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29주일(10/16/2022)2022-10-16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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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29주일(10/16/2022)

 

<1독서> 탈출기 17, 8-13

 

그 무렵 8 아말렉족이 몰려와 르피딤에서 이스라엘과 싸움을 벌였다.

9 그러자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말하였다. “너는 우리를 위하여 장정들을 뽑아 아말렉과 싸우러 나가거라. 내일 내가 하느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고 언덕 꼭대기에 서 있겠다.”

10 여호수아는 모세가 말한 대로 아말렉과 싸우고, 모세와 아론과 후르는 언덕으로 올라갔다.

11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우세하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우세하였다.

12 모세의 손이 무거워지자, 그들은 돌을 가져다 그의 발 아래 놓고 그를 그 위에 앉혔다. 그런 다음 아론과 후르가 한 사람은 이쪽에서, 다른 사람은 저쪽에서 모세의 두 손을 받쳐 주니, 그의 손이 해가 질 때까지 처지지 않았다.

13 그리하여 여호수아는 아말렉과 그의 백성을 칼로 무찔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2독서>사도 바오로의 티모테오 23, 144,2

 

사랑하는 그대여, 14 그대는 그대가 배워서 확실히 믿는 것을 지키십시오. 그대는 누구에게서 배웠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15 또한 어려서부터 성경을 잘 알고 있습니다. 성경은 그리스도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통하여

구원을 얻는 지혜를 그대에게 줄 수 있습니다.

16 성경은 전부 하느님의 영감으로 쓰인 것으로, 가르치고 꾸짖고 바로잡고 의롭게 살도록 교육하는 데에 유익합니다.

17 그리하여 하느님의 사람이 온갖 선행을 할 능력을 갖춘 유능한 사람이 되게 해 줍니다.

4,1 나는 하느님 앞에서, 또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님 앞에서, 그리고 그분의 나타나심과 다스리심을 걸고 그대에게 엄숙히 지시합니다.

2 말씀을 선포하십시오. 기회가 좋든지 나쁘든지 꾸준히 계속하십시오. 끈기를 다하여 사람들

을 가르치면서, 타이르고 꾸짖고 격려하십시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 18, 1-8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는 뜻으로 제자들에게 비유를 말씀하셨다.

2 “어떤 고을에 하느님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한 재판관이 있었다.

3 또 그 고을에는 과부가 한 사람 있었는데 그는 줄곧 그 재판관에게 가서, ‘저와 저의 적대자 사이에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십시오.’ 하고 졸랐다.

4 재판관은 한동안 들어주려고 하지 않다가 마침내 속으로 말하였다. ‘나는 하느님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5 저 과부가 나를 이토록 귀찮게 하니 그에게는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어야겠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끝까지 찾아와서 나를 괴롭힐 것이다.’”

6 주님께서 다시 이르셨다. “이 불의한 재판관이 하는 말을 새겨들어라.

7 하느님께서 당신께 선택된 이들이 밤낮으로 부르짖는데 그들에게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지 않으신 채, 그들을 두고 미적거리시겠느냐?

8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느님께서는 그들에게 지체 없이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실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아들이 올 때에 이 세상에서 믿음을 찾아볼 수 있겠느냐?”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찬미 예수님. 형제자매 여러분, 지난 한 주간 잘 지내셨는지요?

지난 화요일 저녁 중남부 지구 사제단 10분이 공동으로 집전하는 미사에 정말 많은 분이 오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정말 고맙고 감사합니다.

함께 하지 못하셨지만, 마음으로 기억하고 함께 하신 모든 분께도 주님 은총 가득하시기를 다시 한번 기도드립니다.

 

연중 제29주간을 시작하는 주님의 날인 오늘, 사도 바오로는 이렇게 말합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구원을 얻는 지혜를 가져다준다고 말입니다.

과연 그러합니다.

성경을 잘 알고 성경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성경의 가르침을 살아가는 사람은 지혜를 얻게 됩니다.

이 말씀은 너무나 당연하지만, 실천이 그리 쉬운 것만은 아닙니다.

오죽하면 예수님께서 사람의 아들이 올 때에 이 세상에서 믿음을 찾아볼 수 있겠느냐?”고 말씀하셨겠습니까?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다릅니다.

아는 것을 실천할 때 그것은 힘이 됩니다.

성경을 읽어야지, 성경을 써야지 하는 마음으로 힘이 되지 않습니다.

어떤 일이든 성경을 읽고 써야 구원의 힘이 됩니다.

사랑해야지 하는 마음도 중요하겠지만 실천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사랑을 하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독일의 유명한 철학가이자 대문호인 괴테는 이러한 앎과 실천의 상호작용에 관해 오랫동안 성찰한 끝에 앎이 실천에로 이어지는 7가지 방향을 제시하였습니다.

설명을 다 드릴 수 없으니 주요 주제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는, ‘입을 닫고 다리를 움직여라입니다.

두 번째는, ‘현실을 인정하라입니다.

세 번째는, ‘나의 위선을 증명하라입니다.

네 번째는, ‘변명하지 마라입니다.

다섯 번째는, ‘불만은 비정상의 증거임을 인지하라입니다.

여섯 번째는, ‘자신을 최대한 사랑하라입니다.

일곱 번째는, ‘삶에 적용하라입니다.

 

괴테의 이 앎과 실천에 관한 일곱 주제를

믿음의 바탕인 성경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에 적용해 보면

성경을 읽어야 한다고 말만 하지 말고 성경을 읽어라. 성경을 가까이하지 않는 자신을 인정하라. 성경을 읽지 못하는 것에 변명하지 말고 불평만 하지 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사랑하며 오늘부터라도 하느님 말씀에 귀 기울이고 가까이하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쉽게 믿음이 갖는 놀라운 힘을 잊어버리고 살아갑니다.

언젠가 말씀드린 대로 믿는 이들에게는 세상의 많은 일이 기적입니다.

그렇다고 하여 기적이 우리의 믿음을 완성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그 놀라운 우연과 하느님의 섭리와 숱한 기적들이 하느님 말씀인 성경 안에서 재해석되고 이해되어야만 믿음이 구원의 힘이 됩니다.

 

가을이 깊어졌습니다.

마을과 도로의 나무들이 가을이 깊어짐을 알려줍니다.

부디 이 늦은 가을에 하느님의 말씀인 성경에서 힘과 용기를 얻고 지혜를 얻어 구원의 길을 살아가는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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