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24주간 금요일(09/17/2021)2021-09-17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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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24주간 금요일(09/17/2021)

 

<1독서> 사도 바오로의 티모테오 1서 말씀입니다. 6,2-12

 

사랑하는 그대여, 2 그대는 이러한 것들을 가르치고 권고하십시오.

3 누구든지 다른 교리를 가르치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건전한 말씀과 신심에 부합되는 가르침을 따르지 않으면,

4 그는 교만해져서 아무것도 깨닫지 못할 뿐만 아니라 논쟁과 설전에 병적인 열정을 쏟습니다. 이러한 것에서부터 시기와 분쟁과 중상과 못된 의심과

5 끊임없는 알력이 나와, 정신이 썩고 진리를 잃어버린 사람들 사이에 번져 갑니다. 그들은 신심을 이득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자들입니다.

6 물론 자족할 줄 알면 신심은 큰 이득입니다.

7 우리는 이 세상에 아무것도 가지고 오지 않았으며 이 세상에서 아무것도 가지고 갈 수 없습니다.

8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으면, 우리는 그것으로 만족합시다.

9 부자가 되기를 바라는 자들은 사람들을 파멸과 멸망에 빠뜨리는 유혹과 올가미와 어리석고 해로운 갖가지 욕망에 떨어집니다.

10 사실 돈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악의 뿌리입니다. 돈을 따라다니다가 믿음에서 멀어져 방황하고 많은 아픔을 겪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11 하느님의 사람이여, 그대는 이러한 것들을 피하십시오. 그 대신에 의로움과 신심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추구하십시오.

12 믿음을 위하여 훌륭히 싸워 영원한 생명을 차지하십시오. 그대는 많은 증인 앞에서 훌륭하게 신앙을 고백하였을 때에 영원한 생명으로 부르심을 받은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1-3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고을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며,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시고 그 복음을 전하셨다. 열두 제자도 그분과 함께 다녔다.

2 악령과 병에 시달리다 낫게 된 몇몇 여자도 그들과 함께 있었는데, 일곱 마귀가 떨어져 나간 막달레나라고 하는 마리아,

3 헤로데의 집사 쿠자스의 아내 요안나, 수산나였다. 그리고 다른 여자들도 많이 있었다. 그들은 자기들의 재산으로 예수님의 일행에게 시중을 들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이제 가을이 완연합니다.

아침 저녁의 날씨는 쌀쌀함을 느끼기에도 충분합니다.

부디 이 환절기동안 건강관리 잘하시고 평안하게 지내시길 기도드립니다.

이제 이틀뒤면 4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하게 되겠네요.

별로 준비하는 것도 없이 마음이 분주합니다. 마음이 분주해져서 정말 중요한 것을 놓치지 않아야 되겠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조명래 안드레아 신부님께서 우리 본당에 오십니다.

세월은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기도 하고 참 빠르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신부님의 영육간 건강을 위해서도 기도드립니다.

 

오늘 복음에는 예수님과 그 일행(사도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동참한 많은 여인의 이름이 나옵니다.

오늘날 교회도 많은 여성 신자의 헌신적인 희사와 도움, 봉사로 성장해갑니다.

왠지 신앙은 여성성에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는 생각을 참 많이 합니다.

그리고 늘 사제로 살아가면서 오늘의 교회를 지탱해주는 우리 자매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특별히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가끔 우리 본당에도 수녀님이 계시면 참 좋을텐데 하는 생각도 합니다.

 

신부로서 초년병이던 시절, 한 이십여년쯤 전에 한국의 어느 성당 주임신부로 있을 때

한 젊은 자매님이 찾아와서 왜 여성은 신부가 될 수 없느냐? 왜 성당에서 일하는 사람은 대부분 자매님인데 결정의 구조 속에 여성은 소외되어 있느냐? 하는 질문과 대답을 한참 나눈 적이 있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저는 비슷한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극이 주관적이지만 여성이 신부가 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점점 변화되어 가고 있지만 교회의 결정 과정에 더 많은 여성 신자가 참여하게 될 것이고 그것은 더 많이 확대되어 갈 것이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진짜 고민해야 하는 문제는 여성이 사제가 되느냐? 누가 더 책임을 맡느냐가 아니라 누가 더 깊이 헌신하고 봉사하느냐?가 되어야 한다고 말입니다.

 

물론 현실은 아직 나아가야 할 길이 멀고 해결해야 할 것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을 믿고 의지하며 그분께 나아가기에 오늘 우리가 겪고 있는 교회 안팎의 이야기들과 어려움도 잘 이겨낼 것을 믿습니다.

 

믿음이 우리를 지켜주기를

믿음이 우리의 헌신과 봉사를 이끌어주기를

믿음이 우리의 이 확신을 주님 안에서 좋은 결과로 열매맺어주기를

그러므로 저는 언제나 희망하며 오늘의 길을 걸어갑니다.

 

여러분과 그렇게 함께 나아갈 수 있기를 초대합니다.

 

주님의 은총과 평화가 온통 오늘 하루를 채워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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