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부활 제6주간 수요일(05/12/2021)2021-05-12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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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부활 제6주간 수요일(05/12/2021)

 

<1독서>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7,15.2218,1

 

그 무렵 15 바오로를 안내하던 이들은 그를 아테네까지 인도하고 나서, 자기에게 되도록 빨리 오라고 실라스와 티모테오에게 전하라는 그의 지시를 받고 돌아왔다.

22 바오로는 아레오파고스 가운데에 서서 말하였다. “아테네 시민 여러분, 내가 보기에 여러분은 모든 면에서 대단한 종교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23 내가 돌아다니며 여러분의 예배소들을 살펴보다가,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고 새겨진 제단도 보았습니다. 여러분이 알지도 못하고 숭배하는 그 대상을 내가 여러분에게 선포하려고 합니다.

24 세상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드신 하느님은 하늘과 땅의 주님으로서, 사람의 손으로 지은 신전에는 살지 않으십니다.

25 또 무엇이 부족하기라도 한 것처럼 사람들의 손으로 섬김을 받지도 않으십니다. 하느님은 오히려 모든 이에게 생명과 숨과 모든 것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26 그분께서는 또 한 사람에게서 온 인류를 만드시어 온 땅 위에 살게 하시고, 일정한 절기와 거주지의 경계를 정하셨습니다.

27 이는 사람들이 하느님을 찾게 하려는 것입니다. 더듬거리다가 그분을 찾아낼 수도 있습니다. 사실 그분께서는 우리 각자에게서 멀리 떨어져 계시지 않습니다.

28 여러분의 시인 가운데 몇 사람이 우리도 그분의 자녀다.’ 하고 말하였듯이, 우리는 그분 안에서 살고 움직이며 존재합니다.

29 이처럼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이므로, 인간의 예술과 상상으로 빚어 만든 금상이나 은상이나 석상을 신과 같다고 여겨서는 안 됩니다.

30 하느님께서 무지의 시대에는 그냥 보아 넘겨 주셨지만, 이제는 어디에 있든 모두 회개해야 한다고 사람들에게 명령하십니다.

31 그분께서 당신이 정하신 한 사람을 통하여 세상을 의롭게 심판하실 날을 지정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분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리시어 그것을 모든 사람에게 증명해 주셨습니다.”

32 죽은 이들의 부활에 관하여 듣고서, 어떤 이들은 비웃고 어떤 이들은 그 점에 관해서는 다음에 다시 듣겠소.” 하고 말하였다.

33 이렇게 하여 바오로는 그들이 모인 곳에서 나왔다.

34 그때에 몇몇 사람이 바오로 편에 가담하여 믿게 되었다. 그들 가운데에는 아레오파고스 의회 의원인 디오니시오가 있고, 다마리스라는 여자와 그 밖에 다른 사람들도 있었다.

18,1 그 뒤에 바오로는 아테네를 떠나 코린토로 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12-15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2 “내가 너희에게 할 말이 아직도 많지만, 너희가 지금은 그것을 감당하지 못한다.

13 그러나 그분 곧 진리의 영께서 오시면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 그분께서는 스스로 이야기하지 않으시고 들으시는 것만 이야기하시며, 또 앞으로 올 일들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다.

14 그분께서 나를 영광스럽게 하실 것이다. 나에게서 받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15 아버지께서 가지고 계신 것은 모두 나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령께서 나에게서 받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라고 내가 말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성령이 오시면~

나는 변화할 수 있을 것인가?

모든 것을 걸고 하느님을 무엇 보다 앞세우며 하느님의 일을 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느님의 사람으로 산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기에 하느님의 힘이신 성령을 청합니다.

때로는 나도 사도들처럼 그렇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을 희망합니다.

 

변화를 말하지만 변화하고 싶지 않은 삶에서

참된 변화를 일으킬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자녀로서 살아갈 수는 없을 겁니다.

다만 나부터라도 하느님의 자녀로서 살아갈 수는 있습니다.

나의 소망의 너의 변화가 아니라 나의 변화입니다.

부단히도 너를 변화시키기 위해 애쓰는 삶이 아니라

부단히도 나를 변화시키기 위해 애쓰는 삶을 살아가야겠습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삶은 나의 변화로부터 시작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자신의 변화보다 세상의 변화를 구하기에 늘 실망하게 됩니다.

나의 변화는 나의 소망으로부터 시작됨을 압니다.

나의 소망을 포기하지 않는 삶,

바로 거기에서부터 서서히 세상은 변화됩니다.

 

성령이 오시면,

나는 그 소망을 안고 살아갑니다.

그리스도인은 성령을 희망하며 성령을 요청하는 삶을 사는 사람입니다.

하느님의 힘이신 성령이 오시면

나는 변화될 것입니다.

 

성령이 오시면,

그리고 그 희망은,

마침내 세상을 변화시킬 것입니다.

 

오늘 꿈이 있습니다.

 

나는 언젠가 앨라배마에서 악랄한 인종 차별주의자들과 함께, 그 주지사가 개입과 무효화의 말로 입술을 뚝뚝 떨어지는 꿈을 꾸었습니다. 언젠가 앨라배마에서 작은 흑인 소년과 흑인 소녀들이 자매와 형제로서 백인 소년과 백인 소녀들과 손을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는 모든 골짜기가 고양되고, 모든 산과 산이 낮아지고, 거친 곳이 평평해지며, 구부러진 곳이 곧게 펴지고, 주님의 영광이 드러날 것이라는 꿈이 있습니다. 모든 육체는 그것을 함께 볼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희망입니다. 이것이 제가 남쪽으로 돌아가는 믿음입니다. 이 믿음으로 우리는 절망의 산에서 희망의 돌을 깎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믿음으로 우리는 우리나라의 삐걱거리는 불협화음을 형제애의 아름다운 교향곡으로 바꿀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믿음으로 우리는 함께 일하고, 함께 기도하고, 함께 투쟁하고, 함께 감옥에 가고, 함께 자유를 위해 일어설 수 있으며, 언젠가는 자유가 될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날은 하느님의 모든 자녀가 새로운 의미로 노래할 수 있는 날이 될 것입니다. "나의 나라, 너의 달콤한 땅, 너의 노래. 나의 조상들이 죽은 땅, 순례자의 자존심의 땅" , 모든 산비탈에서 자유가 울리게 하십시오."(마틴 루터 킹, 1963828)

 

그리고 이렇게 변화는 나도 모르는 그 순간들 속에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윤도관] 진리의 영께서 오시면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 요한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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