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사순 제1주간 목요일(03/02/2023)2023-03-02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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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사순 제1주간 목요일(03/02/2023)

 

<1독서> 에스테르기의 말씀입니다. 4,17(12).17(14)-17(16).17(23)-17(25)

 

그 무렵 17(12) 에스테르 왕비는 죽음의 공포에 사로잡혀 주님께 피신처를 구하였다.

17(14) 그러고 나서 이스라엘의 주님께 이렇게 기도드렸다. “저의 주님, 저희의 임금님, 당신은 유일한 분이십니다. 외로운 저를 도와주소서. 당신 말고는 도와줄 이가 없는데

17(15)이 몸은 위험에 닥쳐 있습니다.

17(16) 저는 날 때부터 저의 가문에서 들었습니다. 주님, 당신께서 모든 민족들 가운데에서 이스라엘을 모든 조상들 가운데에서 저희 선조들을 영원한 재산으로 받아들이시고 약속하신 바를 채워 주셨음을 들었습니다.

17(23) 기억하소서, 주님, 저희 고난의 때에 당신 자신을 알리소서. 저에게 용기를 주소서, 신들의 임금님, 모든 권세의 지배자시여!

17(24) 사자 앞에 나설 때 잘 조화된 말을 제 입에 담아 주시고 그의 마음을 저희에게 대적하는 자에 대한 미움으로 바꾸시어 그 적대자와 동조자들이 끝장나게 하소서.

17(25) 당신 손으로 저희를 구하시고, 주님, 당신밖에 없는 외로운 저를 도우소서. 당신께서는 모든 것을 알고 계십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7-12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7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8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9 너희 가운데 아들이 빵을 청하는데 돌을 줄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10 생선을 청하는데 뱀을 줄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11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좋은 것을 얼마나 더 많이 주시겠느냐?

12 그러므로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신앙의 여정을 걸을 때 난감하고 당혹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침묵할 수 있습니까?

기도가 간절해지지 않는 이유는 평안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기도가 그렇게 나아가지 않는다고 말할 때 오히려 당신은 이미 충분히 은총 가운데 있을 수 있습니다.

오히려 간절하게 기도하게 될 때 당신은 평안을 잃어버렸거나 청할 은혜가 큰 것입니다.

그런데 그 간절한 기도가 응답되지 않을 때 우리는 더 큰 신앙의 위기를 겪기 마련입니다.

 

하느님은 왜 응답하시지 않나? 라는 물음이 당신을 뒤흔들게 될 것입니다.

그때 우리는, 그 시련의 때에 우리는 더 하느님을 신뢰할 수 있습니까?

그때 우리는, 구하는 것보다 더 큰 은혜로 내게 필요한 것을 반드시 허락하신다는 믿음 안에 서 있어야 합니다.

 

! 간절함이 필요 없는 세상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데 우리가 육신을 입고 사는 동안, 우리의 세상이 여전히 불완전하기에 존재 자체로 간절함을 언젠가는 필요하게 됩니다.

 

간절함이 나의 영혼을 쇠잔케 할 때가 없기를 바랍니다.

 

그때를 위하여 지금 내가 신앙을 살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니 당신이 지금 간절함이 빠진 기도를 한다고 하여 실망치 말고

마치 실전을 대비해 몸을 만들 듯 훈련을 한다 여기십시오.

충분히 준비하는 것이라 마음먹으십시오.

그래야 당신의 이 소중한 일상이 간절함의 때에 비로소 빛을 발하고 당신에게 힘을 줄 것입니다.

 

많은 날을 살아오지는 못했지만,

인생의 여정에 좋은 날이 있는 만큼 힘겨운 날이 있음을 압니다.

공평한 시간만큼 그런 날이 있습니다.

웃는 날이 있고 우는 날이 있습니다.

지금 웃는 날이라면 우는 날을 잘 대비하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사제로서 당신에게 아무리 힘겨운 날이 없기를 바라지만 꼭 그렇지 않음을 알기에 더 간절해지고 더 많이 기도드립니다.

 

이 세상에는 지금도 얼마나 큰 고통 중에 있는 이웃이 많습니까?

 

세상을 떠나는 이들, 전쟁으로 큰 고통을 겪는 이들, 지진이나 자연재해로 사랑하는 이들을 잃는 이들, 고국을 떠나 정처 없이 방황하는 난민들, 배고픔과 목마름에 굶주린 사람들.

그들을 생각하다 보면 지금 내가 겪는 고통은 오히려 가볍고 죄송하기까지 합니다.

 

도무지 고통 없는 세상이 없기를 바라지만 여전히 고통 중에 있는 세상을 향한 나의 기도가 간절함으로 하느님께 다가가기를 기도드립니다.

 

주님, 이 세상을 불쌍히 보시고 힘겹고 고통 중에 있는 이들이 더 큰 아픔을 겪지 않도록 자비를 베푸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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