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과 묵상. 성녀 루치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12/13/2023) <제1독서>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40,25-31 25 “너희는 나를 누구와 비교하겠느냐? 나를 누구와 같다고 하겠느냐?” 거룩하신 분께서 말씀하신다. 26 너희는 눈을 높이 들고 보아라. 누가 저 별들을 창조하였느냐? 그 군대를 수대로 다 불러내시고 그들 모두의 이름을 부르시는 분이시다. 그분께서는 능력이 크시고 권능이 막강하시어 하나도 빠지는 일이 없다. 27 야곱아, 네가 어찌 이런 말을 하느냐? 이스라엘아, 네가 어찌 이렇게 이야기하느냐? “나의 길은 주님께 숨겨져 있고 나의 권리는 나의 하느님께서 못 보신 채 없어져 버린다.” 28 너는 알지 않느냐? 너는 듣지 않았느냐? 주님은 영원하신 하느님, 땅끝까지 창조하신 분이시다. 그분께서는 피곤한 줄도 지칠 줄도 모르시고 그분의 슬기는 헤아릴 길이 없다. 29 그분께서는 피곤한 이에게 힘을 주시고 기운이 없는 이에게 기력을 북돋아 주신다. 30 젊은이들도 피곤하여 지치고 청년들도 비틀거리기 마련이지만 31 주님께 바라는 이들은 새 힘을 얻고 독수리처럼 날개 치며 올라간다. 그들은 뛰어도 지칠 줄 모르고 걸어도 피곤한 줄 모른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28-30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28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30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어제 늦은 시간까지 고해성사 준비하시고 함께 하시느라 모두 애쓰셨습니다. 하느님을 기쁘게 만나셨길 기도드립니다. 살다 보면 힘들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하느님 안에 평안해지면 얼마나 좋을까요? 물론 몸이 지쳐 쉴 때도 있지만 사실 마음이 지칠 때가 더 힘든 법입니다. 그럴 때 하느님이 내 위로가 되어주시길 청합니다. 고해성사도 그런 것입니다. 하느님의 위로를 만나는 시간입니다. 의무가 아니라 기쁨이 되는 시간입니다. 하느님만이 내 위안이십니다. 그렇게 하느님을 맛본 사람들, 하느님 안에 참된 위로와 평안을 만나 사람만이 하느님과의 관계의 절대성을 알게 될 터이지요. 부디 그렇게 나아갈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누군가는 말할 터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이를 사랑하기란 얼마나 힘든가? 그러나 가만 생각해 보면 가장 쉽기도 합니다. 나란 존재의 복합성에 비추어 보면 더욱 그럴 터이지요. 때로는 하느님이 더 단순하신 듯하기도 하답니다. 진리는 단순하고 소박합니다. 거짓은 복잡합니다. 그것을 늘 생각합니다. 단순한 사람은 온 힘을 다해 목숨을 겁니다. 그러나 복잡한 사람은 너무나 많은 것을 고려하느라 늘 주저할 뿐입니다. 오늘은 스프링스 성당 판공성사 관계로 본당 미사는 없습니다. 어디서든 하느님 안에 머무르시길 기도드립니다. 하루의 시작을 하느님과 함께, 하루를 마쳐가는 시간도 하느님과 함께 하는 살아있는 그리도인이 되길 소망합니다. 그렇게 다시 시작입니다. 하느님 안에 늘 새롭게! 어제의 나보다 오늘의 나는 더욱 하느님께 충실해지시길 기도드립니다. 하느님이 당신의 위로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