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6주간 목요일(02/17/2022) <제1독서> ▥ 야고보 2, 1-9 1 나의 형제 여러분, 영광스러우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서, 사람을 차별해서는 안 됩니다. 2 가령 여러분의 모임에 금가락지를 끼고 화려한 옷을 입은 사람이 들어오고, 또 누추한 옷을 입은 가난한 사람이 들어온다고 합시다. 3 여러분이 화려한 옷을 걸친 사람을 쳐다보고서는 “선생님은 여기 좋은 자리에 앉으십시오.” 하고, 가난한 사람에게는 “당신은 저기 서 있으시오.” 하거나 “내 발판 밑에 앉으시오.”한다면, 4 여러분은 서로 차별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또 악한 생각을 가진 심판자가 된 것이 아니겠습니까? 5 나의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들으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세상의 가난한 사람들을 골라 믿음의 부자가 되게 하시고, 당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약속하신 나라의 상속자가 되게 하지 않으셨습니까? 6 그런데 여러분은 가난한 사람을 업신여겼습니다. 여러분을 억누르는 사람들이 바로 부자가 아닙니까? 여러분을 법정으로 끌고 가는 자들도 그들이 아닙니까? 7 여러분이 받드는 그 존귀한 이름을 모독하는 자들도 그들이 아닙니까? 8 여러분이 참으로 성경에 따라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하여라.” 하신 지고한 법을 이행하면, 그것은 잘하는 일입니다. 9 그러나 사람을 차별하면 죄를 짓는 것으로, 여러분은 율법에 따라 범법자로 선고를 받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 마르코 8, 27-33 그때에 27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카이사리아 필리피 근처 마을을 향하여 길을 떠나셨다. 그리고 길에서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28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합니다.” 29 예수님께서 다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베드로가 “스승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30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당신에 관하여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엄중히 이르셨다. 31 예수님께서는 그 뒤에, 사람의 아들이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으시고 원로들과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임을 당하셨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셔야 한다는 것을 제자들에게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32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을 명백히 하셨다. 그러자 베드로가 예수님을 꼭 붙들고 반박하기 시작하였다. 33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제자들을 보신 다음 베드로에게,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하며 꾸짖으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어제는 눈이 좀 내렸습니다만 오늘은 햇살이 좋습니다. 오늘 눈 좀 치우느라 묵상 나눔이 늦어졌습니다. 오늘의 하루가 행복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하느님의 일을 더 많이 생각하면 참 좋겠습니다. 사실 사람의 일이 따로이 있고 하느님의 일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에게 이르는 길이야말로 참 사람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지극함은 마침내 이르면 따로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사실 베드로는 사람의 일을 앞세웠고 그 결과 하느님의 길을 알아차리지 못했을 뿐입니다. 그러나 그는 결국 하느님의 길을 걸어갔습니다. 그리고 그 길에는 하느님에 대한 참된 의탁이 있었죠. 사람이 아무리 제 일을 다 하더라도 하느님의 도우심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 혼자 힘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반드시 누군가의 도움이 있었던 것이죠. 그것을 잊어버리면 어리석은 사람이 되겠죠? 신앙인은 이 누군가 중 가장 큰 힘이 하느님이라고 고백하는 사람입니다. 하느님에 대한 의탁이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닌 것입니다. 저만해도 저를 도와주시는 수많은 분의 도움과 하느님의 도우심이 없었다면 오늘의 제가 있을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을 참 많이 합니다. 여러분도 여러분을 도와주는 가족들이 있고 하느님도 계시지 않습니까? 힘과 용기를 냅시다. 그리고 언제나 우리가 하느님을 찾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용기임을 결코 잊지 맙시다. 자신의 힘에만 의지하지 말고 하느님께 이르는 길을 충실히 걷는 모든 이에게 참된 변화와 기쁨이 가득한 오늘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주님의 평화가 함께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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