는가? 그런데 저 사람이 어떻게 나는 하늘에서 내려왔다.’고 말할 수 있는가?”

43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너희끼리 수군거리지 마라.

44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 그리고 나에게 오는 사람은 내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릴 것이다.

45 ‘그들은 모두 하느님께 가르침을 받을 것이다.’라고 예언서들에 기록되어 있다.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배운 사람은 누구나 나에게 온다.

46 그렇다고 하느님에게서 온 이 말고 누가 아버지를 보았다는 말은 아니다. 하느님에게서 온 이만 아버지를 보았다.

47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믿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48 나는 생명의 빵이다.

49 너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고도 죽었다.

50 그러나 이 빵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으로,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죽지 않는다.

51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일어나 먹어라. 갈 길이 멀다.”

 

연중 제19주일을 맞는 오늘 말씀의 주제로 저는 하느님의 천사가 예언자 엘리야에게 하신 말씀, “일어나 먹어라. 갈 길이 멀다.”를 함께 묵상하고자 합니다.

 

구약의 위대한 예언자로 칭송받는 엘리야는 지금으로부터 약 3000여년 전 아합이 이스라엘의 왕으로 다스리던 시대의 이스라엘의 예언자입니다.

 

예언자란 오늘날로 하자면 하느님의 대변인, 대변자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 전하고 하느님의 뜻을 알리는 사람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그는 온전히 하느님을 드러내고 하느님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그렇지만 자신의 삶은 포기하고 하느님을 드러내기 위해 예언자가 바쳐야 하는 삶이 얼마나 고되었는지는 오늘 독서의 엘리야의 , “주님, 이것으로 충분합니다. 이제 그만 저의 목숨을 거두어 주십시오라는 고백으로 미루어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은 일어나 먹어라라고 말씀하십니다.

더하여 갈 길이 멀다하십니다.

 

오직 하느님의 뜻을 살아내기 위해 인간적인 삶을 모든 던져놓아야 했고 그로 인해 받는 심적, 외적 고통은 얼마나 컸던지요?

 

오늘날 우리 그리스도인은 하느님의 예언자입니다.

하느님의 대변자인 것입니다.

이 세상에 하느님의 뜻을 알리고 하느님을 드러내고 하느님의 사랑을 살아내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믿는 하느님은 군림하고 자신의 뜻을 강변하는 이가 아닙니다.

우리가 대변하는 하느님은 십자가의 하느님이십니다.

우리가 살아내는 하느님은 이 세상을 위하여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놓고 마침내는 자신의 몸마저 내어놓는 지극한 사랑의 하느님입니다.

 

누군가를 대변하는 사람은 자신이 알려주는 바로 그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하느님처럼, 예수님처럼 살아야 합니다.

하느님을 본받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자신과 자신의 삶을 세상을 위한 제물로 내어놓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살아내야 하는 삶입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아직도 갈 길은 멉니다.

그렇지만 힘과 용기를 내십시오.

우리가 걸어가야 하는 이 사랑의 길, 이 하느님의 길은 도무지 우리로서는 어쩔 수 없는 멍에이지만 용기를 내십시오.

우리를 먹이시고 우리에게 힘 주시는 하느님을 결코 한 순간도 잊지 마십시오.

하느님은 당신의 힘이신 성령으로 우리와 언제나 함께 하십니다.

 

당신은 이 세상에 하느님의 예언자입니다.

당신은 하느님을 품고 하느님을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이 고귀한 직분에 당신이 초대받았음을 언제나 기뻐하며 이 한 주간도 하느님의 예언자로서 힘차게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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