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4주간 금요일(02/04/2022)2022-02-04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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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4주간 금요일(02/04/2022)

 

<1독서> 집회서 47, 2-11

 

2 친교 제물에서 굳기름을 따로 떼어 놓듯 다윗도 이스라엘 사람들 가운데에서 선택되었다.

3 다윗은 염소 새끼들과 놀듯 사자들과 놀고 양들 가운데 어린양과 놀듯 곰과 놀았다.

4 그가 아직 소년이었을 때 거인을 죽여 백성의 수치를 씻어 주지 않았더냐? 그는 손을 쳐들어 돌팔매로 골리앗의 교만을 꺾었다.

5 그가 지극히 높으신 주님께 호소하여 주님께서 그의 오른팔에 힘을 주셨던 것이다. 이렇게 다윗은 싸움에 능한 장수를 쓰러뜨려 백성의 사기를 높일 수 있었다.

6 그리하여 사람들은 만 명을 물리친 다윗을 칭송하였고 그가 영화로운 왕관을 쓰게 되었을 때 주님의 복을 받은 그를 찬미하였다.

7 사실 그는 에워싼 원수들을 무찔렀고 필리스티아 군대를 없애 버렸으며 오늘까지 그들이 힘을 쓰지 못하게 하였다.

8 그는 모든 일을 하면서 거룩하고 지극히 높으신 분께 영광의 말씀으로 찬미를 드렸다. 그는 온 마음을 다해 찬미의 노래를 불렀으며 자신을 지으신 분을 사랑하였다.

9 그는 제단 앞에 성가대를 자리 잡게 하여 그들의 목소리로 아름다운 가락을 노래하게 하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날마다 자신들의 노래로 찬미하였다.

10 다윗은 축제를 화려하게 벌였고 그 시기를 완벽하게 정리하였으며 주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찬미하고 그 찬미가 이른 아침부터 성소에 울려 퍼지게 하였다.

11 주님께서는 그의 죄악을 용서해 주시고 그의 힘을 대대로 들어 높이셨으며 그에게 왕권의 계약과 이스라엘의 영광스러운 왕좌를 주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마르코 6, 14-29

 

그때에 14 예수님의 이름이 널리 알려져 마침내 헤로데 임금도 소문을 듣게 되었다. 사람들은 세례자 요한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난 것이다. 그러니 그에게서 그런 기적의 힘이 일어나지.” 하고 말하였다.

15 그러나 어떤 이들은 그는 엘리야다.” 하는가 하면, 또 어떤 이들은 옛 예언자들과 같은 예언자다.” 하였다.

16 헤로데는 이러한 소문을 듣고, “내가 목을 벤 그 요한이 되살아났구나.” 하고 말하였다.

17 이 헤로데는 사람을 보내어 요한을 붙잡아 감옥에 묶어 둔 일이 있었다. 그의 동생 필리포스의 아내 헤로디아 때문이었는데, 헤로데가 이 여자와 혼인하였던 것이다.

18 그래서 요한은 헤로데에게, “동생의 아내를 차지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하고 여러 차례 말하였다.

19 헤로디아는 요한에게 앙심을 품고 그를 죽이려고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20 헤로데가 요한을 의롭고 거룩한 사람으로 알고 그를 두려워하며 보호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그의 말을 들을 때에 몹시 당황해하면서도 기꺼이 듣곤 하였기 때문이다.

21 그런데 좋은 기회가 왔다. 헤로데가 자기 생일에 고관들과 무관들과 갈릴래아의 유지들을 청하여 잔치를 베풀었다.

22 그 자리에 헤로디아의 딸이 들어가 춤을 추어, 헤로데와 그의 손님들을 즐겁게 하였다. 그래서 임금은 그 소녀에게, “무엇이든 원하는 것을 나에게 청하여라. 너에게 주겠다.” 하고 말할 뿐만 아니라,

23 “네가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 내 왕국의 절반이라도 너에게 주겠다.” 하고 굳게 맹세까지 하였다.

24 소녀가 나가서 자기 어머니에게 무엇을 청할까요?” 하자, 그 여자는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요구하여라.” 하고 일렀다.

25 소녀는 곧 서둘러 임금에게 가서, “당장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쟁반에 담아 저에게 주시기를 바랍니다.” 하고 청하였다.

26 임금은 몹시 괴로웠지만, 맹세까지 하였고 또 손님들 앞이라 그의 청을 물리치고 싶지 않았다.

27 그래서 임금은 곧 경비병을 보내며, 요한의 머리를 가져오라고 명령하였다. 경비병이 물러가 감옥에서 요한의 목을 베어,

28 머리를 쟁반에 담아다가 소녀에게 주자, 소녀는 그것을 자기 어머니에게 주었다.

29 그 뒤에 요한의 제자들이 소문을 듣고 가서, 그의 주검을 거두어 무덤에 모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아침 일찍 김 순복 다리아 자매님으로부터 사랑하는 남편이 74세의 나이로 어제 세상을 갑작스럽게 떠나셨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갑작스럽게 사랑하는 이를 잃은 우리 자매를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고인과 그들의 가족들을 위해서도 기도해주시기를 청합니다.

이처럼 어려울 때는 마음을 나누어주는 것보다 더 큰 일은 없습니다.

 

오늘 독서는 다윗의 삶을, 그리고 복음은 요한의 마지막 생애를 우리에게 전해줍니다.

그래서 우리의 삶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천년처럼 무거운 하루를 살아가지만, 또 어쩔 수 없는 삶의 마지막도 있습니다.

모든 존재가 그러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삶은 가족이 아니면 누구도 기억해주지 못하는 그저 평범한 삶일 것입니다.

그렇다고 하여 위대한 삶을 살아간 이와 우리의 삶의 하루가 다른 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 무게 또한 다르지 않습니다.

기억되는 것, 기억되지 못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내가 어떻게 이 하루를 살아왔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내가 돌이켜볼 때 내 삶이 준비되고 열심히 하며 기쁨 안에 살아가려고 노력했다면 어쩔 수 없는 후회는 있겠지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신앙인으로서야 하느님을 따라 사는 것만큼 보람되고 의미 있는 삶은 없을 것이라 믿습니다.

 

무엇을 살까? 어떻게 살까?

늘 이것만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삶이 소중한 만큼의 그 무게를 느끼고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묵상을 할 때쯤 다리아 자매님의 전화를 받게 되었습니다.

참 공교롭고 우연스러운 일 같지만, 주님 안에서 보면 또한 결코 우연이 아님을 압니다.

그렇게 삶을 기적처럼 살아낼 수 있다면 참 행복하겠다 싶습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영어로 현재를 말할 때 the present라고 말하지요?

저는 언젠가 이런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Yesterday is History. Tomorrow is Mystery. Today is Gift.

So we call it Present.

 

오늘을 선물로써 감사하며 충분히 살아갈 수 있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오늘을 귀하게 여기며 마음껏 살아갈 수 있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언젠가 말씀드린 대로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은 누군가 그토록 맞이하기를 원했던 아침임을 기억하며 하느님 안에서 믿음으로 살 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모든 이가 잊어도 하느님의 기억 속에 영원히 남을 당신의 삶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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