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성녀 마르타와 성녀 마리아와 성 라자로 기념일(07/29/2021)2021-07-29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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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성녀 마르타와 성녀 마리아와 성 라자로 기념일(07/29/2021)

 

<1독서> 요한 1서의 말씀입니다. 4,7-16

 

7 사랑하는 여러분, 서로 사랑합시다. 사랑은 하느님에게서 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이는 모두 하느님에게서 태어났으며 하느님을 압니다.

8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을 알지 못합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9 하느님의 사랑은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났습니다. 곧 하느님께서 당신의 외아드님을 세상에 보내시어 우리가 그분을 통하여 살게 해 주셨습니다.

10 그 사랑은 이렇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그분께서 우리를 사랑하시어 당신의 아드님을 우리 죄를 위한 속죄 제물로 보내 주신 것입니다.

11 사랑하는 여러분, 하느님께서 우리를 이렇게 사랑하셨으니 우리도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12 지금까지 하느님을 본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머무르시고 그분 사랑이 우리에게서 완성됩니다.

13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당신의 영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우리는 이 사실로 우리가 그분 안에 머무르고 그분께서 우리 안에 머무르신다는 것을 압니다.

14 그리고 우리는 아버지께서 아드님을 세상의 구원자로 보내신 것을 보았고 또 증언합니다.

15 누구든지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고백하면, 하느님께서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시고 그 사람도 하느님 안에 머무릅니다.

16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시는 사랑을 우리는 알게 되었고 또 믿게 되었습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사랑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하느님 안에 머무르고 하느님께서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십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19-27

 

그때에 19 많은 유다인이 마르타와 마리아를 그 오빠 일 때문에 위로하러 와 있었다.

20 마르타는 예수님께서 오신다는 말을 듣고 그분을 맞으러 나가고, 마리아는 그냥 집에 앉아 있었다.

21 마르타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주님, 주님께서 여기에 계셨더라면 제 오빠가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

22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주님께서 청하시는 것은 무엇이나 들어주신다는 것을 저는 지금도 알고 있습니다.”

23 예수님께서 마르타에게, “네 오빠는 다시 살아날 것이다.” 하시니,

24 마르타가 마지막 날 부활 때에 오빠도 다시 살아나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였다.

25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고,

26 또 살아서 나를 믿는 모든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너는 이것을 믿느냐?”

27 마르타가 대답하였다. “, 주님! 저는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라자로의 소생을 직접 체험하고 예수님으로부터 극진한 사랑을 받았던 마르타와 마리아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을 보고 실망하고 예수님을 져버렸을까? 아니면 오늘의 말씀처럼 끝까지 그 믿음을 지녔을까? 하는 궁금증입니다.

우리도 가족 중의 누군가가 그토록 큰 사랑과 은혜를 받으면 절대 그 믿음을 잃지 않을 것만 같지 않습니까?

 

아마도 라자로도, 마르타도, 마리아도 끝까지 믿음을 간직하였겠지요.

그토록 큰 사랑과 은혜를 받았는데 어찌 그 믿음을 배신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런데 궁금함을 가진 이유는

저의 삶에서도 그만치는 아니더라도 엄청난 사랑과 은혜를 받았음이 확실한데도

하느님을 향한 사랑과 믿음이 비례하여 커지지는 않는 것 같아

그만 궁금함을 가진 것 같습니다.

 

사랑에는 처절한 배신도 따르나 싶은 생각도 가끔 듭니다.

그리고 우리의 연약함은 그 사랑조차 잊어버리는 순간이 있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매일 기도를 드리고 미사를 올리고 하면서

우리는 그 사랑을 잊지 않기 위해 몸부림치는 것은 아닐까요?

 

그냥 두면, 그렇게 몸부림치지 않으면

이 몸이, 이 영혼이 자꾸만 뒤로 쳐지거나 돌아서기 때문은 아닐까요?

 

살면서 사랑의 배신을 겪고 사랑의 퇴보를 경험하고 사랑의 뒤쳐짐을 겪어 본 사람은

우리가 얼마나 연약한지

처음 맺은 결심이 얼마나 허무한지를 알게 됩니다.

 

그 순간, 자신과 타인에 대한 연민만이

사랑으로 남음을 압니다.

 

부디 받은 은혜 잊지 말고 마음에 새기며 사랑의 길에 더욱 힘차게 나아가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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