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사순 제1주간 수요일(03/01/2023)2023-03-01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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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사순 제1주간 수요일(03/01/2023)

 

<1독서> 요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3, 1-10

 

주님의 말씀이 1 요나에게 내렸다.

2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네베로 가서, 내가 너에게 이르는 말을 그 성읍에 외쳐라.”

3 요나는 주님의 말씀대로 일어나 니네베로 갔다. 니네베는 가로지르는 데에만 사흘이나 걸리는 아주 큰 성읍이었다.

4 요나는 그 성읍 안으로 걸어 들어가기 시작하였다. 하룻길을 걸은 다음 이렇게 외쳤다. “이제 사십 일이 지나면 니네베는 무너진다!”

5 그러자 니네베 사람들이 하느님을 믿었다. 그들은 단식을 선포하고 가장 높은 사람부터 가장 낮은 사람까지 자루옷을 입었다.

6 이 소식이 니네베 임금에게 전해지자, 그도 왕좌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자루옷을 걸친 다음 잿더미 위에 앉았다.

7 그리고 그는 니네베에 이렇게 선포하였다. “임금과 대신들의 칙령에 따라 사람이든 짐승이든, 소든 양이든 아무것도 맛보지 마라.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라.

8 사람이든 짐승이든 모두 자루옷을 걸치고 하느님께 힘껏 부르짖어라. 저마다 제 악한 길과 제 손에 놓인 폭행에서 돌아서야 한다.

9 하느님께서 다시 마음을 돌리시고 그 타오르는 진노를 거두실지 누가 아느냐? 그러면 우리가 멸망하지 않을 수도 있다.”

10 하느님께서는 그들이 악한 길에서 돌아서는 모습을 보셨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마음을 돌리시어 그들에게 내리겠다고 말씀하신 그 재앙을 내리지 않으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 29-32

 

그때에 29 군중이 점점 더 모여들자 예수님께서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30 요나가 니네베 사람들에게 표징이 된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이 세대 사람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31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이 세대 사람들과 함께 되살아나 이 세대 사람들을 단죄할 것이다. 그 여왕이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려고 땅끝에서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32 심판 때에 니네베 사람들이 이 세대와 함께 다시 살아나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그들이 요나의 설교를 듣고 회개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이미 회개의 설교는 넘쳐납니다.

그 설교에 귀를 기울이고 그 가르침을 살아가는 것은 온전히 내 몫입니다.

언젠가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두 귀를 가지고도 듣지 않고 살아가지는 않는지요?

 

나의 말에 귀 기울여 주는 이가 얼마나 사랑스러운지요?

자식이 말을 잘 듣는다 하면 그 부모는 얼마나 행복한지요?

기원전 약 1700년경의 수메르에서 쓰여진 것으로 추정되는 점토판에는 말 잘 안듣고 공부 잘 하지 않는 아이에 대한 부모의 꾸지람이 등장합니다.

예나 지금이나 아이는 부모의 마음을 잘 헤아리지 않고 귀 기울여 듣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저는 종종 우리 인류가 하느님께 대하는 방식도 그와 같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하느님은 우리의 부모이시니 그분의 가르침을 잘 귀담아 듣고 따르는 자녀를 볼 때 하느님은 얼마나 행복하시겠습니까?

세상의 부모는 인격적으로 완전하지 못해도 그의 가르침은 대부분 가히 따를 만 하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완전함이신 하느님의 가르침은 얼마나 열심히 따라야 할까요?

 

이리 말씀하십니다.

지금 너희는 회개하여라.

그분의 가르침이 들리지 않는다, 모른다 어찌 말할 수 있겠습니까?

요나 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고 하느님이 직접 말씀하시지 않습니까?

 

자식이 좀 커서 머리가 굵어져 아비의 가르침에서 벗어나 제멋대로 살아가는 것이 과연 자랑할 만한 일인지 늘 마음에 새겨봅니다.

내 나이 100살이어도 하느님에 비하면 아직도 배워야 할 것이 넘쳐나고 깨우쳐야 할 것이 가득하지 않습니까?

 

내 백성아, 나의 가르침을 들어라. 내 입이 하는 말에 너희 귀를 기울여라.”(시편 78,1)

 

하느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고 그분의 가르침을 따라 사는 이들은 얼마나 행복합니까?

원수같은 니네베 사람들, 하느님을 모르는 니네베 사람들조차 그분의 가르침에 귀 기울였으니 하느님의 자녀들인 우리들은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그분의 가르침은 우리 양심의 법에, 이 세상의 이치에, 그분의 말씀인 성경에, 그분의 백성인 교회의 가르침을 통해 언제나 울려퍼집니다.

 

이제 당신은 진심으로 귀 기울여 하느님께 돌아오십시오.

그분이 언제나 당신을 기다리고 있음을 더 늦지 않게 깨달아 알아차리십시오.

 

주님의 은총을 기도드리는 사순절의 이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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