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사순 제5주간 수요일(4/1/2020)2020-04-0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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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사순 제5주간 수요일(4/1/2020)

 

1독서

<하느님께서는 천사를 보내시어 당신의 종들을 구해 내셨다.>

 

다니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3,14-20.91-92.95

그 무렵 네부카드네자르 임금이 14 물었다.

사드락, 메삭, 아벳 느고! 너희가 나의 신들을 섬기지도 않고

또 내가 세운 금 상에 절하지도 않는다니, 그것이 사실이냐?

15 이제라도 뿔 나팔, 피리, 비파, 삼각금, 수금, 풍적 등 모든 악기 소리가 날 때에

너희가 엎드려, 내가 만든 상에 절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 몰라도,

그렇지 않으면 곧바로 타오르는 불가마 속으로 던져질 것이다.

그러면 어느 신이 너희를 내 손에서 구해 낼 수 있겠느냐?”

16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 느고가 네부카드네자르 임금에게 대답하였다.

이 일을 두고 저희는 임금님께 응답할 필요가 없습니다.

17 임금님, 저희가 섬기는 하느님께서 저희를 구해 내실 수 있다면,

그분께서는 타오르는 불가마와 임금님의 손에서 저희를 구해 내실 것입니다.

18 임금님, 그렇게 되지 않더라도, 저희는 임금님의 신들을 섬기지도 않고,

임금님께서 세우신 금 상에 절하지도 않을 터이니 그리 아시기 바랍니다.”

19 그러자 네부카드네자르는 노기로 가득 찼다.

그리고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 느고를 보며 얼굴 표정이 일그러지더니,

가마를 여느 때에 달구는 것보다 일곱 배나 더 달구라고 분부하였다.

20 또 군사들 가운데에서 힘센 장정 몇 사람에게,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 느고를 묶어

타오르는 불가마 속으로 던지라고 분부하였다.

91 그때에 네부카드네자르 임금이 깜짝 놀라 급히 일어서서 자문관들에게 물었다.

우리가 묶어서 불 속으로 던진 사람은 세 명이 아니더냐?”

그들이 그렇습니다, 임금님.” 하고 대답하자, 92 임금이 말을 이었다.

그런데 내가 보기에는 네 사람이 결박이 풀렸을 뿐만 아니라,

다친 곳 하나 없이 불 속을 거닐고 있다.

그리고 넷째 사람의 모습은 신의 아들 같구나.”

95 네부카드네자르가 말하였다.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 느고의 하느님께서는 찬미받으소서.

그분께서는 당신의 천사를 보내시어,

자기들의 하느님을 신뢰하여 몸을 바치면서까지 임금의 명령을 어기고,

자기들의 하느님 말고는

다른 어떠한 신도 섬기거나 절하지 않은 당신의 종들을 구해 내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 너희는 정녕 자유롭게 될 것이다.>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31-42

그때에 31 예수님께서 당신을 믿는 유다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32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33 그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우리는 아브라함의 후손으로서 아무에게도 종노릇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어찌 너희가 자유롭게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십니까?”

34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죄를 짓는 자는 누구나 죄의 종이다.

35 종은 언제까지나 집에 머무르지 못하지만, 아들은 언제까지나 집에 머무른다.

36 그러므로 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 너희는 정녕 자유롭게 될 것이다.

37 나는 너희가 아브라함의 후손임을 알고 있다. 그런데 너희는 나를 죽이려고 한다.

내 말이 너희 안에 있을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38 나는 내 아버지에게서 본 것을 이야기하고,

너희는 너희 아비에게서 들은 것을 실천한다.”

39 그들이 우리 조상은 아브라함이오.” 하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면 아브라함이 한 일을 따라 해야 할 것이다.

40 그런데 너희는 지금, 하느님에게서 들은 진리를

너희에게 이야기해 준 사람인 나를 죽이려고 한다.

아브라함은 그런 짓을 하지 않았다.

41 그러니 너희는 너희 아비가 한 일을 따라 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우리는 사생아가 아니오. 우리 아버지는 오직 한 분, 하느님이시오.”

4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하느님께서 너희 아버지시라면 너희가 나를 사랑할 것이다.

내가 하느님에게서 나와 여기에 와 있기 때문이다.

나는 나 스스로 온 것이 아니라 그분께서 나를 보내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형제 자매 여러분, 잘 지내시죠?

집에 머무르시오.”

조심하되 너무 지나치게 염려마시오.”

때로는 너무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한 법입니다.

경계하되 스스로 너무 위축되지 마시길 기도드립니다.

충분히 바람도 느끼고 햇살도 느끼셔야 합니다.

자꾸 비슷한 잔소리가 되네요.

 

4월의 첫날입니다.

여전히 우리는 오늘을 살아갑니다.

오늘의 강론을 드리기 전에 아래의 링크를 한번 따라가 보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XS9qSop-zAE

 

저에게도 마이클 조던은 영웅과도 같습니다. 오늘도 그의 백넘버와 그가 활약했던 팀을 기억할 정도이니까요. 한참 고등학교 시절에 농구를 좋아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가 코비의 추모식에서 했던 짧은 이 추도사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줍니다.

 

우리의 삶은 어찌 보면 참 짧습니다.

우리는 오늘 이 시간과 이 순간과 우리가 만나는 것들을 충분히 사랑하며 살아갑시다.

 

죄를 이겨내는 그래서 자유로워지는 길은 어디에 있을까요?

바로 지금 여기를 충실히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의 지난 과거에 스스로를 옥죄었던 많은 것들로부터 우리 자신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오늘 이 순간을 완전히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날의 부족했던 자신의 모습 때문에도 오늘을 충분히 살아가지 못합니다.

우리는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설계하고 계획하느라 오늘을 충분히 살아가지 못합니다.

 

지금 여기에서 내가 해야 할 것을 지금 여기를 온전히 살아내는 것,

그래서 나 스스로를 자유롭게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지금 내게 필요한 일입니다.

 

잘못했으면 미루어두지 말고 지금 잘못했다 하고

사랑한다면 미루어두지 말고 지금 사랑한다 하고

고맙다면 미루어두지 말고 지금 고맙다고 하며 이 바람과 이 햇살을 살아가십시오.

 

때로는 이미 용서받은 자신을 스스로 용서하지 못하는 영혼을 만나기도 하고

그만큼 우리는 과거의 영향 속에 살아갑니다 -

심지어 그는 하느님의 용서마저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

 

결코 되돌릴 수 없는 과거를 아직도 스스로 지옥처럼 살아가는 영혼을 만나기도 합니다.

 

다만 내가 그리고 우리가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해 오늘을 살아가는 것 뿐입니다.

그러면 오늘의 충실함은 어느샌가 과거의 충실함이 될 것이며

또한 미리 앞당겨진 미래의 충실함일 것입니다.

 

때로는 그냥 두십시오.

부족한 당신도 그냥 두시고 아직 완성되지 못한 당신도 그냥 두십시오.

당신은 그냥 오늘을 살아가십시오.

후회 속에 당신을 가두지 말고

불안함 속에 당신을 두지 마십시오.

 

당신은 오늘을 선물과 축복처럼 여기며 온전히 살아가십시오.

그러면 모든 것이 잘 될 것입니다.


아래의 책은 언젠가 여러분에게 꼭 한번 소개하고 싶었던 책입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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