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성녀 클라라 동정 기념일(08/11/2023)2023-08-11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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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성녀 클라라 동정 기념일(08/11/2023)

 

<1독서> 신명기의 말씀입니다. 4, 32-40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32 “이제, 하느님께서 땅 위에 사람을 창조하신 날부터 너희가 태어나기 전의 날들에게 물어보아라.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물어보아라. 과연 이처럼 큰일이 일어난 적이 있느냐? 이와 같은 일을 들어 본 적이 있느냐?

33 불 속에서 말씀하시는 하느님의 소리를 듣고도 너희처럼 살아남은 백성이 있느냐?

34 아니면 주 너희 하느님께서 이집트에서 너희가 보는 가운데 너희를 위하여 하신 것처럼, 온갖 시험과 표징과 기적, 전쟁과 강한 손과 뻗은 팔과 큰 공포로, 한 민족을 다른 민족 가운데에서 데려오려고 애쓴 신이 있느냐?

35 그것을 너희에게 보여 주신 것은 주님께서 하느님이시고, 그분 말고는 다른 하느님이 없음을 너희가 알게 하시려는 것이다.

36 그분께서는 너희를 깨우치시려고 하늘로부터 당신의 소리를 너희에게 들려주셨다. 또 땅 위에서는 당신의 큰 불을 너희에게 보여 주시고, 너희가 불 가운데에서 울려 나오는 그분의 말씀을 듣게 해 주셨다.

37 그분께서는 너희 조상들을 사랑하셨으므로 그 후손들을 선택하셨다. 그분께서는 몸소 당신의 큰 힘으로 너희를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셨다.

38 그리하여 너희보다 크고 강한 민족들을 너희 앞에서 내쫓으시고, 너희를 이 땅으로 데려오셔서, 오늘 이처럼 이 땅을 너희에게 상속 재산으로 주신 것이다.

39 그러므로 너희는 오늘, 주님께서 위로는 하늘에서, 아래로는 땅에서 하느님이시며, 다른 하느님이 없음을 분명히 알고 너희 마음에 새겨 두어라.

40 너희는 오늘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그분의 규정과 계명들을 지켜라. 그래야 너희와 너희 자손들이 잘되고,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영원토록 주시는 땅에서 오래 살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 24-28

 

24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25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얻을 것이다.

26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사람이 제 목숨을 무엇과 바꿀 수 있겠느냐?

27 사람의 아들이 아버지의 영광에 싸여 천사들과 함께 올 터인데, 그때에 각자에게 그 행실대로 갚을 것이다.

28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여기에 서 있는 이들 가운데에는 죽기 전에 사람의 아들이 자기 나라에 오는 것을 볼 사람들이 더러 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잊지 말아라.

 

모세는 거듭거듭 당부합니다.

하느님이 누구신지, 하느님이 어떤 일을 하셨는지 잊지 말라고.

 

모든 기념은 잊지 않기 위한 노력입니다.

모세의 이 당부를 오늘날 우리는 미사 중 예수님의 말씀으로 되새깁니다.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잊어야 할 것은 잊지 않고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잊고 살아갑니다.

원한은 물에 새기고 은혜는 마음에 새깁니다.

 

기억함으로써 과거는 현재와 만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갑니다.

누구도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없이 살아가지 않습니다.

우리 교회가 성인들의 삶을 기억하는 이유도 거듭거듭 하느님을 기억하기 위해서입니다.

잊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성녀 클라라는 성 프란치스코를 따르는 이들 가운데 첫 번째 사람들 중 하나였습니다.

프란치스코와 클라라.

우리는 가진 것이 많아야 행복한 줄 알고 살아왔지만 그들의 삶을 통해 하느님을 위한 참된 가난이 행복이라는 것을 기억하게 됩니다.

그렇게 기억함으로써 우리의 미래도 조금씩 방향전환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니 형제 여러분, 당신들은 잊지 마십시오.

성경을 통해서건, 기도를 통해서건, 미사에 참례하여서건, 사랑의 행위를 통해서건

이 모든 노력이 하느님을 기억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마음에 새기십시오.

그래야만 내가 변화되는 것입니다.

 

하느님이 누구신지 잊지 말고 그분을 힘껏 따르십시오.

그리하여 구원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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