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30주간 토요일(10/31/2020) 제1독서 <나에게는 삶이 곧 그리스도이며 죽는 것이 이득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필리피서 말씀입니다. 1,18ㄴ-26 형제 여러분, 18 가식으로 하든 진실로 하든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이니, 나는 그 일로 기뻐합니다. 사실 나는 앞으로도 기뻐할 것입니다. 19 여러분의 기도와 예수 그리스도의 영의 도움으로 이 일이 나에게는 구원으로 끝나리라는 것을알기 때문입니다. 20 나의 간절한 기대와 희망은, 내가 어떠한 경우에도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고, 언제나 그러하였듯이 지금도, 살든지 죽든지 나의 이 몸으로 아주 담대히 그리스도를 찬양하는 것입니다. 21 사실 나에게는 삶이 곧 그리스도이며 죽는 것이 이득입니다. 22 그러나 내가 육신을 입고 살아야 한다면, 나에게는 그것도 보람된 일입니다. 그래서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23 나는 이 둘 사이에 끼여 있습니다. 나의 바람은 이 세상을 떠나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입니다. 그편이 훨씬 낫습니다. 24 그러나 내가 이 육신 속에 머물러 있는 것이 여러분에게는 더 필요합니다. 25 이러한 확신이 있기에, 여러분의 믿음이 깊어지고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내가 남아 여러분 모두의 곁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압니다. 26 그리하여 내가 다시 여러분에게 가면, 여러분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자랑할 거리가 나 때문에 더욱 풍성해질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1.7-11 1 예수님께서 어느 안식일에 바리사이들의 지도자 가운데 한 사람의 집에 가시어 음식을 잡수실 때 일이다. 그들이 예수님을 지켜보고 있었다. 7 예수님께서는 초대받은 이들이 윗자리를 고르는 모습을 바라보시며 그들에게 비유를 말씀하셨다. 8 “누가 너를 혼인 잔치에 초대하거든 윗자리에 앉지 마라. 너보다 귀한 이가 초대를 받았을 경우, 9 너와 그 사람을 초대한 이가 너에게 와서, ‘이분에게 자리를 내 드리게.’ 할지도 모른다. 그러면 너는 부끄러워하며 끝자리로 물러앉게 될 것이다. 10 초대를 받거든 끝자리에 가서 앉아라. 그러면 너를 초대한 이가 너에게 와서, ‘여보게, 더 앞 자리로 올라앉게.’ 할 것이다. 그때에 너는 함께 앉아 있는 모든 사람 앞에서 영광스럽게 될 것이다. 11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나를 위한 삶, 너를 위한 삶 사도 바오로의 고백을 듣게 되면 우리의 믿음이 더욱 풍요로워지는 것을 종종 느낍니다. 삶의 풍요란 너를 위한 삶임을 알게 됩니다. 너를 위해 그토록 애썼는데 그것이 오히려 더 큰 기쁨임을 알게 됩니다. 나를 위해 애쓰는 삶이 삶을 풍요롭게 해주지 못함을 알게 되는 것도 지혜입니다. 마치 부모님이 자녀를 위해 애쓰는 삶이 부모님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해 주는 것과 같습니다. 내가 높아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너를 높임으로 내가 만족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신념의 문제를 떠나 신앙인으로서 더욱 가치있게 획득되어 집니다. 삶은 본래 이기적이고 자기 중심적이지만 그러한 삶의 형태가 나를 행복하게 해 주는 것이 아님을 고백하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아~ 가을이 깊어갑니다. 이제 겨울이 머지 않았음을 우리는 압니다. 그렇게 자연의 이치를 알 듯 우리의 지혜도 깊어진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형제자매 여러분, 이 가을의 끝을 잘 지내고 계시지요? 건강하고 또 건강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그리고 우리의 지혜도 우리의 믿음으로 더욱 깊어지길 기도드립니다. 여러분은 이 믿음의 길에서 결코 지치지 마십시오. 우리는 좋은 길을 가고 있으며 올바르게 걷고 있습니다. 여러분 마음 안의 그 자신감을 누구도 헤치지 말기를 바랍니다. 우리도 언젠가 사도 바오로처럼 고백할 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나에게는 오직 하느님만이 중요하고 그 이외의 것은 하느님 때문에 모두 포기할 수도 있지만 그 덕분에 더욱 풍요로워지는 인생의 여정을 훌륭히 걸으시기를 기도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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