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24주간 토요일(09/18/2021)2021-09-18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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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24주간 토요일(09/18/2021)

 

<1독서> 사도 바오로의 티모테오 1서 말씀입니다. 6,13-16

 

사랑하는 그대여, 13 만물에게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 그리고 본시오 빌라도 앞에서 훌륭하게 신앙을 고백하신 그리스도 예수님 앞에서 그대에게 지시합니다.

14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까지 흠 없고 나무랄 데 없이 계명을 지키십시오.

15 제때에 그 일을 이루실 분은 복되시며 한 분뿐이신 통치자 임금들의 임금이시며 주님들의 주님이신 분

16 홀로 불사불멸하시며 다가갈 수 없는 빛 속에 사시는 분 어떠한 인간도 뵌 일이 없고 뵐 수도 없는 분이십니다. 그분께 영예와 영원한 권능이 있기를 빕니다. 아멘.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4-15

 

그때에 4 많은 군중이 모이고 또 각 고을에서 온 사람들이 다가오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셨다.

5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그가 씨를 뿌리는데, 어떤 것은 길에 떨어져 발에 짓밟히기도 하고 하늘의 새들이 먹어 버리기도 하였다.

6 어떤 것은 바위에 떨어져, 싹이 자라기는 하였지만 물기가 없어 말라 버렸다.

7 또 어떤 것은 가시덤불 한가운데로 떨어졌는데, 가시덤불이 함께 자라면서 숨을 막아 버렸다.

8 그러나 어떤 것은 좋은 땅에 떨어져, 자라나서 백 배의 열매를 맺었다.”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을 하시고, “들을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하고 외치셨다.

9 제자들이 예수님께 그 비유의 뜻을 묻자,

10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너희에게는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아는 것이 허락되었지만, 다른 이들에게는 비유로만 말하였으니, ‘저들이 보아도 알아보지 못하고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다.’

11 그 비유의 뜻은 이러하다. 씨는 하느님의 말씀이다.

12 길에 떨어진 것들은, 말씀을 듣기는 하였지만 악마가 와서 그 말씀을 마음에서 앗아 가 버리기 때문에 믿지 못하여 구원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13 바위에 떨어진 것들은, 들을 때에는 그 말씀을 기쁘게 받아들이지만 뿌리가 없어 한때는 믿다가 시련의 때가 오면 떨어져 나가는 사람들이다.

14 가시덤불에 떨어진 것은, 말씀을 듣기는 하였지만 살아가면서 인생의 걱정과 재물과 쾌락에 숨이 막혀 열매를 제대로 맺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15 좋은 땅에 떨어진 것은, 바르고 착한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간직하여 인내로써 열매를 맺는 사람들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찬미예수님. 좋은 오늘을 열어주신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그리고 형제 여러분의 삶과 가정에 하느님의 은총을 기도드립니다.

어제 조명래 안드레아 신부님께서 무사히 덴버에 도착하셔서 함께 식사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잠이 들었습니다.

고맙고 감사한 일입니다.

그래도 잊지 않고 이 먼 길을 다니러 와 주신 두 분 신부님과 코로나 19사태로 오고 싶어 하셔도 오시지 못한 신부님들, 수녀님들, 형제자매 여러분들 기억하며 40주년 기념 감사미사를 준비합니다.

항상 애써주시는 사목 위원들, 40주년 기념 준비위원회 여러분들과 모든 봉사자께 고개 숙여 더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렇게 40주년을 맞이하는 감사미사를 드리려 하니 떠오르는 생각이 있습니다.

예전에 열심히 하였는데 지금은 그렇지 못한 분들, 혹은 신앙을 떠난 분들입니다.

지금은 성당에서 뵙지는 못하지만 어디서나 하느님의 말씀 안에, 하느님의 계명 안에 성실히 살아가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부모님을 잊어도 부모님은 우리를 잊지 않으시는 것처럼, 그들도 하느님께서 잊지 않으시고 필요할 때에는 꼭 은총으로 돌보아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지키는 삶이 얼마나 힘겨운 싸움인지 알기에 원망하고 미워하고 그런 마음 없이 힘과 용기를 기도드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까지 신앙을 지키며 살아온 이들에게도 주님께서 더 큰 은총으로 꼭 갚아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하느님이 뿌리신 말씀은 똑같은데 맺는 열매가 다릅니다.

그리고 열매 맺는 삶에 가장 필요한 것 중 하나가 인내라는 것을 새삼 깨닫습니다.

척박한 삶의 자리에서 온갖 인내로 수고를 아끼지 않고 열매 맺는 삶을 살아가는 이들을 보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요?

사제로서 그런 신자분들을 많이 만납니다.

착하고 성실한 사람들, 마치 하느님께 빚진 사람처럼 살아가는 사람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겸손하고 끝까지 사랑을 지켜나가고 키워가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구원은 일상 안에서의 이러한 인내 속에 꽃피웁니다.

마치 진흙탕에서 연꽃이 피워올리듯.

 

그 어느 삶이든 모든 삶을 응원합니다.

다만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느님의 말씀 안에 참 열매 맺는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 더 많이 지기를 언제나 희망할 뿐.

 

오늘도 감사와 주님 안에서의 평안함이 가득하시기를 기도드리고 또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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