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과 묵상. 주님 공현 대축일 전 화요일(1/3/2022) <제1독서> ▥ 요한 1서 2, 29―3,6 사랑하는 여러분, 하느님께서 29 의로우신 분이심을 깨달으면, 의로운 일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모두 하느님에게서 태어났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3,1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얼마나 큰 사랑을 주시어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리게 되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과연 우리는 그분의 자녀입니다. 세상이 우리를 알지 못하는 까닭은 세상이 그분을 알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2 사랑하는 여러분, 이제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될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그분께서 나타나시면 우리도 그분처럼 되리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분을 있는 그대로 뵙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3 그분께 이러한 희망을 두는 사람은 모두, 그리스도께서 순결하신 것처럼 자신도 순결하게 합니다. 4 죄를 저지르는 자는 모두 불법을 자행하는 자입니다. 죄는 곧 불법입니다. 5 여러분도 알다시피, 그분께서는 죄를 없애시려고 나타나셨던 것입니다. 그분 안에는 죄가 없습니다. 6 그분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아무도 죄를 짓지 않습니다. 죄를 짓는 자는 모두 그분을 뵙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한 자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 요한 1, 29-34 그때에 29 요한은 예수님께서 자기 쪽으로 오시는 것을 보고 말하였다. “보라,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 30 저분은, ‘내 뒤에 한 분이 오시는데, 내가 나기 전부터 계셨기에 나보다 앞서신 분이시다.’ 하고 내가 전에 말한 분이시다. 31 나도 저분을 알지 못하였다. 내가 와서 물로 세례를 준 것은, 저분께서 이스라엘에 알려지시게 하려는 것이었다.” 32 요한은 또 증언하였다. “나는 성령께서 비둘기처럼 하늘에서 내려오시어 저분 위에 머무르시는 것을 보았다. 33 나도 저분을 알지 못하였다. 그러나 물로 세례를 주라고 나를 보내신 그분께서 나에게 일러 주셨다. ‘성령이 내려와 어떤 분 위에 머무르는 것을 네가 볼 터인데, 바로 그분이 성령으로 세례를 주시는 분이다.’ 34 과연 나는 보았다. 그래서 저분이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고 내가 증언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요한은 예수님을 직접 보고 그분이 누구이신지를 증언합니다. 요한은 예수님을 성령으로 세례를 주실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증언합니다. 그리고 이 요한의 증언은 역사적인 예수님의 삶에서 고스란히 드러났고 그분의 십자가와 부활로 확증되었습니다. 이 요한의 증언을 뒤이은 수많은 이가 이 세상에 나왔으니 그들을 그리스도인이라 부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토마스 사도에게 말씀하신 것처럼 “보지 않고도 믿는 이”들이 바로 그들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의 선한 삶, 거짓을 멀리하고 죄를 짓지 않기 위해 그토록 애쓰며 살아가면서 요한의 증언을 다시 한번 이 세상에 보여줍니다. 다만 사람들은 그 “빛”을 알아보지 못할 뿐입니다. 제게는 그렇게 성당에 열심히 나아와 충실히 살아가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을 만나보는 은총을 누리게 해 주셨는데, 왜 어떤 이들은 알아보지 못할까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는 죄 중에서도 죄를 벗어나기 위해 이토록 애씁니다. 우리는 죄 중에서도 선을 행하기 위해 이토록 애씁니다. 우리는 요한 세례자입니다. 우리는 바로 그 하느님이신 예수님을 세상에 증언하며 살아갑니다. 우리의 삶으로 그렇게 예수님을 이 세상에 다시 한번 알립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당신의 삶이 바로 예수님을 이 땅에 불러오는 그 고귀한 삶임을 결코 잊지 마십시오. 당신 삶의 그 소중한 의미를 언제나 마음에 새기십시오. 세상이 알아주지 못한다 의기소침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더 기쁘게 증언하십시오. 본시 덕이 귀하지만 널리 알려지지 않고 가려있는 것처럼 행하십시오. 당신은 덕을 이루고 하느님의 삶을 이루십시오. 보십시오. 당신은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이 귀한 오늘 당신의 삶을 힘껏 응원하고 기도드립니다. 저는 눈 치우러 나갑니다. 그래도 많은 눈이 아니어서 다행입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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