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과 묵상.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06/25/2021) <제1독서> ▥ 신명기의 말씀입니다. 30,1-5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1 “이 모든 말씀, 곧 내가 너희 앞에 내놓은 축복과 저주가 너희 위에 내릴 때,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를 몰아내 버리신 모든 민족들 가운데에서 너희가 마음속으로 뉘우치고, 2 주 너희 하느님께 돌아와서,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대로 너희와 너희의 아들들이 마음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여 그분의 말씀을 들으면, 3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의 운명을 되돌려 주실 것이다. 주 너희 하느님께서는 또 너희를 가엾이 여기시어,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를 흩어 버리신 모든 민족들에게서 너희를 다시 모아들이실 것이다. 4 너희가 하늘 끝까지 쫓겨났다 하더라도, 주 너희 하느님께서는 그곳에서 너희를 모아들이시고 그곳에서 너희를 데려오실 것이다. 5 주 너희 하느님께서는 너희 조상들이 차지하였던 땅으로 너희를 들어가게 하시어, 너희가 그 땅을 차지하고 조상들보다 더 잘되고 번성하게 해 주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제2독서> ▥ 사도 바오로의 에페소서 말씀입니다. 4,29―5,2 형제 여러분, 29 여러분의 입에서는 어떠한 나쁜 말도 나와서는 안 됩니다. 필요할 때에 다른 이의 성장에 좋은 말을 하여, 그 말이 듣는 이들에게 은총을 가져다줄 수 있도록 하십시오. 30 하느님의 성령을 슬프게 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속량의 날을 위하여 성령의 인장을 받았습니다. 31 모든 원한과 격분과 분노와 폭언과 중상을 온갖 악의와 함께 내버리십시오. 32 서로 너그럽고 자비롭게 대하고, 하느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용서하십시오. 5,1 그러므로 사랑받는 자녀답게 하느님을 본받는 사람이 되십시오. 2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고 또 우리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하느님께 바치는 향기로운 예물과 제물로 내놓으신 것처럼, 여러분도 사랑 안에서 살아가십시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8,19ㄴ-22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9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20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 21 그때에 베드로가 예수님께 다가와, “주님, 제 형제가 저에게 죄를 지으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 일곱 번까지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22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찬미예수님. 오늘은 우리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입니다. 아울러 남북의 통일을 기도드리는 날입니다. 다른 어떤 이유를 떠나서도 흩어진 가족이 하나되는 것은 모두의 염원입니다. 그리고 진정한 일치는 서로의 용서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전쟁으로 아직도 고통받는 모든 이들을 기억합니다.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고통에 기도를 올립니다. 종종 저는 제가 누군가를 위해 기도할 때 그것이 나를 성장시키고 나를 그리스도인으로 만들어주는 길임을 느낍니다. 내가 오늘 하루만이라도 전쟁의 상흔으로 고통받는 모든 이들을 기억하고 기도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내가 오늘 하루만이라도 진정으로 갈라진 겨레가 화해하고 다시 일치할 수 있도록 기도드린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누군가를 위해 기도하는 것만큼 나를 행복하게 하는 일이 있을까요? 그리고 기도 없이는 참된 이루어짐이 없음을 또한 느낍니다. 기도만이 우리의 바램이 온전히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를 여러분께 드립니다. 함께 기도해주세요. ○ 사람을 당신의 모습대로 지어내신 주님, 저희가 모두 주님을 닮게 하소서. ● 사랑으로 하나 되신 주님처럼 저희가 서로 사랑하여 하나 되게 하소서. ○ 평화를 바라시는 주님, 이 나라 이 땅에 잃어버린 평화를 되찾게 하소서. ● 한 핏줄 한 겨레이면서도 서로 헐뜯고 싸웠던 저희 잘못을 깨우쳐 주소서. ○ 분단의 깊은 상처를 낫게 하시고 서로 용서하는 화해의 은총을 내려 주소서. ● 인류의 일치를 바라시는 주님, 갈라져 사는 저희 겨레의 아픔을 어루만져 주소서. ○ 저희의 무관심을 깨닫게 하시어 겨레의 일치를 위하여 열심히 일하고 가진 바를 나누게 하소서. ●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며 평화 통일을 이룩하게 하소서. ○ 온 겨레가 주님을 믿어 이 땅에 주님의 나라를 이루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 평화의 모후시여, ●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 한국의 모든 순교 성인이여, ●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