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성 대 레오 교황 학자 기념일(11/10/2021)2021-11-10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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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성 대 레오 교황 학자 기념일(11/10/2021)

 

<1독서> 지혜서의 말씀입니다. 6,1-11

 

1 임금들아, 들어라. 그리고 깨달아라. 세상 끝까지 통치하는 자들아, 배워라.

2 많은 백성을 다스리고 수많은 민족을 자랑하는 자들아, 귀를 기울여라.

3 너희의 권력은 주님께서 주셨고 통치권은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 주셨다. 그분께서 너희가 하는 일들을 점검하시고 너희의 계획들을 검열하신다.

4 너희가 그분 나라의 신하들이면서도 올바르게 다스리지 않고 법을 지키지 않으며 하느님의 뜻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5 그분께서는 지체 없이 무서운 모습으로 너희에게 들이닥치실 것이다. 정녕 높은 자리에 있는 자들은 엄격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

6 미천한 이들은 자비로 용서를 받지만 권력자들은 엄하게 재판을 받을 것이다.

7 만물의 주님께서는 누구 앞에서도 움츠러들지 않으시고 누가 위대하다고 하여 어려워하지도 않으신다. 작거나 크거나 다 그분께서 만드셨고 모두 똑같이 생각해 주신다.

8 그러나 세력가들은 엄정하게 심리하신다.

9 그러니 군주들아, 내가 너희에게 하는 말을 듣고 지혜를 배워 탈선하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10 거룩한 것을 거룩하게 지키는 이들은 거룩한 사람이 되고 거룩한 것을 익힌 이들은 변호를 받을 것이다.

11 그러므로 너희가 나의 말을 갈망하고 갈구하면 가르침을 얻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11-19

 

11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에 사마리아와 갈릴래아 사이를 지나가시게 되었다.

12 그분께서 어떤 마을에 들어가시는데 나병 환자 열 사람이 그분께 마주 왔다. 그들은 멀찍이 서서

13 소리를 높여 말하였다. “예수님, 스승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14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보시고, “가서 사제들에게 너희 몸을 보여라.” 하고 이르셨다. 그들이 가는 동안에 몸이 깨끗해졌다.

15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은 병이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느님을 찬양하며 돌아와,

16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감사를 드렸다. 그는 사마리아 사람이었다.

17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열 사람이 깨끗해지지 않았느냐? 그런데 아홉은 어디에 있느냐?

18 이 외국인 말고는 아무도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러 돌아오지 않았단 말이냐?”

19 이어서 그에게 이르셨다. “일어나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아홉 명과 한 사람.

 

주님께 병고침 받은 은혜에 감사드리러 온 사람은 한 사람뿐이었고, 그는 비로소 병의 고침만이 아니라 참된 구원을 힘입습니다.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그것도 복음은 외국인이라고 표현합니다.

외국인이라는 이 표현.

 

왜 나머지 아홉 명은 감사드리러 오지 않았을까요?

 

아마도 우리의 일상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열 번에 한 번 정도 감사드리는 것이 아닐까요?

나머지 아홉 번은 그저 흘려보내는 것은 아닐까요?

받은 은혜를 기억하지 못하고 감사하지 못하는 삶은 구원받는 삶이 아닙니다.

감사의 기도가 삶 속에서 끊임없이 흘러나올 때 우리는 구원의 삶을 살아갈 것입니다.

 

사도 바오로는 모든 일에 감사하라고 우리에게 권고한 적이 있습니다.

무엇에 감사할지 잘 모르는 우리에게 말한 것입니다.

우리는 세례성사로 구원받게 되었고 이는 하느님의 은혜가 아닙니까?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었으니 이 은혜에 얼마나 큰 감사를 드려야 합니까?

감사할 것은 잊어버리고 받은 상처에 파묻혀 살아가는 우리입니다.

상처에는 그토록 민감한데 감사에는 그토록 무딘 우리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하고 하루에 200번은 해야 합니다. 라고 말씀드린 적이 여러 번입니다.

실천해나가고 계시지요?

 

감사를 되돌려 드리는 삶, 이것이 구원의 길을 걷는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하지 못하는 삶입니다.

우리가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릴 때 하느님은 우리 안에서 힘차게 일하시며 활동하심을 참으로 깨달아 알 수 있는 은혜 가득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무엇을 청하기 전에 진정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알고 계신 하느님을 기억하며, 그분이 베푸신 이 순간들에 감사드릴 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아홉 명이 아니라 한 사람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주님이 내리시는 평화가 함께 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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