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과 묵상. 주님 공현 대축일 전 금요일(1/6/2023) <제1독서> ▥ 요한 1서 5, 5-13 사랑하는 여러분, 5 세상을 이기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는 사람이 아닙니까? 6 그분께서 바로 물과 피를 통하여 세상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물만이 아니라 물과 피로써 오신 것입니다. 이것을 증언하시는 분은 성령이십니다. 성령은 곧 진리이십니다. 7 그래서 증언하는 것이 셋입니다. 8 성령과 물과 피인데, 이 셋은 하나로 모아집니다. 9 우리가 사람들의 증언을 받아들인다면, 하느님의 증언은 더욱 중대하지 않습니까? 그것이 하느님의 증언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하느님께서 당신 아드님에 관하여 친히 증언해 주셨습니다. 10 하느님의 아드님을 믿는 사람은 이 증언을 자신 안에 간직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을 믿지 않는 자는 하느님을 거짓말쟁이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하느님께서 당신의 아드님에 관하여 하신 증언을 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11 그 증언은 이렇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셨고 그 생명이 당신 아드님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12 아드님을 모시고 있는 사람은 그 생명을 지니고 있고, 하느님의 아드님을 모시고 있지 않는 사람은 그 생명을 지니고 있지 않습니다. 13 내가 여러분에게, 곧 하느님의 아드님의 이름을 믿는 이들에게 이 글을 쓰는 까닭은, 여러분이 영원한 생명을 지니고 있음을 알게 하려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 마르코 1, 7-11 그때에 요한은 7 이렇게 선포하였다. “나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 내 뒤에 오신다. 나는 몸을 굽혀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조차 없다. 8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주었지만, 그분께서는 너희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주실 것이다.” 9 그 무렵에 예수님께서 갈릴래아 나자렛에서 오시어, 요르단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셨다. 10 그리고 물에서 올라오신 예수님께서는 곧 하늘이 갈라지며 성령께서 비둘기처럼 당신께 내려오시는 것을 보셨다. 11 이어 하늘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하느님의 자기 증언 성경은 하느님의 자기 증언입니다. 우리는 성경을 읽으며, 접하며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 서서히 알아갑니다. 처음에는 도무지 알 수 없던 신비도 조금씩 성경을 읽으며 깨닫게 됩니다.
무릇 그리스도인이라면 그렇게 자신을 성경에 익숙해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자주 읽고 묵상하고 쓰며 살아가면 성경이 어느 날 자신에게 말을 건네는 것을 깨닫습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많은 글을 언제 다 읽나 하다가도 어느 순간 마음이 머물며 깨우침을 얻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성경은 하느님의 힘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전해줍니다. 예수님이 누구이신지. 그분을 참되게 알면 하느님이 누구이신지도 우리는 알게 됩니다. 우리가 성경을 읽는 이유도 예수님이 누구신지 알기 위함입니다. 하느님이 누구신지 알기 위함입니다. 그렇게 우리가 예수님이 누구신지, 하느님이 누구신지 알게 되면 우리는 우리의 삶의 변화를 깨닫게 됩니다. 올해에는 하느님의 말씀인 성경에 그래서 더 깊이 다가가는 한 해가 되기를 기도드려봅니다. 너무 오래 방치된 하느님의 말씀의 먼지를 걷어내고 그처럼 하느님께 묻은 먼지를 털어내고 내가 향하고 내가 걸어갈 길인 그분께 다가가고자 합니다. 사실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어떤 쌍날칼보다도 날카롭기 때문입니다. 그토록 그리워하던 당신을 만나뵈옵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주님의 평화가 함께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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