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부활 제3주간 화요일(04/20/2021)2021-04-20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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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부활 제3주간 화요일(04/20/2021)

 

<1독서>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7,518,1

 

그 무렵 스테파노가 백성과 원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말하였다.

51 “목이 뻣뻣하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이여, 여러분은 줄곧 성령을 거역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여러분의 조상들과 똑같습니다.

52 예언자들 가운데 여러분의 조상들이 박해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그들은 의로우신 분께서 오시리라고 예고한 이들을 죽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여러분은 그 의로우신 분을 배신하고 죽였습니다.

53 여러분은 천사들의 지시에 따라 율법을 받고도 그것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54 그들은 이 말을 듣고 마음에 화가 치밀어 스테파노에게 이를 갈았다.

55 그러나 스테파노는 성령이 충만하였다. 그가 하늘을 유심히 바라보니, 하느님의 영광과 하느님 오른쪽에 서 계신 예수님이 보였다.

56 그래서 그는 보십시오, 하늘이 열려 있고 사람의 아들이 하느님 오른쪽에 서 계신 것이 보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57 그들은 큰 소리를 지르며 귀를 막았다. 그리고 일제히 스테파노에게 달려들어,

58 그를 성 밖으로 몰아내고서는 그에게 돌을 던졌다. 그 증인들은 겉옷을 벗어 사울이라는 젊은이의 발 앞에 두었다.

59 사람들이 돌을 던질 때에 스테파노는, “주 예수님, 제 영을 받아 주십시오.” 하고 기도하였다.

60 그리고 무릎을 꿇고 큰 소리로, “주님, 이 죄를 저 사람들에게 돌리지 마십시오.” 하고 외쳤다. 스테파노는 이 말을 하고 잠들었다.

8,1 사울은 스테파노를 죽이는 일에 찬동하고 있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30-35

 

그때에 군중이 예수님께 30물었다. “그러면 무슨 표징을 일으키시어 저희가 보고 선생님을 믿게 하시겠습니까? 무슨 일을 하시렵니까?

31 ‘그분께서는 하늘에서 그들에게 빵을 내리시어 먹게 하셨다.’는 성경 말씀대로, 우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습니다.”

3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서 너희에게 빵을 내려 준 이는 모세가 아니다. 하늘에서 너희에게 참된 빵을 내려 주시는 분은 내 아버지시다.

33 하느님의 빵은 하늘에서 내려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빵이다.”

34 그들이 예수님께, “선생님, 그 빵을 늘 저희에게 주십시오.” 하자,

35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세상 간사한 것이 입이라고 합니다.

그것은 아마도 생존에 필요한 것이어서 그럴까요?

한번 진짜 맛을 보거나 알면 금새 그보다 못한 것을 구분해 버리고 거부합니다.

할 수만 있다면 맛있는 것을 먹고 싶어합니다.

맛있는 것을 배부르게 먹는 것이 삶의 이유가 되기도 하지요.

 

하늘의 빵, 생명의 빵을 맛본 사람은 오늘 예수님의 말씀처럼 더 이상 다른 것을 찾아 헤매지 않습니다.

하느님을 맛본 사람, 하느님의 매력을 알아차린 사람은 하느님 말고 다른 것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아직 그 맛을 알아차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제일 맛있는 것이 짜장면이었을 때도 있습니다.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일이 있는데 사촌 여동생(저하고 아주 나이 차이가 납니다)의 초등학교 졸업식인지 중학교 졸업식인지 제가 어찌 참석할 일이 있어서 마치고 짜장면을 사 주었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세월이 흘렀고 저는 까마득히 잊었지만 사촌 여동생은 아직도 그 일을 한 번씩 회상하며 고마워합니다.

짜장면 그게 뭐라고. 지금 생각하면 참 소박한 일일텐데.

그럴 때도 있지요.

 

그리고 배고프면 무엇이든 다 맛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음식을 먹으면서 허기를 달래고 사랑과 만족감을 느낍니다.

 

그리고 저는 우리도 영적 음식에 목말라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 많은 분들이 방송 미사에 참례하고 가정에서 열심히 기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생명의 빵에 목말라 하는 경우를 봅니다.

바로 그것이지요.

생명에 빵에 허기를 느껴야 그게 신앙입니다.

 

음식을 먹지 않고 건강할 수 있겠습니까?

신앙인이 생명을 빵을 먹지 않고 올바로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미사가 중요하고 아프신 분들은 병자영성체를 통해 주님의 몸을 받아 모시는 것입니다.

 

그래야 사는 것입니다.

오늘날은 온갖 먹을 것이 넘쳐나고 그래서 우리는 더 맛있는 것을 찾아 헤맵니다.

주님의 몸을 찾아 성당에 나아오는 영혼이 그립습니다.

 

스테파노 첫 순교자는 하느님을 알았기에 우리가 그토록 소중히 여기는 모든 것을 뛰어넘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우리도 살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주님께서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데 저희가 주님을 떠나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의 평화가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오소서, 성령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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