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7주간 화요일(02/21/2023)2023-02-21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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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7주간 화요일(02/21/2023)

 

<1독서> 집회서의 말씀입니다. 2,1-11

 

1 얘야, 주님을 섬기러 나아갈 때 너 자신을 시련에 대비시켜라.

2 네 마음을 바로잡고 확고히 다지며 재난이 닥칠 때 허둥대지 마라.

3 주님께 매달려 떨어지지 마라. 네가 마지막에 번창하리라.

4 너에게 닥친 것은 무엇이나 받아들이고 처지가 바뀌어 비천해지더라도 참고 견뎌라.

5 금은 불로 단련되고 주님께 맞갖은 이들은 비천의 도가니에서 단련된다. 질병과 가난 속에서도 그분을 신뢰하여라.

6 그분을 믿어라, 그분께서 너를 도우시리라. 너의 길을 바로잡고 그분께 희망을 두어라.

7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아, 그분의 자비를 기다려라. 빗나가지 마라. 넘어질까 두렵다.

8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아, 그분을 믿어라. 너희 상급을 결코 잃지 않으리라.

9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아, 좋은 것들과 영원한 즐거움과 자비를 바라라. 그분의 보상은 기쁨을 곁들인 영원한 선물이다.

10 지난 세대를 살펴보아라. 누가 주님을 믿고서 부끄러운 일을 당한 적이 있느냐? 누가 그분을 경외하면서 지내다가 버림받은 적이 있느냐? 누가 주님께 부르짖는데 소홀히 하신 적이 있느냐?

11 주님께서는 너그럽고 자비하시며 죄를 용서하시고 재난의 때에 구해 주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30-37

 

그때에 예수님과 제자들이 30 갈릴래아를 가로질러 갔는데, 예수님께서는 누구에게도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으셨다.

31 그분께서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그들 손에 죽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 하시면서, 제자들을 가르치고 계셨기 때문이다.

32 그러나 제자들은 그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분께 묻는 것도 두려워하였다.

33 그들은 카파르나움에 이르렀다. 예수님께서는 집 안에 계실 때에 제자들에게, “너희는 길에서 무슨 일로 논쟁하였느냐?” 하고 물으셨다.

34 그러나 그들은 입을 열지 않았다.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 하는 문제로 길에서 논쟁하였기 때문이다.

35 예수님께서는 자리에 앉으셔서 열두 제자를 불러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고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

36 그러고 나서 어린이 하나를 데려다가 그들 가운데에 세우신 다음, 그를 껴안으시며 그들에게 이르셨다.

37 “누구든지 이런 어린이 하나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시련은 누구에게나 있기 마련입니다.

고통의 때가 언젠가는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시련이 없이, 고통이 없는 인생이란 도무지 없습니다.

평소에 우리가 믿음을 키워가는 이유도 이러한 시련과 고통의 때를 하느님 안에서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기 위함입니다.

 

시련을 겪을 때, 고통의 때에 비로소 우리는 시험대에 오르는 것 같은 신앙의 극심한 위기를 겪게 됩니다.

그때 당신은 하느님을 온전히 희망할 수 있습니까?

 

만약 평소에 믿음을 단련해 왔다면 우리는 역설적으로 위기의 순간을 통해 더욱 강한 믿음을 체험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평소에 믿음을 키우기를 소홀히 하였다면, 보통 때에야 그것의 힘을 알 수 없지만, 시련의 때에는 반드시 알게 될 것입니다.

 

훈련은 지겹고 반복되는 일상은 우리를 지치게 하지만 어쩌면 그 한 번의 시련의 순간에 내 믿음이 나를 지켜줄 것입니다.

 

영국의 여류 곤충학자인 찰스 코우만(Charles Colemen)여사는 애벌레가 나비로 변신하기 위해 작은 고치를 뚫고 나오는 과정을 1년여 동안이나 관찰하면서 이렇게 이야기했다.

 

나는 애벌레가 나비가 되기 위해 고치구멍을 뚫고 나오는 광경을 오랫동안 관찰했다.

 

애벌레가 너무도 작은 구멍을 통해 고치 밖으로 나오는 것은 불가능하리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한 마리 두 마리씩 그 작은 구멍 밖으로 나오려고 갖은 애를 쓰더니 결국은 고치를 빠져 나와서 공중으로 훨훨 날아올랐다.

 

그런데 어떤 애벌레는 작은 고치구멍을 뚫고 나오느라 발버둥치다가 힘에 겨운지 잠잠히 있었다. 나는 혹시 죽은 것이 아닌가 하고 손으로 살며시 건드려 보았는데, 또 몸부림을 쳐도 애벌레는 그 작은 구멍을 뚫고 나오지를 못했다. 나는 몇 시간 동안 애를 쓰고 있는 나비가 저래서는 영영 나오지 못할 것 같다는 안쓰러운 마음이 들어 가위로 고치구멍을 조금 뚫어 주었다. ‘이제는 날개를 펼치면서 멋진 나비가 되어 날아가겠지했는데, 크게 뚫린 구멍으로 쉽게 빠져나온 나비는 날개를 질질 끌며 바닥을 왔다갔다하다가 나중에는 죽고 말았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고치가 나비가 되기 위해서는 힘이 들어도 애벌레 스스로의 힘으로 고치를 뚫고 나와야만 한다는 것이었다.”

 

시련의 순간을 온전히 홀로 감당해야 하는 깊은 고독의 때가 있습니다.

외롭고 처절하고 희망도 보이지 않는 그런 순간.

오직 하느님만이 당신의 힘이 되는 순간.

믿음이 당신을 지켜주시기를 바랍니다.

 

없어도 좋은 것을 희망하지 말고 오직 믿음이 당신을 성장케 하기를 기도하십시오.

그러면 당신은 힘차게 날아오르게 될 것입니다.

 

주님 안의 평안을 언제나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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