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과 묵상.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7/4/2020) 제1독서 <해산하는 여인이 아이를 낳을 때까지> ▥ 미카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5,1-4ㄱ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1 “너 에프라타의 베들레헴아, 너는 유다 부족들 가운데에서 보잘것없지만 나를 위하여 이스라엘을 다스릴 이가 너에게서 나오리라. 그의 뿌리는 옛날로, 아득한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2 그러므로 해산하는 여인이 아이를 낳을 때까지 주님은 그들을 내버려 두리라. 그 뒤에 그의 형제들 가운데 남은 자들이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돌아오리라. 3 그는 주님의 능력에 힘입어 주 그의 하느님 이름의 위엄에 힘입어 목자로 나서리라. 그러면 그들은 안전하게 살리니 이제 그가 땅끝까지 위대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4 그리고 그 자신이 평화가 되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복음 <예수님의 어머니도 혼인 잔치에 계셨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11 그때에 1 갈릴래아 카나에서 혼인 잔치가 있었는데, 예수님의 어머니도 거기에 계셨다. 2 예수님도 제자들과 함께 그 혼인 잔치에 초대를 받으셨다. 3 그런데 포도주가 떨어지자 예수님의 어머니가 예수님께 “포도주가 없구나.” 하였다. 4 예수님께서 어머니에게 말씀하셨다. “여인이시여, 저에게 무엇을 바라십니까? 아직 저의 때가 오지 않았습니다.” 5 그분의 어머니는 일꾼들에게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하고 말하였다. 6 거기에는 유다인들의 정결례에 쓰는 돌로 된 물독 여섯 개가 놓여 있었는데, 모두 두세 동이들이였다. 7 예수님께서 일꾼들에게 “물독에 물을 채워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이 물독마다 가득 채우자, 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다시, “이제는 그것을 퍼서 과방장에게 날라다 주어라.” 하셨다. 그들은 곧 그것을 날라 갔다. 9 과방장은 포도주가 된 물을 맛보고 그것이 어디에서 났는지 알지 못하였지만, 물을 퍼 간 일꾼들은 알고 있었다. 그래서 과방장이 신랑을 불러 10 그에게 말하였다. “누구든지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놓고, 손님들이 취하면 그보다 못한 것을 내놓는데,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남겨 두셨군요.” 11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처음으로 갈릴래아 카나에서 표징을 일으키시어,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셨다. 그리하여 제자들은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복되신 동정 마리아를 기념하는 첫 토요일입니다. 성모님의 전구를 기도드리고 성모님의 모범을 되새깁니다. 저는 오늘 복음의 말씀을 들을 때면 언제나 교황 프란치스코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교황께서 사제들에게 건네신 말씀, “여러분의 은총의 촉진자가 되어야 합니다. 은총의 관리자로 머물지 마십시오.” 그렇습니다. 은총은 하느님의 무상의 선물입니다. 하느님의 은총이 이 땅에 가져오는 그 큰 선물을 우리는 기적이라고 부르지요. 우리는 하느님의 은총을 이 땅에 촉진시키는 거룩한 사제들입니다. 우리는 세례성사를 통해 하느님의 사제가 되었습니다. 사제들이란 - 물론 저처럼 직무사제직을 수행하는 사제를 포함하여 – 성모님처럼 하느님께 이 땅에 은총을 가져다 주십사고 언제나 간절히 청하는 사람입니다. 자신의 삶을 통해, 모범을 통해, 그리고 온전한 기도를 통해 은총을 촉진시키는 사람입니다. 사람들은 우리들의 사제직을 통해 하느님의 은총을 받게 됩니다. 성모님도 그러므로 사제이며 우리 세례받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바로 하느님의 거룩한 사제입니다. 여러분의 사제직을 통해 이 땅과 온 우주 만물이 하느님의 은총을 힘입기를 간절한 바람으로 기도드립니다. 그리고 바로 사제들은 그 사제직의 수행을 통해 자신의 바로 하느님 은총의 전달자가 됩니다. 거룩한 성화의 직무인 사제직을 수행하는 여러분은 끊임없는 인내와 용기로 주님께 한 걸음 더 다가가시길! 성모님의 모범적인 덕행이 이 땅의 모든 이들에게 삶의 본보기가 되길.
여러분의 사제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