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29주간 수요일(10/25/2023)2023-10-25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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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29주간 수요일(10/25/2023)

 

<1독서>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6,12-18

 

형제 여러분, 12 죄가 여러분의 죽을 몸을 지배하여 여러분이 그 욕망에 순종하는 일이 없도록 하십시오.

13 그리고 여러분의 지체를 불의의 도구로 죄에 넘기지 마십시오. 오히려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살아난 사람으로서 자신을 하느님께 바치고, 자기 지체를 의로움의 도구로 하느님께 바치십시오.

14 죄가 여러분 위에 군림할 수는 없습니다. 여러분은 율법 아래 있지 않고 은총 아래 있습니다.

15 그렇다면 우리가 무엇이라고 말해야 합니까? 우리가 율법 아래 있지 않고 은총 아래 있으니 죄를 지어도 좋습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16 여러분이 어떤 사람에게 자신을 종으로 넘겨 순종하면 여러분이 순종하는 그 사람의 종이라는 사실을 모릅니까? 여러분은 죽음으로 이끄는 죄의 종이 되거나 의로움으로 이끄는 순종의 종이 되거나 하는 것입니다.

17 그러나 하느님께 감사하게도, 여러분이 전에는 죄의 종이었지만, 이제는 여러분이 전해 받은 표준 가르침에 마음으로부터 순종하게 되었습니다.

18 여러분은 죄에서 해방되어 의로움의 종이 되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39-4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39 “이것을 명심하여라. 도둑이 몇 시에 올지 집주인이 알면, 자기 집을 뚫고 들어오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40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다.”

41 베드로가, “주님, 이 비유를 저희에게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아니면 다른 모든 사람에게도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하고 물었다.

42 그러자 주님께서 이르셨다. “주인이 자기 집 종들을 맡겨 제때에 정해진 양식을 내주게 할 충실하고 슬기로운 집사는 어떻게 하는 사람이겠느냐?

43 행복하여라, 주인이 돌아와서 볼 때에 그렇게 일하고 있는 종!

44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주인은 자기의 모든 재산을 그에게 맡길 것이다.

45 그러나 만일 그 종이 마음속으로 주인이 늦게 오는구나.’ 하고 생각하며, 하인들과 하녀들을 때리고 또 먹고 마시며 술에 취하기 시작하면,

46 예상하지 못한 날, 짐작하지 못한 시간에 그 종의 주인이 와서,

그를 처단하여 불충실한 자들과 같은 운명을 겪게 할 것이다.

47 주인의 뜻을 알고도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았거나 주인의 뜻대로 하지 않은 그 종은 매를 많이 맞을 것이다.

48 그러나 주인의 뜻을 모르고서 매 맞을 짓을 한 종은 적게 맞을 것이다. 많이 주신 사람에게는 많이 요구하시고, 많이 맡기신 사람에게는 그만큼 더 청구하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우리 속담에, ‘말 타면 종 부리고 싶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와 비슷한 의미로, ‘서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고, 누우면 자고 싶다라는 말도 있습니다.

욕망이라는 이름의 이 전차는 언젠가는 멈춰서야 될 텐데 욕망의 끝에 남은 허무와 무의미를 많은 사람은 지나칩니다.

하고 싶은 대로 다 할 수 없으며 대부분 하고 싶은 것을 절제할 수 있어야만 인간다움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다른 의미로의 욕망에는 큰 욕심이 없는 경우도 문제입니다.

친절한 사람이 되어야겠다’, ‘가장 열심히 기도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누구보다 이 세상에 선을 많이 행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하는 욕망을 가진 이는 참 드뭅니다.

 

무엇이 우리를 더 충만하게 합니까?

어떤 일을 했을 때 우리는 진정 행복해집니까?

많이 가지면 행복해집니다.

그러나 우리는 더 많이 가지기 위해 또 애쓸 터입니다.

채워지지 않는 곳간을 채우기 위해 온 생애를 그토록 애씁니다.

참으로 고단합니다.

 

우리가 짓게 되는 많은 죄가 만족하지 못하는 데서, 더 채우고자 애쓰는 데서 그토록 생겨남을 알면서도 우리를 살게 하는 욕구, 욕망, 의지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살게 하던 것이 죽게 만듭니다.

 

어떤 이는 왜 그렇게 인정을 받고 싶어하는지를 도무지 모를 정도입니다.

그렇게 해도 마지막까지 채워지지는 않을텐데 말입니다.

 

잠시 멈추면 비로소 보입니다.

비워내면 더 충만해집니다.

커다랗던 의미도 오히려 가볍습니다.

 

채울 수 없는 것으로 채우지 말고 하느님으로 당신을 채워가길 기도드립니다.

아니 그렇게 마음에 새깁니다.

 

죄를 지으면 죽음과도 같은 고통이 머물지만, 하느님을 향한 발걸음은 얼마나 행복한지요?

 

평화의 길을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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