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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과 묵상. 부활 제2주간 월요일(4/20/2020)       제1독서  <기도를 마치자 모두 성령으로 가득 차, 하느님의 말씀을 담대히 전하였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4,23-31 그 무렵 23 풀려난 베드로와 요한은 동료들에게 가서, 수석 사제들과 원로들이 자기들에게 한 말을 그대로 전하였다. 24 동료들은 그 말을 듣고 한마음으로 목소리를 높여 하느님께 아뢰었다. “주님, 주님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드신 분이십니다. 25 주님께서는 성령으로 주님의 종인 저희 조상 다윗의 입을 통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어찌하여 민족들이 술렁거리며 겨레들이 헛일을 꾸미는가? 26 주님을 거슬러, 그분의 기름부음받은이를 거슬러 세상의 임금들이 들고일어나며 군주들이 함께 모였구나.’ 27 과연 헤로데와 본시오 빌라도는 주님께서 기름을 부으신 분, 곧 주님의 거룩한 종 예수님을 없애려고, 다른 민족들은 물론 이스라엘 백성과도 함께 이 도성에 모여, 28 그렇게 되도록 주님의 손과 주님의 뜻으로 예정하신 일들을 다 실행하였습니다. 29 이제, 주님! 저들의 위협을 보시고, 주님의 종들이 주님의 말씀을 아주 담대히 전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30 저희가 그렇게 할 때, 주님께서는 손을 뻗으시어 병자들을 고치시고, 주님의 거룩한 종 예수님의 이름으로 표징과 이적들이 일어나게 해 주십시오.” 31 이렇게 기도를 마치자 그들이 모여 있는 곳이 흔들리면서 모두 성령으로 가득 차, 하느님의 말씀을 담대히 전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3,1-8 1 바리사이 가운데 니코데모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유다인들의 최고 의회 의원이었다. 2 그 사람이 밤에 예수님께 와서 말하였다. “스승님, 저희는 스승님이 하느님에게서 오신 스승이심을 알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함께 계시지 않으면, 당신께서 일으키시는 그러한 표징들을 아무도 일으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3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위로부터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 4 니코데모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이미 늙은 사람이 어떻게 또 태어날 수 있겠습니까? 어머니 배 속에 다시 들어갔다가 태어날 수야 없지 않습니까?” 5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6 육에서 태어난 것은 육이고 영에서 태어난 것은 영이다. 7 ‘너희는 위로부터 태어나야 한다.’고 내가 말하였다고 놀라지 마라. 8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 너는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에서 와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영에서 태어난 이도 다 이와 같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조용히 이 한 주간이 마지막 고비가 되길 기도드립니다. 오늘 미사를 봉헌하면서 안타까운 죽음을 어쩔 수 없이 겪어야 하는 영혼들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그리고 우리 삶의 나날들을 더욱 충실히 살아가겠다는 결심도 갖게 됩니다.       부활 제2주간 첫날을 열면서 복음과 독서의 말씀은 성령에 관해 증언합니다. 성령은 무엇입니까? 성령은 우리 안에 힘차게 활동하시는 하느님의 능력입니다. 그리고 이 성령 하느님은 우리에게 예수님과 당신이 사랑하시는 교회 안에서 우리에게 힘과 용기를, 그리고 당신의 능력을 부여하십니다. 성령 하느님이 계시지 않다면 우리는 결코 새로 날 수 없으며 하느님을 알 수도 없고 교회의 성사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성령 하느님에 대한 많은 오해들이 있고 무슨 특별한 은혜를 입는 외적인 표징으로만 생각하는 이들이 교회 안에도 적지 않습니다. 성령 하느님은 바로 하느님이십니다. 때로는 놀라운 치유의 은혜를 가져다 주시기도 하고 특별한 예언의 능력을 주시기도 하고 심지어는 당신의 계획을 알려주시기도 하지만 그것은 특별한 아주 예외적 경우를 말합니다.       만약 당신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리고, 하느님을 아버지라 부르고 있다면 당신은 성령을 힘입은 자입니다.       일상 안에서 이루어지는 많은 신앙의 일들은 대부분 성령의 활동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으며 마치 예외적인 어떤 기적적 활동만을 특별한 은혜로 추구하는 바가 있습니다. 모두 성령 하느님을 오해한 바입니다.       당신이 성호경을 그을 때 그것은 성령 하느님께 대한 신앙의 고백임을 잊지 마십시오. 당신이 미사에 참례하여 영성체를 한다면 그것은 성령 하느님께서 이루신 놀라운 업적입니다. 당신이 고해성사에 참례하여 죄의 용서를 받는 것 또한 성령 하느님께서 베푸시는 사랑입니다. 당신이 예수님을 주님이라고 고백하는 그 모든 순간, 당신은 물과 성령으로 새로 난 존재임을 나타냅니다.       우리는 모두 하느님의 은총으로 거듭 난 존재입니다. 성령 하느님은 그렇게 우리 안에 계심을 잊지 마십시오. 우리는 새로 나고 거듭 났기에 이제 천상의 것을 추구하는 자 되었음을 언제나 기억하십시오.       하느님과 함께 걷는 당신의 오늘의 삶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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