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부활 제5주간 금요일(05/12/2023)2023-05-12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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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부활 제5주간 금요일(05/12/2023)

 

<1독서>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15,22-31

 

그 무렵 22 사도들과 원로들은 온 교회와 더불어, 자기들 가운데에서 사람들을 뽑아 바오로와 바르나바와 함께 안티오키아에 보내기로 결정하였다. 뽑힌 사람들은 형제들 가운데 지도자인 바르사빠스라고 하는 유다와 실라스였다.

23 그들 편에 이러한 편지를 보냈다. “여러분의 형제인 사도들과 원로들이 안티오키아와 시리아와 킬리키아에 있는 다른 민족 출신 형제들에게 인사합니다.

24 우리 가운데 몇 사람이 우리에게서 지시를 받지도 않고 여러분에게 가서, 여러 가지 말로 여러분을 놀라게 하고 정신을 어지럽게 하였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25 그래서 우리는 사람들을 뽑아 우리가 사랑하는 바르나바와 바오로와 함께 여러분에게 보내기로 뜻을 모아 결정하였습니다.

26 바르나바와 바오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은 사람들입니다.

27 우리는 또 유다와 실라스를 보냅니다. 이들이 이 글의 내용을 말로도 전할 것입니다.

28 성령과 우리는 다음의 몇 가지 필수 사항 외에는 여러분에게 다른 짐을 지우지 않기로 결정하였습니다.

29 곧 우상에게 바쳤던 제물과 피와 목 졸라 죽인 짐승의 고기와 불륜을 멀리하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것들만 삼가면 올바로 사는 것입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30 사람들이 이렇게 그들을 떠나보내자, 그들은 안티오키아로 내려가 공동체를 모아 놓고 편지를 전하였다.

31 공동체는 편지를 읽고 그 격려 말씀에 기뻐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 12-17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2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13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14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을 실천하면 너희는 나의 친구가 된다.

15 나는 너희를 더 이상 종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종은 주인이 하는 일을 모르기 때문이다. 나는 너희를 친구라고 불렀다. 내가 내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을 너희에게 모두 알려 주었기 때문이다.

16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너희가 가서 열매를 맺어 너희의 그 열매가 언제나 남아 있게 하려는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을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시게 하려는 것이다.

17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은 이것이다. 서로 사랑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그저께부터 정말 콜로라도답지 않게 꾸준히 비가 내립니다.

피해를 줄 정도의 비는 아니라 하지만 배수 등의 문제는 있을 것 같습니다.

모두 평안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때론 사랑은 침묵입니다.

 

우리가 안다고 생각하는 것은 우리의 생각만큼 많지 않습니다.

우리의 말보다 우리의 침묵이 더 귀하고 값진 것도 그 때문입니다.

사실 우리는 자신도 잘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어떤 때에는 침묵이 사랑이 되기도 합니다.

사랑이 어려운 것은 말하기는 쉬워도 침묵하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더불어 살아갑니다.

홀로 살 수 없어서 수많은 너와의 관계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수많은 너는 나와는 다른 우주이기도 하고 신비이기도 합니다.

안다고 말하지 말고 모른다고 여기면 오히려 더 좋은 관계를 맺습니다.

 

하느님과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느님에 대해 말하기는 쉬워도 그분을 온전히 알아차리기란 얼마나 어렵습니까?

우리는 언제나 그저 부분적으로 느끼고 이해하고 헤아릴 뿐입니다.

 

다만 부족한 나를 친구로 부르시고 벗이라 부르시니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더 좋은 것으로 대해주시고 목숨을 걸고 사랑해주시니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내 입에서 침묵을 깨뜨리고 나오는 말이 감사이기만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새벽에 일어나 강당에 스며든 물기를 조금은 닦아내고 어제 많은 분이 애써주신 덕분에 전처럼 강당 바닥이 물로 흥건하지는 않게 되어서 감사드립니다.

그 애써주는 마음이 고맙고 감사합니다.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돌이켜보면 더 귀하고 감사한 일도 많습니다.

그들에게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빛과 어둠이 있습니다.

당신은 빛 가운데 기쁘게 살며 어둠을 이겨내시기를 기도드립니다.

 

늦은 밤, 이준기 요한님의 마지막 임종 기도를 드리고 왔습니다.

형제님을 위해서 임종기도 부탁드립니다.

 

모두의 평안을 빌며.

이제 아침을 먹으러 갑니다.

여러분도 행복한 아침이 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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