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부활 제2주간 수요일(04/27/2022)2022-04-27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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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부활 제2주간 수요일(04/27/2022)

 

<1독서> 사도행전 5, 17-26

 

그 무렵 17 대사제가 자기의 모든 동조자 곧 사두가이파와 함께 나섰다. 그들은 시기심에 가득 차

18 사도들을 붙잡아다가 공영 감옥에 가두었다.

19 그런데 주님의 천사가 밤에 감옥 문을 열고 사도들을 데리고 나와 말하였다.

20 “가거라. 성전에 서서 이 생명의 말씀을 모두 백성에게 전하여라.”

21 그 말을 듣고 사도들은 이른 아침에 성전으로 들어가 가르쳤다. 한편 대사제와 그의 동조자들은 모여 와서 최고 의회 곧 이스라엘 자손들의 모든 원로단을 소집하고, 감옥으로 사람을 보내어 사도들을 데려오게 하였다.

22 경비병들이 감옥에 이르러 보니 사도들이 없으므로 되돌아가 보고하였다.

23 “저희가 보니 감옥 문은 굳게 잠겨 있고 문마다 간수가 서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을 열어 보니 안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24 성전 경비대장과 수석 사제들은 이 말을 듣고 일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하며, 사도들 때문에 몹시 당황해하였다.

25 그때에 어떤 사람이 와서 그들에게 보고하였다. “여러분께서 감옥에 가두신 그 사람들이 지금 성전에 서서 백성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26 그러자 성전 경비대장이 경비병들과 함께 가서 사도들을 데리고 왔다. 그러나 백성에게 돌을 맞을까 두려워 폭력을 쓰지는 않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요한 3, 16-21

 

16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17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18 아들을 믿는 사람은 심판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믿지 않는 자는 이미 심판을 받았다. 하느님의 외아들의 이름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19 그 심판은 이러하다. 빛이 이 세상에 왔지만, 사람들은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하였다. 그들이 하는 일이 악하였기 때문이다.

20 악을 저지르는 자는 누구나 빛을 미워하고 빛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자기가 한 일이 드러나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21 그러나 진리를 실천하는 이는 빛으로 나아간다. 자기가 한 일이 하느님 안에서 이루어졌음을 드러내려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빛이 이 세상에 왔지만, 사람들은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하였다.”

 

신앙생활을 계속해 나가다 보면 오히려 더 고통이 많아지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건 더 민감해지기 때문이지요.

마치 어둠 속에 있다 빛으로 나와 자신을 더 많이 알게 되는 그런 순간들처럼 말이에요.

깨끗한 옷을 입으면 더 쉽게 더러워지는 것처럼.

영혼이 민감해지고 맑아지고 밝아지면 결점이나 오물이 더 쉽게 보입니다.

 

적당히 퉁 치고 넘어가기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많은 이가 이때를 어려워합니다.

한 단계 넘어서는 것을 어려워합니다.

왜냐하면, 민감해져야 되니까요. 더 많은 아픔을 느껴야 하니까요.

 

그래서 적당히 그 언저리에 머무르려 합니다.

그게 편하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출발선에는 많은 이가 있었지만, 끝까지 다다르는 이는 적습니다.

편하지 않은 시간을 살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대부분은 본능적으로 불편함을 싫어합니다.

어떻게 하면 편안하게 살 수 있는지를 추구합니다.

그것이 나쁘다 이런 말이 아닙니다.

그러나 나아가려면 편안함을 떨쳐 내어야 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 순간에,

그 벽 앞에,

당신이 느끼는 그 커다란 절망감 앞에,

당신이 돌아가고 싶은 그 순간에,

당신은 하느님을 의지하고 그 벽을 넘어설 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엄청난 용기와 지혜가 필요하고,

대단한 인내가 필요함을 알기에,

 

그래도 당신이 넘어서려는 그 의지를 잃어버리지 않기를.

 

한순간을 넘어서 또 다른 순간들의 고비를 만나겠지만,

한순간을 넘어서 누리는 평화는

이 세상 그 무엇도 어쩌지 못하는 평화입니다.

 

빛을 사랑하는 이는 빛 속에 머무르고자 합니다.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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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저를 도우소서. 낯선 곳을 넘어 미지의 세계로 여행할 수 있도록. 당신과 함께 옛 길을 버리고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는 믿음을 주소서."(성 베르나르도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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