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과 묵상. 성 치릴로 수도자와 성 메토디오 주교 기념일(2/14/2020) 제1독서 : 1 열왕 11,29-32; 12,19 복음 : 마르 7,31-37 오늘 복음 묵상을 위하여 모든 사제들이 사제서품을 받기 전에 주교님으로부터 질문을 통해 서약하는 내용을 함께 묵상해 보고 싶습니다. 먼저 주교님이 물으십니다. † 친애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사제로 서품되기 전에 교우들 앞에서 직무를 수락하는 서약을 하여야 합니다. 여러분은 주교의 성실한 협력자로서 성령의 인도를 받아 주님의 양들을 돌보는 사제 직무를 끊임없이 수행하겠습니까? ◎ 예, 수행하겠습니다. † 여러분은 복음을 선포하며 가톨릭 신앙을 전하는 말씀의 봉사직을 합당하고 슬기롭게 수행하겠습니까? ◎ 예, 수행하겠습니다. † 여러분은 교회의 전통에 따라 하느님께 찬미를 드리며 교우들을 성화하기 위하여, 미사 성제와 화해 성사로 그리스도의 신비를 충실하고 열심히 거행하겠습니까? ◎ 예, 거행하겠습니다. † 여러분은 기도하라는 계명을 명심하고 여러분에게 맡겨진 백성을 위하여 우리와 함께 하느님의 자비를 끊임없이 간구하겠습니까? ◎ 예, 간구하겠습니다. †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깨끗한 제물로 봉헌하신 대사제 그리스도와 날로 더욱 깊이 결합하여, 여러분도 자신을 인류 구원을 위하여 하느님께 봉헌하겠습니까? ◎ 예,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봉헌하겠습니다. 그렇습니다. 신앙의 여정은 한 사람의 실존적 결단과 더불어 끊임없는 하느님의 도우심(은총)으로 가능한 길입니다. 사제로 서품되기 전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봉헌하겠노라고 자신을 서약한 그 결심을 지켜나가기 위해 우리는 언제나 하느님 곁에 머물러 있고 서 있어야 합니다.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이 말씀을 언제나 마음에 새기십시오. 내가 혼자 걸어가는 길이 결코 아닙니다. 나는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오늘 하느님 곁에 서 있습니다. 그렇게 그 길을 걸어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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