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사순 제5주간 수요일(03/24/2021)2021-03-2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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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사순 제5주간 수요일(03/24/2021)

<제1독서>   ▥ 다니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3,14-20.91-92.95

그 무렵 네부카드네자르 임금이 14 물었다. “사드락, 메삭, 아벳 느고! 너희가 나의 신들을 섬기지도 않고
또 내가 세운 금 상에 절하지도 않는다니, 그것이 사실이냐?
15 이제라도 뿔 나팔, 피리, 비파, 삼각금, 수금, 풍적 등 모든 악기 소리가 날 때에 너희가 엎드려, 내가 만든 상에 절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 몰라도, 그렇지 않으면 곧바로 타오르는 불가마 속으로 던져질 것이다. 그러면 어느 신이 너희를 내 손에서 구해 낼 수 있겠느냐?”
16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 느고가 네부카드네자르 임금에게 대답하였다.
“이 일을 두고 저희는 임금님께 응답할 필요가 없습니다.
17 임금님, 저희가 섬기는 하느님께서 저희를 구해 내실 수 있다면, 그분께서는 타오르는 불가마와 임금님의 손에서 저희를 구해 내실 것입니다.
18 임금님, 그렇게 되지 않더라도, 저희는 임금님의 신들을 섬기지도 않고, 임금님께서 세우신 금 상에 절하지도 않을 터이니 그리 아시기 바랍니다.”
19 그러자 네부카드네자르는 노기로 가득 찼다. 그리고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 느고를 보며 얼굴 표정이 일그러지더니, 가마를 여느 때에 달구는 것보다 일곱 배나 더 달구라고 분부하였다.
20 또 군사들 가운데에서 힘센 장정 몇 사람에게,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 느고를 묶어 타오르는 불가마 속으로 던지라고 분부하였다.
91 그때에 네부카드네자르 임금이 깜짝 놀라 급히 일어서서 자문관들에게 물었다. “우리가 묶어서 불 속으로 던진 사람은 세 명이 아니더냐?” 그들이 “그렇습니다, 임금님.” 하고 대답하자,
92 임금이 말을 이었다. “그런데 내가 보기에는 네 사람이 결박이 풀렸을 뿐만 아니라, 다친 곳 하나 없이 불 속을 거닐고 있다. 그리고 넷째 사람의 모습은 신의 아들 같구나.”
95 네부카드네자르가 말하였다.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 느고의 하느님께서는 찬미받으소서.
그분께서는 당신의 천사를 보내시어,
자기들의 하느님을 신뢰하여 몸을 바치면서까지 임금의 명령을 어기고,
자기들의 하느님 말고는 다른 어떠한 신도 섬기거나 절하지 않은 당신의 종들을 구해 내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31-42

그때에 31 예수님께서 당신을 믿는 유다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32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33 그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우리는 아브라함의 후손으로서 아무에게도 종노릇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어찌 ‘너희가 자유롭게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십니까?”
34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죄를 짓는 자는 누구나 죄의 종이다.
35 종은 언제까지나 집에 머무르지 못하지만, 아들은 언제까지나 집에 머무른다.
36 그러므로 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 너희는 정녕 자유롭게 될 것이다.
37 나는 너희가 아브라함의 후손임을 알고 있다. 그런데 너희는 나를 죽이려고 한다.
내 말이 너희 안에 있을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38 나는 내 아버지에게서 본 것을 이야기하고, 너희는 너희 아비에게서 들은 것을 실천한다.”
39 그들이 “우리 조상은 아브라함이오.” 하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면 아브라함이 한 일을 따라 해야 할 것이다.
40 그런데 너희는 지금, 하느님에게서 들은 진리를 너희에게 이야기해 준 사람인 나를 죽이려고 한다. 아브라함은 그런 짓을 하지 않았다.
41 그러니 너희는 너희 아비가 한 일을 따라 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우리는 사생아가 아니오. 우리 아버지는 오직 한 분, 하느님이시오.”
4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하느님께서 너희 아버지시라면 너희가 나를 사랑할 것이다.
내가 하느님에게서 나와 여기에 와 있기 때문이다.
나는 나 스스로 온 것이 아니라 그분께서 나를 보내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죄를 짓는 자는 누구나 죄의 종이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찬미예수님! 형제 자매 여러분, 
오늘을 기쁘게 자유롭게 잘 살고 계시지요?
저는 오늘의 묵상을 하루 전인 화요일 저녁 스프링스 성당에서 드립니다.
조금 전 부활대축일 전 판공성사를 드리고 여러분께 평화의 인사를 드립니다.

누구나 죄를 지으면 죄의 종이 됩니다.
자유인이 아니라 종이 됩니다.
종도 죄의 종이 됩니다.
그냥 종노릇도 힘든데 죄의 종이 되다니요.

누구나 자유롭게 살고 싶어합니다.
왜냐하면 자유가 행복의 바탕이기 때문입니다.
자유가 없는 곳에 참된 행복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죄로 말미암아 자유를 잃어버립니다.

태초에 하느님께서 아담에게 건네신 말씀을 기억합니다.
"아담아, 너 어디 있느냐?"
하느님이 찾으시고 아담은 숨었습니다.
죄로 말미암아 자유를 잃고 자기 안으로, 사람들 속으로, 세상 속으로 숨어듭니다.
그곳에서 아무리 화려한들 자유가 없는 화려함이란 오히려 더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남들이 보아 주는 삶이 아니라 하느님 앞에, 자신 앞에 충실한 삶은 진정한 자유인만이 누리는 은총입니다.

오늘 본당에서 신부님들을 모시고 고해성사를 드립니다.
그 고해성사를 통해 여러분이 죄의 종살이에서 벗어나 참 자유를 누리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이번 2021년 사순절에 여러분은 멍에를 벗어버리고 참된 자유를 회복하십시오.
거침없이 당당하게, 기쁘고 순박하게,그렇게 단순한 삶이 여러분의 것이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하느님이 찾으시면,"네, 주님, 제가 여기 있습니다"하고 그분앞에 나서실 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하느님께서 당신 문 앞에 서 계십니다.
이미 그분은 두 팔을 벌려 당신을 안아주시려 하십니다.
당신은 그냥 그분 앞에 서 계십시오.은총으로서 기적이 당신을 온통 휘감으실 것입니다.
죄 지은 우리를 탓하시려 함이 아니라 우리의 죄 마저 당신께서 짊어지시기 위해 오늘고해소에서 당신을 기다리십니다.

당신은 그 고해소에서 새롭게 태어나 새로운 삶과 오늘을 시작하십시오.

당신은 오늘 기적과 함께 하십시오.

평화가 함께 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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