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미사(09/03/2022)2022-09-03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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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미사(09/03/2022)

 

<1독서> 이사야서 7, 10-14; 8,10

 

그 무렵 10 주님께서 아하즈에게 이르셨다.

11 “너는 주 너의 하느님께 너를 위하여 표징을 청하여라. 저 저승 깊은 곳에 있는 것이든,

저 위 높은 곳에 있는 것이든 아무것이나 청하여라.”

12 아하즈가 대답하였다. “저는 청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주님을 시험하지 않으렵니다.”

13 그러자 이사야가 말하였다. “다윗 왕실은 잘 들으십시오! 여러분은 사람들을 성가시게 하는 것으로는 부족하여 나의 하느님까지 성가시게 하려 합니까?

14 그러므로 주님께서 몸소 여러분에게 표징을 주실 것입니다. 보십시오, 젊은 여인이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할 것입니다.

8,10 하느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루카 복음 2, 27-35

 

그때에 시메온이 27 성령에 이끌려 성전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아기에 관한 율법의 관례를 준수하려고 부모가 아기 예수님을 데리고 들어오자,

28 그는 아기를 두 팔에 받아 안고 이렇게 하느님을 찬미하였다.

29 “주님, 이제야 말씀하신 대로 당신 종을 평화로이 떠나게 해 주셨습니다.

30 제 눈이 당신의 구원을 본 것입니다.

31 이는 당신께서 모든 민족들 앞에서 마련하신 것으로

32 다른 민족들에게는 계시의 빛이며 당신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입니다.”

33 아기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아기를 두고 하는 이 말에 놀라워하였다.

34 시메온은 그들을 축복하고 나서 아기 어머니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보십시오, 이 아기는 이스라엘에서 많은 사람을 쓰러지게도 하고 일어나게도 하며, 또 반대를 받는 표징이 되도록 정해졌습니다.

35 그리하여 당신의 영혼이 칼에 꿰찔리는 가운데, 많은 사람의 마음속 생각이 드러날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축복일까요?

 

종종 생각해봅니다.

 

내가 만약 예수님의 어머니라면 나의 삶은 축복받은 삶일까요?

어린 나이에 하느님 때문에 아기를 갖게 되고 약혼 상대는 그것을 불안해하고 마침내 받아들여지지만, 일찍 그 상대마저 여의고 아들 하나만 보고 자라는데 아들은 어떤 이들에게는 놀라움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또 어떤 이들에게는 질시와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의 삶은 보통 사람들의 삶과 달랐고 늘 조바심을 치게 만들었습니다.

이윽고 십자가에서 비참하게 죽은 아들을 품에 안은 어머니의 삶은 축복받은 삶일까요?

 

축복이란 무엇일까요?

남의 삶은 축복받은 삶이라 말하기 쉽지만, 그것이 내 경우가 되면 과연 축복이라 말할 수 있을까요?

시메온은 예언합니다.

당신의 영혼이 칼에 꿰찔릴 것입니다.”라고.

그 고통이 축복이라고 말하는데 당신은 과연 동의할 수 있을까요?

 

오직 믿음으로만 알 수 있습니다.

오직 믿음으로만 이 놀라운 역설을 비로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고통이 축복이라 말하면 어떤 이들은 버럭 화를 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고통이 때로는 축복임을 당신은 과연 이해할 수 없습니까?

 

당신에게도 영혼이 칼에 꿰찔리는 아픔이 있습니다.

누군가를 용서해야 하기 때문에 당신이 겪는 고통이 있습니다.

이것은 또한 축복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당신을 알 수 있어야 합니다.

 

하느님을 위해, 정의를 위해 애쓰다 고통을 받고 심지어 목숨마저 끊어진 삶이 있습니다.

순교자의 피를 통해 교회가 성장합니다.

당신의 삶의 고통이 축복임을 당신이 알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당신의 고통의 의미가 있습니다.

당신의 번민하는 밤의 의미가 있고, 당신이 숱하게 결심하고 또 지쳐 쓰러지는 그 고통에도 의미가 있습니다.

 

그것이 축복임을 당신이 알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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