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사순 제5주간 화요일(03/23/2021)2021-03-23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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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사순 제5주간 화요일(03/23/2021)

 

<1독서> 민수기의 말씀입니다. 21,4-9

 

그 무렵 이스라엘은 4 에돔 땅을 돌아서 가려고, 호르 산을 떠나 갈대 바다로 가는 길에 들어섰다. 길을 가는 동안에 백성은 마음이 조급해졌다.

5 그래서 백성은 하느님과 모세에게 불평하였다. “당신들은 어쩌자고 우리를 이집트에서 올라오게 하여, 이 광야에서 죽게 하시오? 양식도 없고 물도 없소. 이 보잘것없는 양식은 이제 진저리가 나오.”

6 그러자 주님께서 백성에게 불 뱀들을 보내셨다. 그것들이 백성을 물어, 많은 이스라엘 백성이 죽었다.

7 백성이 모세에게 와서 간청하였다. “우리가 주님과 당신께 불평하여 죄를 지었습니다. 이 뱀을 우리에게서 치워 주시도록 주님께 기도해 주십시오.” 그래서 모세가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였다.

8 그러자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불 뱀을 만들어 기둥 위에 달아 놓아라. 물린 자는 누구든지 그것을 보면 살게 될 것이다.”

9 그리하여 모세는 구리 뱀을 만들어 그것을 기둥 위에 달아 놓았다. 뱀이 사람을 물었을 때, 그 사람이 구리 뱀을 쳐다보면 살아났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21-30

 

그때에 예수님께서 바리사이들에게 21 이르셨다. “나는 간다. 너희가 나를 찾겠지만 너희는 자기 죄 속에서 죽을 것이다. 내가 가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

22 그러자 유다인들이 “‘내가 가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 하니, 자살하겠다는 말인가?” 하였다.

2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아래에서 왔고 나는 위에서 왔다. 너희는 이 세상에 속하지만 나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

24 그래서 너희는 자기 죄 속에서 죽을 것이라고 내가 말하였다. 정녕 내가 나임을 믿지 않으면, 너희는 자기 죄 속에서 죽을 것이다.”

25 그러자 그들이 예수님께 당신이 누구요?”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처음부터 내가 너희에게 말해 오지 않았느냐?

26 나는 너희에 관하여 이야기할 것도, 심판할 것도 많다. 그러나 나를 보내신 분께서는 참되시기에, 나는 그분에게서 들은 것을 이 세상에 이야기할 따름이다.”

27 그들은 예수님께서 아버지를 가리켜 말씀하신 줄을 깨닫지 못하였다.

28 그래서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사람의 아들을 들어 올린 뒤에야 내가 나임을 깨달을 뿐만 아니라, 내가 스스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버지께서 가르쳐 주신 대로만 말한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29 나를 보내신 분께서는 나와 함께 계시고 나를 혼자 버려두지 않으신다. 내가 언제나 그분 마음에 드는 일을 하기 때문이다.”

30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많은 사람이 그분을 믿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쳐다보면 살아났다

 

십자가를 바라봅시다.

십자가를 향합시다.

그러면 살아납니다.

 

구원의 길이 어디에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쳐다봄에 있습니다.

바라봄에 있습니다.

그렇게 향하여 있을 때 나의 의지가 그분의 의지를 쫓고

나의 삶이 그분의 삶을 쫓습니다.

 

같은 곳을 바라봅니다.

우리는 그렇게 같은 곳을 보고 같은 것을 생각합니다.

 

그렇게 식구이고 연인이고 형제입니다.

 

같기에 다르고 다르기에 또한 같아집니다.

 

예수님과도 어깨를 걸 수 있습니다.

군중 속에서 갑자기 호출된 시몬처럼

그렇게 십자가의 무게를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지만

함께 지기도 하는 그 사람처럼

 

우리도 그렇게 십자가를 향하고 십자가에 나아갑니다.

 

내 생각이 거기에 머물고 그곳을 향하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일상에서 주님을 찾기란 얼마나 힘든 일인지요?

 

그럴 때 십자가를 가만히 바라보고 십자가의 길을 가만히 응시하는 것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요?

 

오늘을 또 이렇게 엽니다.

 

주님을 향하자는 외침이 바깥의 누구에게가 아니라 나 자신을 향해 깊이 울려퍼지기를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그리고 날마다 삶의 십자가를 지고 오르는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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