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부활 제6주간 토요일(05/15/2021)2021-05-15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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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부활 제6주간 토요일(05/15/2021)

 

<1독서>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8,23-28

 

바오로는 안티오키아에서 23 얼마 동안 지낸 뒤 다시 길을 떠나, 갈라티아 지방과 프리기아를 차례로 거쳐 가면서 모든 제자들의 힘을 북돋아 주었다.

24 한편 아폴로라는 어떤 유다인이 에페소에 도착하였는데, 그는 알렉산드리아 출신으로 달변가이며 성경에 정통한 사람이었다.

25 이미 주님의 길을 배워 알고 있던 그는 예수님에 관한 일들을 열정을 가지고 이야기하며 정확히 가르쳤다. 그러나 요한의 세례만 알고 있었다.

26 그가 회당에서 담대히 설교하기 시작하였는데, 프리스킬라와 아퀼라가 그의 말을 듣고 데리고 가서 그에게 하느님의 길을 더 정확히 설명해 주었다.

27 그 뒤에 아폴로가 아카이아로 건너가고 싶어 하자, 형제들이 그를 격려하며, 그곳의 제자들에게 그를 영접해 달라는 편지를 써 보냈다. 아폴로는 그곳에 이르러, 하느님의 은총으로 이미 신자가 된 이들에게 큰 도움을 주었다.

28 그가 성경을 바탕으로 예수님께서 메시아이심을 논증하면서, 공공연히 그리고 확고히 유다인들을 논박하였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23-2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3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24 지금까지 너희는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청하지 않았다. 청하여라. 받을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 기쁨이 충만해질 것이다.

25 나는 지금까지 너희에게 이런 것들을 비유로 이야기하였다. 그러나 더 이상 너희에게 비유로 이야기하지 않고 아버지에 관하여 드러내 놓고 너희에게 알려 줄 때가 온다.

26 그날에 너희는 내 이름으로 청할 것이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아버지께 청하겠다는 말이 아니다.

27 바로 아버지께서 너희를 사랑하신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내가 하느님에게서 나왔다는 것을 믿었기 때문이다.

28 나는 아버지에게서 나와 세상에 왔다가, 다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 간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아침에 성당 문을 열려 성당에 들어갔더니 이미 몇 몇 교우분이 성당에 와서 일을 하고 계십니다. 참 고맙습니다. 어제도 저녁 늦게까지 성당을 위해 애쓰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늘 생각합니다. 누군가의 희생과 도움으로 이렇게 하느님의 일이 좋은 결과를 맺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하느님께서 그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시기를, 그리고 건강과 평화를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바오로 사도의 복음 전파에도 수많은 협력자가 있었습니다.

오늘 독서에는 프리스킬라와 아퀼라, 그리고 아폴로라는 분이 나오네요.

또 언젠가 디모테오, 티토라는 이름도 나오겠지요.

그런 이름들에 담긴 수많은 사연이 궁금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그들의 이름을 기억하고 사연을 궁금해하므로서 그들은 과거의 어느 시점에서 잊혀진 존재가 아니라 바로 지금 여기에 살아있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현재로 소환된 그들.

그리고 시공간을 훌쩍 뛰어 넘어 그들은 영원히 존재합니다.

 

예수님과 첫 제자들, 그리고 그들의 뒤를 이어 2000년동안 내내 이 땅에는 수많은 그리스도인이 살았습니다.

그리고 그 삶을 우리가 이어받았습니다.

그리고 이 삶을 우리는 또 이어줄 것입니다.

나의 오늘은 어제의 너를 되살아나게 하고 내일의 너의 삶을 준비합니다.

그게 내 삶의 의미입니다.

 

하느님을 알고 사랑하고 하느님의 일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과거와 미래를 이어주는 현재입니다.

그게 내 삶의 의미입니다.

하느님은 그렇게 우리 안에서 일하고 활동하십니다.

 

그리고 결코 지치지 않도록 하느님께 오늘도 오소서, 성령이시여하고 기도드립니다.

나의 힘과 의지만으로 일하지 않기를,

내 뜻과 내 생각만으로 살지 않기를,

하느님의 영으로 생각하고 살아가기를 하느님께 기도드립니다.

 

평화를 기도드립니다.

 

문득 에페소(인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에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났습니다.

지금은 터키 땅에 있는 그리스도인의 옛 발자취가 생각이 났습니다.

로마와는 달리 묻혀져 있던 땅이 생각났습니다.

거기에서 그들을 기억하고자 했던 일이 생각났습니다.

그렇게 문득, 그 땅에서 살던 그리스도인은 이제 제 안에서 다시 한번 살아납니다.

 

그리고 신앙을 산다는 것, 그것은 얼마나 힘겹지만 고귀한 일인지를 다시금 생각합니다.

 

평화가 함께 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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