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27주간 수요일(10/11/2023)2023-10-11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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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27주간 수요일(10/11/2023)

 

<1독서> 요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4, 1-11

 

1 요나는 매우 언짢아서 화가 났다. 2 그래서 그는 주님께 기도하였다. “, 주님! 제가 고향에 있을 때에 이미 일이 이렇게 되리라고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저는 서둘러 타르시스로 달아났습니다. 저는 당신께서 자비하시고 너그러우신 하느님이시며, 분노에 더디시고 자애가 크시며, 벌하시다가도 쉬이 마음을 돌리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3 이제 주님, 제발 저의 목숨을 거두어 주십시오. 이렇게 사느니 죽는 것이 낫겠습니다.”

4 주님께서 네가 화를 내는 것이 옳으냐?” 하고 말씀하셨다.

5 요나는 그 성읍에서 나와 성읍 동쪽에 가서 자리를 잡았다. 거기에 초막을 짓고 그 그늘 아래 앉아, 성읍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려고 하였다.

6 주 하느님께서는 아주까리 하나를 마련하시어 요나 위로 자라오르게 하셨다. 그러자 아주까리가 요나 머리 위로 그늘을 드리워 그를 고통스러운 더위에서 구해 주었다. 요나는 그 아주까리 덕분에 기분이 아주 좋았다.

7 그런데 이튿날 동이 틀 무렵, 하느님께서 벌레 하나를 마련하시어 아주까리를 쏠게 하시니, 아주까리가 시들어 버렸다.

8 해가 떠오르자 하느님께서 뜨거운 동풍을 보내셨다. 거기에다 해가 요나의 머리 위로 내리쬐니, 요나는 기절할 지경이 되어 죽기를 자청하면서 말하였다. “이렇게 사느니 죽는 것이 낫겠습니다.”

9 그러자 하느님께서 요나에게 물으셨다. “아주까리 때문에 네가 화를 내는 것이 옳으냐?” 그가 옳다 뿐입니까? 화가 나서 죽을 지경입니다.” 하고 대답하니,

10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는 네가 수고하지도 않고 키우지도 않았으며, 하룻밤 사이에 자랐다가 하룻밤 사이에 죽어 버린 이 아주까리를 그토록 동정하는구나!

11 그런데 하물며 오른쪽과 왼쪽을 가릴 줄도 모르는 사람이 십이만 명이나 있고, 또 수많은 짐승이 있는 이 커다란 성읍 니네베를 내가 어찌 동정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 1-4

 

1 예수님께서 어떤 곳에서 기도하고 계셨다. 그분께서 기도를 마치시자 제자들 가운데 어떤 사람이, “주님,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가르쳐 준 것처럼,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기도할 때 이렇게 하여라.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소서.

3 날마다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4 저희에게 잘못한 모든 이를 저희도 용서하오니 저희의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이스라엘과 하마스(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내) 과의 전쟁 상황이 하루빨리 종식되기를 기도드립니다.

아무 죄없이 전쟁으로 희생되는 수많은 이들이 있습니다.

한 사람의 목숨만큼 귀한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마음을 모으고 정성을 다해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 내 전쟁이 끝나기를 기도드립니다.

 

새벽 일찍(330분쯤) 최봉원 야고보 신부님을 배웅합니다.

한국으로 돌아가시는 비행편도 무사하시길 기도드립니다.

많은 교우분은 못 뵈셨을 텐데 지금은 은퇴하셨지만, 여전히 교구에서 총대리의 직무를 수행하고 계시는 분입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지난 주일 오로라 병원에 입원 중인 권 마리아 자매님을 위한 모금 활동에 귀 기울여 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기도를 드리며 더 많은 우리 교우들의 정성을 기도드립니다.

 

아무래도 현재 이스라엘 상황으로 보면 원래 예정된 11월 성지순례가 어렵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저 혼자면 가볼 수도 있겠으나 가족들의 염려 때문에도 많은 분은 쉽지 않으실 것 같아요. 기도하며 기다리긴 하겠습니다만 아무래도 아쉬움이 크시겠어요. 모든 일이 뜻대로만 되지 않는 것이니 그리 마음먹습니다.

 

오늘은 성 요한 23세 교황(1881~1963)님의 축일입니다. 2차 바티칸 공의회를 개최하여 교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은 시초를 닦으신 분입니다. 교황님의 전구 하심을 기도드리는 오늘입니다. 하느님은 변하지 않으시지만, 세상은 늘 변하고 있습니다. 변하는 세상에 발맞추지만 변하지 않는 하느님을 향하는 교회의 발걸음을 기억합니다.

 

포기할 수 없는 것들을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느님을 기억합니다.

변함없는 사랑을 기억합니다.

요나는 짜증이 났고 모든 것을 포기하려 합니다.

그럴 때조차 하느님은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그게 사랑임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다하고 하느님의 자비에 모든 것을 맡깁니다.

그것이 사랑임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하느님이 직접 가르쳐주신 기도를 늘 바치면서 쉽사리 용서하지 못하는 자신을 봅니다.

그런 나조차도 용서하시고 기다려주시는 하느님을 봅니다.

그것이 사랑임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주님, 세상을 향한 나의 기도를 포기하지 않게 해 주십시오.

주님, 쉽사리 짜증내며 포기하고 싶어하는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

주님, 당신의 사랑을 끝까지 믿고 걸어가게 해 주십시오.

 

당신의 오늘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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