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강론. 부활 제4주간 목요일(5/7/2020)2020-05-07 12:01
Name

mb-file.php?path=2020%2F05%2F07%2FF633_%EB%A8%B8%EB%A6%AC%EC%97%90%EB%8A%94%20%EC%A7%80%ED%98%9C%EA%B0%80.jpg
 

오늘의 말씀과 강론. 부활 제4주간 목요일(5/7/2020)

 

미사지향 ; 요한나 수녀님께서 어머니 고 이복임님을 위한 기일 위령미사를 올립니다.

최정아 세실리아 자매님이 고 김차규 필립보 신부님의 영혼을 위해 기도 올립니다.

 

1독서

<하느님께서는 다윗의 후손 가운데에서 예수님을 구원자로 보내셨습니다.>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3,13-25

13 바오로 일행은 파포스에서 배를 타고 팜필리아의 페르게로 가고, 요한은 그들과 헤어져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다.

14 그들은 페르게에서 더 나아가 피시디아의 안티오키아에 이르러,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앉았다.

15 율법과 예언서 봉독이 끝나자 회당장들이 그들에게 사람을 보내어, “형제들이여, 백성을 격려할 말씀이 있으면 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16 그러자 바오로가 일어나 조용히 하라고 손짓한 다음 이렇게 말하였다. “이스라엘인 여러분, 그리고 하느님을 경외하는 여러분, 내 말을 들어 보십시오.

17 이 이스라엘 백성의 하느님께서는 우리 조상들을 선택하시고, 이집트 땅에서 나그네살이할 때에 그들을 큰 백성으로 키워 주셨으며, 권능의 팔로 그들을 거기에서 데리고 나오셨습니다.

18 그리고 약 사십 년 동안 광야에서 그들의 소행을 참아 주시고,

19 가나안 땅에서 일곱 민족을 멸하시어 그 땅을 그들의 상속 재산으로 주셨는데,

20 그때까지 약 사백오십 년이 걸렸습니다. 그 뒤에 사무엘 예언자 때까지 판관들을 세워 주시고,

21 그다음에 그들이 임금을 요구하자, 하느님께서는 벤야민 지파 사람으로서 키스의 아들인 사울을 그들에게 사십 년 동안 임금으로 세워 주셨습니다.

22 그러고 나서 그를 물리치시고 그들에게 다윗을 임금으로 세우셨습니다. 그에 대해서는 내가 이사이의 아들 다윗을 찾아냈으니, 그는 내 마음에 드는 사람으로 나의 뜻을 모두 실천할 것이다.’ 하고 증언해 주셨습니다.

23 이 다윗의 후손 가운데에서, 하느님께서는 약속하신 대로 예수님을 구원자로 이스라엘에 보내셨습니다.

24 이분께서 오시기 전에 요한이 이스라엘 온 백성에게 회개의 세례를 미리 선포하였습니다.

25 요한은 사명을 다 마칠 무렵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너희는 내가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나는 그분이 아니다. 그분께서는 내 뒤에 오시는데,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내가 보내는 이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맞아들이는 것이다.>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16-20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신 다음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16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고, 파견된 이는 파견한 이보다 높지 않다.

17 이것을 알고 그대로 실천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18 내가 너희를 모두 가리켜 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뽑은 이들을 나는 안다. 그러나 제 빵을 먹던 그가 발꿈치를 치켜들며 저에게 대들었습니다.’라는 성경 말씀이 이루어져야 한다.

19 일이 일어나기 전에 내가 미리 너희에게 말해 둔다. 일이 일어날 때에 내가 나임을 너희가 믿게 하려는 것이다.

20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내가 보내는 이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맞아들이는 것이고, 나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맞아들이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찬미 예수님! 형제자매 여러분, 잘 지내고 계시죠?

제한된 형태로나마 미사를 재개하기 위해 많은 분이 마음과 몸으로 애쓰고 계십니다.

감사드립니다.

아무래도 미사를 시작하더라도 미사의 중요한 요소들이 많이 바뀌기 때문에 준비하더라도 처음에는 다소 혼란이 있을 거라고 예정되니 여러분이 넓은 마음으로 헤아려주시기를 청합니다.

미사에 오실 때는 반드시 마스크와 장갑을 끼셔야 합니다.

그리고 미사 때에 기도와 성가를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미사 분위기가 침묵 중에 봉헌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교중 미사 때만 반주와 독창자가 성가를 불러주실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아주 낮은 소리로 따라 하실 수는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마스크를 쓰고 계셔야 하기 때문에 그것마저도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예수님은 돌아가시기전 당신의 죽음과 부활을 여러 차례 예고하셨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활 사건 이전에 이 기억을 떠올리지 못하였습니다.

그들이 비로소 성령의 힘을 입어 기억을 떠올리고 그들에게 베푸신 하느님의 놀라운 자비를 찬미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깨달을 수 있는 힘은 열려있는 마음입니다.

그래야 하느님이 그 열려있는 마음의 문을 열고 내 안에 들어와 나를 일깨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옹졸한 마음이나 자신에게만 닫혀있는 마음은 하느님께서 그 안에 들어와 활동하실 공간을 내어드리지 않습니다.

그러니 내가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지만 성령 하느님과 함께 하지 못하게 되고 기쁨이 없게 만들고 타인에게 상처를 주면서도 상처를 주는지 모르게 되어버립니다.

딱딱해진 마음, 헤아리지 못하는 마음, 자신의 감정이 더 중요한 마음이 교만의 마음입니다.

그리고 제게서 스스로 그런 교만의 마음이 많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교만한 영혼은 하느님의 호의마저도 거절해버립니다.

하느님이 자리잡지 못한 영혼은 마치 제때에 물을 마시지 못하는 나무처럼 점점 말라가지만 겉은 딱딱하여 자신이 말라가고 있는지조차 모릅니다.

 

우리 함께 진실된 마음으로 성령 하느님께 마음의 문을 열고 기도드려야겠습니다.

 

나의 교만이 너에게 상처가 될 수도 있음을 기억하여야 하겠습니다.

나의 옹졸함이 하느님께도 상처가, 교회에도 상처가 될 수 있음을 기억하여야 하겠습니다.

나의 고집스러움이, 내가 받은 상처에 집중하는 이 마음이 오히려 내게서 기쁨의 원천이신 하느님을 앗아가고 있음을 인식하고 나를 하느님 앞에 온전히 열어두어야 함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오늘 아침 미사를 봉헌하면서 특별히 우리 성당의 모든 분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우리가 더 놀라운 개방성으로,

더 놀라운 확정성으로,

하느님 앞에 온전히 나아가게 되는 살아있는 하느님 기억의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사도 바오로의 전구에 의탁합니다.

 

오늘이 하느님 때문에 평안하시기를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나는 그들에게 다른 마음을 넣어 주고, 그들 안에 새 영을 넣어 주겠다. 그들의 몸에서 돌로 된 마음을 치워 버리고 살로 된 마음을 넣어 주겠다.”(에제 11, 19)

 

 

Comment

(Enter the auto register prevention co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