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14주간 화요일(7/7/2020)2020-07-0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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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14주간 화요일(7/7/2020)

 

1독서

<그들이 바람을 심었으니 회오리바람을 거두리라.>

 

호세아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8,4-7.11-13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스라엘이 4 임금들을 세웠지만 나와는 상관없고 대신들을 뽑았지만 나는 모르는 일이다.

그들은 은과 금으로 신상들을 만들었지만 그것은 망하려고 한 짓일 뿐이다.

5 사마리아야, 네 송아지를 내던져 버려라. 내 분노가 그들을 향해 타오른다. 그들이 언제면 죄를 벗을 수 있을까?

6 송아지 신상은 이스라엘에서 나온 것 대장장이가 만든 것일 뿐 결코 하느님이 아니다.

정녕 사마리아의 송아지는 산산조각이 나리라.

7 그들이 바람을 심었으니 회오리바람을 거두리라. 줄기에 이삭이 패지 못하니 알곡이 생길 리 없다. 알곡이 생긴다 하여도 낯선 자들이 그것을 집어삼켜 버리리라.

11 에프라임이 제단들을 많이도 만들었지만 그것은 죄를 짓는 일이요 그 제단들은 죄짓는 제단일 뿐이다.

12 내가 그들에게 나의 가르침을 많이 써 주었지만 그들은 그것을 낯선 것으로만 여겼다.

13 그들은 희생 제물을 좋아하여 그것을 바치고 그 고기를 먹지만 주님은 그들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제 주님은 그들의 잘못을 기억하고 그들의 죄를 벌하리니 그들은 이집트로 돌아가야 하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32-38

그때에 32 사람들이 마귀 들려 말못하는 사람 하나를 예수님께 데려왔다.

33 마귀가 쫓겨나자 말못하는 이가 말을 하였다.

그러자 군중은 놀라워하며, “이런 일은 이스라엘에서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하고 말하였다.

34 그러나 바리사이들은, “저 사람은 마귀 우두머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 하였다.

35 예수님께서는 모든 고을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면서,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36 그분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처럼 시달리며 기가 꺾여 있었기 때문이다.

37 그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38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모든 고을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며,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복음을 선포하시며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주셨다. 마귀들을 쫓아내시며,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예수님의 지상 여정의 활동입니다.

예수님이 하시는 일이란 도무지 무엇일까요? 그리고 도무지 예수님을 따른다고 하는 예수님의 제자들인 우리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오늘 복음을 통해 잘 알 수 있습니다.

연민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고 자신의 삶의 자리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는 것, 그것이 바로 복음의 선포입니다.

 

연민이란 다른 사람의 처지를 불쌍히 여기는 마음입니다.

날카로운 비판보다 그 사람의 처지에서 속상해하고 불쌍히 여기는 그 마음입니다.

시시비비를 따지고 가리기보다 그 사람의 처지를 불쌍히 여기는 마음입니다.

그래서 도와주고 싶은 마음, 그것을 연민이라 합니다.

 

따져보면야 도와주지 못할 이유가 차고도 넘칩니다.

나를 비난했고 나에게 상처를 주었고 나를 힘들게 한 사람입니다.

그 사람은 얼마나 불안한 영혼인지요?

 

남을 괴롭히는 사람은 자신조차도 괴롭히는 사람입니다.

그 사람을 불쌍히 여길 수 있는 것, 그 연민을 가질 수 있는 것은

하느님께 가까이 내가 다가갈 때 비로소 가능한 것입니다.

용서란 그런 연민을 바탕으로 할 때 비로소 가능한 것입니다.

 

감히 다다르기 어려운 그 경지에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로 한 걸음을 내딛고 있는 것입니다.

용서가 어려운 것은 연민을 억지로 가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 마음이 오로지 하느님의 사랑으로 가득찰 때만이 연민은 비로소 우리 안에 머무릅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누군가에게 사랑이 어렵다면,

내게서 도무지 연민이 생기지 않는다면,

당신은 오늘 하느님께 한 걸음 더 다가가십시오.

그러면 하느님의 연민을 당신은 비로소 알아차릴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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