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부활 제7주간 금요일(05/21/2021)2021-05-21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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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부활 제7주간 금요일(05/21/2021) 

 

<1독서>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25,13-21

 

그 무렵 13 아그리파스 임금과 베르니케가 카이사리아에 도착하여 페스투스에게 인사하였다.

14 그들이 그곳에서 여러 날을 지내자 페스투스가 바오로의 사건을 꺼내어 임금에게 이야기하였다. “펠릭스가 버려두고 간 수인이 하나 있는데,

15 내가 예루살렘에 갔더니 수석 사제들과 유다인들의 원로들이 그에 대한 소송을 제기하면서 유죄 판결을 요청하였습니다.

16 그러나 나는 고발을 당한 자가 고발한 자와 대면하여 고발 내용에 관한 변호의 기회를 가지기도 전에 사람을 내주는 것은 로마인들의 관례가 아니라고 대답하였습니다.

17 그래서 그들이 이곳으로 함께 오자, 나는 지체하지 않고 그다음 날로 재판정에 앉아 그 사람을 데려오라고 명령하였습니다.

18 그런데 고발한 자들이 그를 둘러섰지만 내가 짐작한 범법 사실은 하나도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19 바오로와 다투는 것은, 자기들만의 종교와 관련되고, 또 이미 죽었는데 바오로는 살아 있다고 주장하는 예수라는 사람과 관련된 몇 가지 문제뿐이었습니다.

20 나는 이 사건을 어떻게 심리해야 할지 몰라서, 그에게 예루살렘으로 가 그곳에서 이 사건에 관하여 재판을 받기를 원하는지 물었습니다.

21 바오로는 그대로 갇혀 있다가 폐하의 판결을 받겠다고 상소하였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를 황제께 보낼 때까지 가두어 두라고 명령하였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15-19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그들과 함께 아침을 드신 다음,

15 시몬 베드로에게 물으셨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이들이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나를 사랑하느냐?” 베드로가 , 주님!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십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내 어린양들을 돌보아라.”

16 예수님께서 다시 두 번째로 베드로에게 물으셨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베드로가 , 주님!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십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내 양들을 돌보아라.”

17 예수님께서 세 번째로 베드로에게 물으셨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세 번이나 나를 사랑하느냐?” 하고 물으시므로 슬퍼하며 대답하였다. “주님, 주님께서는 모든 것을 아십니다.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는 알고 계십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내 양들을 돌보아라.

18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네가 젊었을 때에는 스스로 허리띠를 매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다. 그러나 늙어서는 네가 두 팔을 벌리면 다른 이들이 너에게 허리띠를 매어 주고서, 네가 원하지 않는 곳으로 데려갈 것이다.”

19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어, 베드로가 어떠한 죽음으로 하느님을 영광스럽게 할 것인지 가리키신 것이다. 이렇게 이르신 다음에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나를 사랑하느냐??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세 번이나 나를 사랑하느냐 물으시므로 슬퍼하였다.

그 물으시는 예수님의 눈빛에서 베드로는 무엇을 보았을까요?

그리고 왜 베드로는 슬퍼하였을까요?

아마도 베드로의 슬픔은 자신이 예수님을 세 번이나 모른다고 하였던 그 기억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사실 예수님은 그런 베드로를 나무라신 적도 원망하신 적도 없고 오히려 더 큰 직무를 맡기고 더 큰 힘과 용기를 주셨습니다.

그러나 베드로 스스로 죄송스러운 마음에 슬픔이 밀려온 것입니다.

결코 버리지 않겠다고 스스로도 그렇고 여러 사람 앞에서 맹세까지 한 자신이 부끄러워 그런 마음이 들었고 오히려 꾸중하시면 달게 들을 텐데 그렇지 않고 자신을 더 신뢰하시는 하느님의 큰 사랑 앞에 서니 한없이 초라하여 그런 마음이 들었던 것입니다.

 

큰 사랑 앞에 오히려 죄스러워하는 마음이 들어 본 경험이 여러분도 있으시죠?

그리고 그때야 비로소 깨우쳐 새로운 마음을 갖게 된 경험이 여러분도 있으시죠?

 

누군가를 말로 이끄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부모의 말도 다 귀담아듣지 않는데 나의 말을 누군가 귀담아듣고 변화될 것이라는 기대는 오히려 순진한 것처럼 여겨집니다.

물론 형제적 충고를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사람을 진정으로 변화시키는 것은 한없는 사랑뿐이라는 생각을 다시금 합니다.

존재 밑바닥에서부터 변화시키는 사랑

그 사랑을 깨달을 때만이 비로소 사람은 변화됩니다.

 

사랑이 가까이 있을 때 오히려 사랑을 모르고

사랑이 떠난 자리에서 비로소 사랑을 알게 되는 우린 언제나 철부지입니다.

 

지금 여기에서 하느님의 놀라운 사랑을 꼭 힘입으시도록 기도드립니다.

그리고 그 깨달음은 하느님 안에 있을 때 영적으로 참된 변화를 가져옴을 알고.

오늘도 오소서, 성령이여하고 기도드립니다.

 

평안이 함께 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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