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4주간 금요일(2/3/2022)2023-02-0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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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4주간 금요일(2/3/2022)

 

<1독서> 히브리 13, 1-8

 

형제 여러분, 1 형제애를 계속 실천하십시오.

2 손님 접대를 소홀히 하지 마십시오. 손님 접대를 하다가 어떤 이들은 모르는 사이에 천사들을 접대하기도 하였습니다.

3 감옥에 갇힌 이들을 여러분도 함께 갇힌 것처럼 기억해 주고, 학대받는 이들을 여러분 자신이 몸으로 겪는 것처럼 기억해 주십시오.

4 혼인은 모든 사람에게서 존중되어야 하고, 부부의 잠자리는 더럽혀지지 말아야 합니다. 불륜을 저지르는 자와 간음하는 자를 하느님께서는 심판하실 것입니다.

5 돈 욕심에 얽매여 살지 말고 지금 가진 것으로 만족하십시오. 그분께서 나는 결코 너를 떠나지도 않고 버리지도 않겠다.” 하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6 그러므로 우리는 확신을 가지고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나를 도와주는 분이시니 나는 두려워하지 않으리라. 사람이 나에게 무엇을 할 수 있으랴?”

7 하느님의 말씀을 일러 준 여러분의 지도자들을 기억하십시오. 그들이 어떻게 살다가 죽었는지 살펴보고 그들의 믿음을 본받으십시오.

8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도 오늘도 또 영원히 같은 분이십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마르코 6, 14-29

 

그때에 14 예수님의 이름이 널리 알려져 마침내 헤로데 임금도 소문을 듣게 되었다. 사람들은 세례자 요한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난 것이다. 그러니 그에게서 그런 기적의 힘이 일어나지.” 하고 말하였다.

15 그러나 어떤 이들은 그는 엘리야다.” 하는가 하면, 또 어떤 이들은 옛 예언자들과 같은 예언자다.” 하였다.

16 헤로데는 이러한 소문을 듣고, “내가 목을 벤 그 요한이 되살아났구나.” 하고 말하였다.

17 이 헤로데는 사람을 보내어 요한을 붙잡아 감옥에 묶어 둔 일이 있었다. 그의 동생 필리포스의 아내 헤로디아 때문이었는데, 헤로데가 이 여자와 혼인하였던 것이다.

18 그래서 요한은 헤로데에게, “동생의 아내를 차지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하고 여러 차례 말하였다.

19 헤로디아는 요한에게 앙심을 품고 그를 죽이려고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20 헤로데가 요한을 의롭고 거룩한 사람으로 알고 그를 두려워하며 보호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그의 말을 들을 때에 몹시 당황해하면서도 기꺼이 듣곤 하였기 때문이다.

21 그런데 좋은 기회가 왔다. 헤로데가 자기 생일에 고관들과 무관들과 갈릴래아의 유지들을 청하여 잔치를 베풀었다.

22 그 자리에 헤로디아의 딸이 들어가 춤을 추어, 헤로데와 그의 손님들을 즐겁게 하였다. 그래서 임금은 그 소녀에게, “무엇이든 원하는 것을 나에게 청하여라. 너에게 주겠다.” 하고 말할 뿐만 아니라,

23 “네가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 내 왕국의 절반이라도 너에게 주겠다.” 하고 굳게 맹세까지 하였다.

24 소녀가 나가서 자기 어머니에게 무엇을 청할까요?” 하자, 그 여자는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요구하여라.” 하고 일렀다.

25 소녀는 곧 서둘러 임금에게 가서, “당장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쟁반에 담아 저에게 주시기를 바랍니다.” 하고 청하였다.

26 임금은 몹시 괴로웠지만, 맹세까지 하였고 또 손님들 앞이라 그의 청을 물리치고 싶지 않았다.

27 그래서 임금은 곧 경비병을 보내며, 요한의 머리를 가져오라고 명령하였다. 경비병이 물러가 감옥에서 요한의 목을 베어,

28 머리를 쟁반에 담아다가 소녀에게 주자, 소녀는 그것을 자기 어머니에게 주었다.

29 그 뒤에 요한의 제자들이 소문을 듣고 가서, 그의 주검을 거두어 무덤에 모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권력의 속성은 흔히들 비정함이라고 말합니다.

비정함의 이유는 권력을 계속 누리기 위해서이죠.

권력이 주는 달콤함을 맛본 이는 그 달콤함에 취해 그것을 계속 누리고자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권력이 나와는 무관한 것이라는 생각을 하기 쉽습니다.

 

그렇지만 나는 누군가에게 권력자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내가 권력자처럼 행한다는 사실을 잊어버리면 진짜 권력자가 되어버리고 맙니다.

돈과 명예, 권력 이러한 것들이 우리에게서 앗아가 버리는 소중한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요?

 

헤로데를 위한 변명이 아니라 내가 헤로데만큼 절대 권력을 쥐게 된다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해보게 됩니다.

그럼 나는 얼마나 더 조심스럽고 더 위태하게 살아가게 될까요?

그리고 때로는 나도 헤로데만큼의 권력을 휘두르며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게 됩니다.

 

죄는 또 다른 죄를 만듭니다.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는 것처럼.

헤로데의 죄는 헤로데의 딸에게도 죄를 짓게 만듭니다.

어린 소녀가 죄를 짓게 되고 그 죄로 인해 그 소녀는 고통받으며 살았을 것입니다.

 

죄는 결국 죽음을 가져옴을 왜 모를까요?

성경은 말합니다. “사람은 저마다 자기 욕망에 사로잡혀 꼬임에 넘어가는 바람에 유혹을 받는 것입니다. 그리고 욕망은 잉태하여 죄를 낳고, 죄가 다 자라면 죽음을 낳습니다.”(야고 1, 4~5)

 

결국, 욕망은 브레이크가 고장 난 기차처럼 내달리게 됩니다.

처음에는 제어할 수 있다고 믿었지만, 어느새 도무지 손쓸 방도가 없게 됩니다.

그러니 만족하며 살아가는 방법을 잘 찾아야 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믿음이 결국 우리를 해방하고 구원에로 이끕니다.

욕망의 전차에서 내리게 해주고 만족하게 해줍니다.

이 믿음을 아는 사람은 얼마나 행복합니까?

 

부디, 믿음의 길에서 끝까지 항구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믿음이 주는 놀라운 힘에 감동되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아무리 채워도 결코 채워지지 않는 욕망을 채우려 애쓰지 말고,

오직 욕망이 있다면 믿음을 향한 것이 되길 기도드립니다.

 

평화의 하느님께서 언제나 함께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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