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위령의 날 첫째 미사(11/02/2022)2022-11-02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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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위령의 날 첫째 미사(11/02/2022)

 

<1독서> 욥기 19, 1.23-27

 

1 욥이 말을 받았다.

23 “, 제발 누가 나의 이야기를 적어 두었으면! 제발 누가 비석에다 기록해 주었으면!

24 철필과 납으로 바위에다 영원히 새겨 주었으면!

25 그러나 나는 알고 있다네, 나의 구원자께서 살아 계심을. 그분께서는 마침내 먼지 위에서 일어서시리라.

26 내 살갗이 이토록 벗겨진 뒤에라도 이 내 몸으로 나는 하느님을 보리라.

27 내가 기어이 뵙고자 하는 분, 내 눈은 다른 이가 아니라 바로 그분을 보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2독서>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5, 5-11

 

형제 여러분, 5 희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받은 성령을 통하여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어졌기 때문입니다.

6 우리가 아직 나약하던 시절, 그리스도께서는 정해진 때에 불경한 자들을 위하여 돌아가셨습니다.

7 의로운 이를 위해서라도 죽을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혹시 착한 사람을 위해서라면 누가 죽겠다고 나설지도 모릅니다.

8 그런데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돌아가심으로써, 하느님께서는 우리에 대한 당신의 사랑을 증명해 주셨습니다.

9 그러므로 이제 그분의 피로 의롭게 된 우리가 그분을 통하여 하느님의 진노에서 구원을 받게 되리라는 것은 더욱 분명합니다.

10 우리가 하느님의 원수였을 때에 그분 아드님의 죽음으로 그분과 화해하게 되었다면, 화해가 이루어진 지금 그 아드님의 생명으로 구원을 받게 되리라는 것은 더욱 분명합니다.

11 그뿐 아니라 우리는 또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을 자랑합니다. 이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제 화해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 5, 1-12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보시고 산으로 오르셨다. 그분께서 자리에 앉으시자 제자들이 그분께 다가왔다.

2 예수님께서 입을 여시어 그들을 이렇게 가르치셨다.

3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4 행복하여라, 슬퍼하는 사람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5 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6 행복하여라,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그들은 흡족해질 것이다.

7 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8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9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

10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11 사람들이 나 때문에 너희를 모욕하고 박해하며, 너희를 거슬러 거짓으로 온갖 사악한 말을 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12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오늘 전례의 입당송은 이렇게 노래합니다.

 

“1테살 4,14; 1코린 15,22 참조

예수님이 돌아가셨다가 다시 살아나셨듯이, 하느님은 예수님을 통하여 죽은 이들을 예수님과 함께 데려가시리라. 아담 안에서는 모든 사람이 죽었지만, 그리스도 안에서는 모든 사람이 살아나리라.”

 

오늘은 우리보다 먼저 이 세상을 살다 떠나신 모든 이들을 기억하고 기도드리는 날입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는 다시 한번 우리의 희망을 새롭게 합니다.

죽음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삶의 시작임을.

그리고 그 시작을 하느님께서 해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예수님의 부활로 우리의 생이, 삶이 이 세상에만 있지 않고 영원으로 이어지는 것임을 깨닫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희망입니다.

누구나 걸어갈 수 있고 누구에게나 열린 문입니다.

부디 이 길을 끝까지 걸어가도록, 이 문을 누구나 들어가시도록 기도드립니다.

 

희망은 기억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죽으심과 무엇보다 부활을 기억함으로써 우리는 그렇게 희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죽음이라는 절대적 절망조차 넘어서게 해 주었습니다.

모든 것이 허무인 세상에서 모든 것이 의미있는 세상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는 노래합니다.

허무가 아닌 실존을, 의미를 노래하는 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희망은 우리를 비로소 살게 해 줍니다.

 

공동체와 함께 묘지를 방문하고 세상을 떠난 이들을 기억하는 이유는

이 희망을 새롭기 하기 때문이며,

이 희망의 이유가 하느님임을 기억하기 위함입니다.

 

부디, 당신의 삶에서 희망을 언제나 간직하시기를.

저는 산 이들의 땅에서, 주님의 어지심을 보리라 믿나이다. 주님께 바라라. 힘내어 마음을 굳게 가져라. 주님께 바라라.”(시편 2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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