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성탄 팔일 축제 제7일(12/31/2022)2022-12-31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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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성탄 팔일 축제 제7(12/31/2022)

 

<1독서> 요한 12, 18-21

 

18 자녀 여러분, 지금이 마지막 때입니다. ‘그리스도의 적이 온다고 여러분이 들은 그대로, 지금 많은 그리스도의 적들이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이 마지막 때임을 압니다.

19 그들은 우리에게서 떨어져 나갔지만 우리에게 속한 자들은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우리에게 속하였다면 우리와 함께 남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결국에는 그들이 아무도 우리에게 속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20 여러분은 거룩하신 분에게서 기름부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모두 알고 있습니다.

21 내가 여러분에게 이 글을 쓰는 까닭은, 여러분이 진리를 모르기 때문이 아니라 진리를 알기 때문입니다. 또 진리에서는 어떠한 거짓말도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요한 1, 1-18

 

1 한처음에 말씀이 계셨다.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는데 말씀은 하느님이셨다.

2 그분께서는 한처음에 하느님과 함께 계셨다.

3 모든 것이 그분을 통하여 생겨났고 그분 없이 생겨난 것은 하나도 없다.

4 그분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그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었다.

5 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고 있지만 어둠은 그를 깨닫지 못하였다.

6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요한이었다.

7 그는 증언하러 왔다. 빛을 증언하여 자기를 통해 모든 사람이 믿게 하려는 것이었다.

8 그 사람은 빛이 아니었다. 빛을 증언하러 왔을 따름이다.

9 모든 사람을 비추는 참빛이 세상에 왔다.

10 그분께서 세상에 계셨고 세상이 그분을 통하여 생겨났지만 세상은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11 그분께서 당신 땅에 오셨지만 그분의 백성은 그분을 맞아들이지 않았다.

12 그분께서는 당신을 받아들이는 이들, 당신의 이름을 믿는 모든 이에게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권한을 주셨다.

13 이들은 혈통이나 육욕이나 남자의 욕망에서 난 것이 아니라 하느님에게서 난 사람들이다.

14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보았다. 은총과 진리가 충만하신 아버지의 외아드님으로서 지니신 영광을 보았다.

15 요한은 그분을 증언하여 외쳤다. “그분은 내가 이렇게 말한 분이시다. ‘내 뒤에 오시는 분은 내가 나기 전부터 계셨기에 나보다 앞서신 분이시다.’”

16 그분의 충만함에서 우리 모두 은총에 은총을 받았다.

17 율법은 모세를 통하여 주어졌지만 은총과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왔다.

18 아무도 하느님을 본 적이 없다. 아버지와 가장 가까우신 외아드님, 하느님이신 그분께서 알려 주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성탄은 누구나 볼 수 없는 하느님, 만나기 힘든 하느님을 직접 만나게 된 사건입니다.

그리고 적어도 하느님은 인류의 역사 안에서 30여 년이 넘는 시간을 인간과 함께 사셨습니다.

그 시간이 지난 후에 사람들은 점점 알아차렸습니다.

과연 예수라는 이 분은 누구이신가?

 

사실 이 질문이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진 질문입니다.

그리고 그가 삶 속에서 해답을 발견한다면,

교회에서 가르치는 대로 우리와 함께 살아가신 하느님이시라면,

그의 삶은 이제 근본적인 곳에서부터 변화되기 시작합니다.

 

사건은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미칩니다.

 

하느님을 만난 사람과 하느님을 아직 만나지 못한 사람의 삶은 그렇게 결정적으로 달라집니다.

 

주님의 성탄을 기억하는 요즈음.

나는 과연 예수님에게서 하느님을 만나게 되었는지를 궁금해하는

신앙인들이 많아지기를 기도드립니다.

 

현대 심리학은 말합니다.

15세 정도 이후면 인간에게 잘 변하지 않는 기질이 있다고 말입니다.

성격과 IQ가 그것입니다.

이 두 기질은 대부분 유전적으로 그의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것이기에 잘 변하지 않고

다만 사회적 태도가 변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런 사람조차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바로 성탄 안에 아로새겨진 하느님의 사랑과 하느님이 걸으신 예수님의 길입니다.

사람은 비로소 변화됩니다.

저는 우리가 변화되기를 바랍니다.

사회적 대응 태도의 세련됨이 아니라 우리 삶의 가장 변하기 어려운 부분들까지도 하느님과 만남 때문에 더 좋게 변화되기를 바랍니다.

 

하느님은 우리를 더 좋게 변화시킵니다.

더 좋은 나, 더 그리스도인 같은 나, 더 행복한 나를 만드는 것이 하느님과의 만남입니다.

초점을 흐트러뜨리지 말고 집중하면 하느님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부디 성탄과 연말연시의 기쁨 안에서조차 하느님과의 참된 만남을 추구하는 이들이 많아지기를 기도드립니다.

숱한 모색의 과정의 끝에서 비로소 하느님을 만나뵈옵기를 기도드립니다.

그때 당신 안에서 하느님은 성탄하시기 때문입니다.

 

어제 전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선종 소식을 들었습니다.

주님 안에서 이제 평안히 쉬시길.

누구나 걸어가는 그 길에서 보여 주신 참 신앙인의 모습대로 저희도 살아가길 다짐하며 고인을 위한 기도를 봉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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