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대림 제1주간 화요일(11/29/2022)2022-11-29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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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대림 제1주간 화요일(11/29/2022)

 

<1독서> 이사야 11, 1-10

 

그날 1 이사이의 그루터기에서 햇순이 돋아나고 그 뿌리에서 새싹이 움트리라.

2 그 위에 주님의 영이 머무르리니 지혜와 슬기의 영, 경륜과 용맹의 영, 지식의 영과 주님을 경외함이다.

3 그는 주님을 경외함으로 흐뭇해하리라. 그는 자기 눈에 보이는 대로 판결하지 않고 자기 귀에 들리는 대로 심판하지 않으리라.

4 힘없는 이들을 정의로 재판하고 이 땅의 가련한 이들을 정당하게 심판하리라. 그는 자기 입에서 나오는 막대로 무뢰배를 내리치고 자기 입술에서 나오는 바람으로 악인을 죽이리라.

5 정의가 그의 허리를 두르는 띠가 되고 신의가 그의 몸을 두르는 띠가 되리라.

6 늑대가 새끼 양과 함께 살고 표범이 새끼 염소와 함께 지내리라. 송아지가 새끼 사자와 더불어 살쪄 가고 어린아이가 그들을 몰고 다니리라.

7 암소와 곰이 나란히 풀을 뜯고 그 새끼들이 함께 지내리라. 사자가 소처럼 여물을 먹고

8 젖먹이가 독사 굴 위에서 장난하며 젖 떨어진 아이가 살무사 굴에 손을 디밀리라.

9 나의 거룩한 산 어디에서도 사람들은 악하게도 패덕하게도 행동하지 않으리니 바다를 덮는 물처럼 땅이 주님을 앎으로 가득할 것이기 때문이다.

10 그날에 이러한 일이 일어나리라. 이사이의 뿌리가 민족들의 깃발로 세워져 겨레들이 그에게 찾아들고 그의 거처는 영광스럽게 되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 10, 21-24

 

21 그때에 예수님께서 성령 안에서 즐거워하며 말씀하셨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22 “나의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나에게 넘겨주셨다. 그래서 아버지 외에는 아들이 누구인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또 아들 외에는, 그리고 그가 아버지를 드러내 보여 주려는 사람 외에는

아버지께서 누구이신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23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제자들에게 따로 이르셨다. “너희가 보는 것을 보는 눈은 행복하다.

24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예언자와 임금이 너희가 보는 것을 보려고 하였지만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듣는 것을 들으려고 하였지만 듣지 못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지혜롭다는 것에 대한

 

밤새 눈이 내렸습니다. 콜로라도의 겨울입니다.

눈이 지긋지긋하신 분도 계시겠지만 그래도 이렇듯 눈이 오니 제법 겨울같다 여겨집니다.

오늘 하루도 평안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우리가 지혜의 눈을 뜬다면 우리의 삶은 얼마나 달라질지를 늘 생각합니다.

지식의 폭과 깊이가 반드시 지혜와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도 자주 느끼구요.

부디 지식만큼 지혜도 따라오면 좋을 텐데요.

지혜는 오히려 단순하여서 그리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아마도 삶이 복잡해지면서, 오히려 지식이 늘어나면서

지혜의 빛은 우리에게 더 멀어진 것은 아닌가 생각합니다.

마치 인공적인 빛이 밤에 많아져서 하늘의 별빛을 찾아보기 힘든 것처럼 말입니다.

 

콜로라도의 달로 유명하죠.

이제 땅에서 어둠을 밝히는 빛들로 달도 좀 그 빛과 위용을 잃어버린 것처럼 보입니다.

 

지혜의 삶을 추구하십시오.

당신의 삶에서 지혜를 찾으십시오.

지혜는 당신에게 삶의 의미를 일깨워줄 것입니다.

 

신앙인으로서 지혜란 올바른 깨달음입니다.

하느님이 계시고 하느님과 함께 걸어간다는 바로 그 깨달음입니다.

하느님은 멀리 계시지 않고 우리가 찾으려고만 애쓴다면

당신을 어떤 모습이든 드러내어 주십니다.

 

오늘 같은 날은 집에 머무는 시간이 오히려 많아집니다.

생각도 깊어지면 좋겠습니다.

휴대폰을 붙잡고 시간을 보내지 말고

성경과 하느님 말씀에 당신을 붙잡으십시오.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더 유익할지도 모릅니다.

그것이 더 지혜로울 수도 있습니다.

 

어릴 때 불을 때며 생각이 깊어지는 경험을 누구나 한 것처럼.

 

감추어졌다 하였지만, 감추어진 것이 아닙니다.

그것을 볼 눈이 시력이 많이 약해졌을 뿐입니다.

 

당신 곁에 멈춰선 지혜의 발걸음을 붙잡으시는 은총의 하루를 보내시길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그렇게 지혜는 당신 곁에 머물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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