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4주일(01/31/2021) 미사지향 : 이용금 미카엘라님이 이완수 요한님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김경기 살레시오님이 이흥우 펠릭스님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이숙희 스테파니아님이 주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리며 이 펠릭스의 유가족이 이흥우 펠릭스님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이 바오로, 이 다이애나가 이중훈 캘빈 안토니오의 건강을 위해 배성기 베네딕모, 배현미 데레사가 배성기 분도님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강경화 가타리나 자매님의 영육간의 건강을 위하여
<제1독서> 신명기서 18, 15~20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15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 동족 가운데에서 나와 같은 예언자를 일으켜 주실 것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야 한다. 16 그것은 너희가 호렙에서 집회의 날에 주 너희 하느님께 청한 것이다. 그때에 너희는 이렇게 말하였다. ‘다시는 저희가 주 저희 하느님의 소리를 듣지 않게 하시고 이 큰 불도 보지 않게 해 주십시오. 저희가 죽지 않게 해 주십시오.’ 17 그러자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그들이 한 말은 옳다. 18 나는 그들을 위하여 그들의 동족 가운데에서 너와 같은 예언자 하나를 일으켜, 나의 말을 그의 입에 담아 줄 것이다. 그러면 그는 내가 그에게 명령하는 모든 것을 그들에게 일러 줄 것이다. 19 그가 내 이름으로 이르는 말을 듣지 않는 사람은 내가 직접 추궁할 것이다. 20 또한 내가 말하라고 명령하지도 않은 것을 주제넘게 내 이름으로 말하거나, 다른 신들의 이름으로 말하는 예언자가 있으면, 그 예언자는 죽어야 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제2독서>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 7, 32~35 형제 여러분, 32 나는 여러분이 걱정 없이 살기를 바랍니다. 혼인하지 않은 남자는 어떻게 하면 주님을 기쁘게 해 드릴 수 있을까 하고 주님의 일을 걱정합니다. 33 그러나 혼인한 남자는 어떻게 하면 아내를 기쁘게 할 수 있을까 하고 세상일을 걱정합니다. 34 그래서 그는 마음이 갈라집니다. 남편이 없는 여자와 처녀는 몸으로나 영으로나 거룩해지려고 주님의 일을 걱정합니다. 그러나 혼인한 여자는 어떻게 하면 남편을 기쁘게 할 수 있을까 하고 세상일을 걱정합니다. 35 나는 여러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이 말을 합니다. 여러분에게 굴레를 씌우려는 것이 아니라,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서 품위 있고 충실하게 주님을 섬기게 하려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 21ㄴ~ 28 카파르나움에서, 21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셨는데, 22 사람들은 그분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 그분께서 율법 학자들과 달리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23 마침 그 회당에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소리를 지르며 24 말하였다. “나자렛 사람 예수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25 예수님께서 그에게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하고 꾸짖으시니, 26 더러운 영은 그 사람에게 경련을 일으켜 놓고 큰 소리를 지르며 나갔다. 27 그러자 사람들이 모두 놀라, “이게 어찌 된 일이냐? 새롭고 권위 있는 가르침이다. 저이가 더러운 영들에게 명령하니 그것들도 복종하는구나.” 하며 서로 물어보았다. 28 그리하여 그분의 소문이 곧바로 갈릴래아 주변 모든 지방에 두루 퍼져 나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새로운 한 주간을 시작합니다. 이 날을 허락하신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의 기도를 올립니다. 그리고 세상과 우리 본당의 모든 교우분들의 건강을 위해 기도 봉헌합니다. 평안하시고 또 평안하시기를 1월의 마지막 주일 미사를 혼자서 봉헌하나 싶었는데 어찌 한 분이 연락이 되지 않아 미사에 오셔서 한 분과 미사를 봉헌하였습니다. 이런 일도 있고. 그래도 늘 감사합니다. 연중 제4주간을 맞는 오늘 저는 여러분께 제2독서 사도 바오로의 말씀으로 묵상을 나누려 합니다. “주님의 일을 걱정합니다.” 이 세상을 살면서 우리는 참 많은 걱정을 합니다. 오히려 걱정 없는 삶이란 과연 존재하는가도 생각합니다. 종종 평화란 걱정 없이 사는 것을 말한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걱정은 불안을 의미하기도 하거니와 성 아우구스티노의 고백처럼 주님 안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결코 편안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걱정이 무조건 부정적인 감정만은 아닙니다. 이 걱정이라는 것이 발전과 성장을 위한 도구로도 쓰이기 때문입니다. 무조건 걱정 없이 사는 것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걱정 없는 삶이란 없기에 걱정 없는 삶을 목적으로 살면 삶이 공허해집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걱정을 없애기 위해 무척 노력합니다. 그러나 삶의 불안정성 그 자체를 생각할 때 이러한 우리의 노력은 과연 올바른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를 늘 생각합니다. 그런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바오로 사도는 말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주님의 일을 걱정합니다.” 주님의 일을 걱정할 때 우리는 세상 일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주님의 일을 걱정할 때 우리의 삶은 비로소 목적을 가지게 됩니다. 주님의 일을 걱정할 때 우리의 삶은 비로소 평안해집니다. 이 믿음을 결코 잊지 마십시오. 인간의 지혜는 말합니다. 제가 예전부터 좋아했던 “보왕삼매론”입니다. 이것으로 마음의 위안을 더러 얻기도 하였지만 그것이 끝내 참된 평안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인간의 지혜가 이리 이르는 것이라 불가의 가르침이긴 하지만 이 시간에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몸에 병 없기를 바라지 말라.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기기 쉽나니, 병고로써 양약을 삼으라. 세상살이에 곤란함이 없기를 바라지 말라. 세상살이에 곤란함이 없으면 업신여기는 마음과 사치한 마음이 생기나니, 근심과 곤란으로써 세상을 살아가라. 공부하는데 마음에 장애 없기를 바라지 말라. 마음에 장애가 없으면 배우는 것이 넘치게 되나니, 장애 속에서 해탈을 얻으라. 수행하는데 마(魔)가 없기를 바라지 말라. 수행하는데 마가 없으면 서원이 굳건해지지 못하나니, 모든 마군으로써 수행을 도와주는 벗을 삼으라. 일을 꾀하되 쉽게 되기를 바라지 말라. 일이 쉽게 되면 뜻을 경솔한데 두게 되나니 , 여러 겁을 겪어서 일을 성취하라. 친구를 사귀되 내가 이롭기를 바라지 말라. 내가 이롭고자 하면 의리를 상하게 되나니, 순결로써 사귐을 길게 하라.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해주기를 바라지 말라.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해주면 마음이 스스로 교만해지나니, 내 뜻에 맞지 않는 사람들로써 무리[園林]를 삼으라. 공덕을 베풀려면 과보를 바라지 말라. 과보를 바라면 도모하는 뜻을 가지게 되나니, 덕을 베푸는 것을 헌신처럼 버리라. 이익을 분에 넘치게 바라지 말라. 이익이 분에 넘치면 어리석은 마음이 생기나니, 적은 이익으로서 부자가 되라. 억울함을 당해서 밝히려고 하지 말라. 억울함을 밝히면 원망하는 마음을 돕게 되나니, 억울함을 당하는 것으로 수행하는 문을 삼으라.” 어떠세요? 여러분도 잘 아시는 바이시죠? 그러나 이 없이 하려는 마음이 결코 없어지지 않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없이하려 하지 말고 “주님의 일을 걱정”합시다. 주님의 일을 걱정하며 살면 없이하려는 마음 그것 없이 주님의 평화가 우리를 채웁니다. 그런즉, 우리는 더이상 걱정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믿음에서 희망이, 희망에서 사랑이 옴을 압니다. 이 한 주간 그리스도의 평화가 함께 하시기를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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