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과 묵상. 부활 제4주간 화요일(5/5/2020) 미사지향 : 최송녀 모니카 자매가 배우자 최준경 헨리코의 영육간의 건강을 위해 제1독서 <그들은 그리스계 사람들에게도 주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였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1,19-26 그 무렵 19 스테파노의 일로 일어난 박해 때문에 흩어진 이들이 페니키아와 키프로스와 안티오키아까지 가서, 유다인들에게만 말씀을 전하였다. 20 그들 가운데에는 키프로스 사람들과 키레네 사람들도 있었는데, 이들이 안티오키아로 가서 그리스계 사람들에게도 이야기하면서 주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였다. 21 주님의 손길이 그들을 보살피시어 많은 수의 사람이 믿고 주님께 돌아섰다. 22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는 그들에 대한 소문을 듣고, 바르나바를 안티오키아로 가라고 보냈다. 23 그곳에 도착한 바르나바는 하느님의 은총이 내린 것을 보고 기뻐하며, 모두 굳센 마음으로 주님께 계속 충실하라고 격려하였다. 24 사실 바르나바는 착한 사람이며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었다. 그리하여 수많은 사람이 주님께 인도되었다. 25 그 뒤에 바르나바는 사울을 찾으려고 타르수스로 가서, 26 그를 만나 안티오키아로 데려왔다. 그들은 만 일 년 동안 그곳 교회 신자들을 만나며 수많은 사람을 가르쳤다. 이 안티오키아에서 제자들이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22-30 22 그때에 예루살렘에서는 성전 봉헌 축제가 벌어지고 있었다. 때는 겨울이었다. 23 예수님께서는 성전 안에 있는 솔로몬 주랑을 거닐고 계셨는데, 24 유다인들이 그분을 둘러싸고 말하였다. “당신은 언제까지 우리 속을 태울 작정이오? 당신이 메시아라면 분명히 말해 주시오.” 25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이미 말하였는데도 너희는 믿지 않는다. 내가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하는 일들이 나를 증언한다. 26 그러나 너희는 믿지 않는다. 너희가 내 양이 아니기 때문이다. 27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28 나는 그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준다. 그리하여 그들은 영원토록 멸망하지 않을 것이고, 또 아무도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아 가지 못할 것이다. 29 그들을 나에게 주신 내 아버지께서는 누구보다도 위대하시어, 아무도 그들을 내 아버지의 손에서 빼앗아 갈 수 없다. 30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찬미예수님! 형제 자매 여러분, 건강하게 잘 지내시죠? 저도 여러분의 염려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성당도 큰 집이서 이곳 저곳 손볼 곳도 많고 신경써야 할 곳도 많지만 참 많은 분들의 도우심으로 잘 정돈되어 가는 모습을 보니 참 감사한 일입니다. 일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기에 함께 하는 것이고 함께 할 때 더 큰 힘을 발휘한다는 것을 자주 느낍니다. 그런데 유혹이 언제나 있어서 혼자서 하면 더 편할 텐데 하는 그 마음이 유혹입니다. 제 성질 대로 못하니까요. 그럴 때 겸손이 필요합니다. 더 겸손하게 살아가야 하겠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되네요. 오늘 우리는 독서 사도행전을 통해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공동체가 첫 번째 그리스도인들이라고 불렸다는 사실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 복음은 우리에게 전해주지요. 그리스도인이라 무엇을 믿는 사람인가?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이 하느님임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께서 직접 당신의 입으로 말씀해 주셨습니다.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 유대인들은 이 말을 듣고 바로 신성모독을 떠올렸을 것이고, 스스로 계몽된 자라 자처했던 그리스인들은 아마도 이것은 어떤 사실에 대한 직시가 아니라 비유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이라 불렸던 초기 교회 공동체 신자들은 예수님의 증언이었기에 참된 사실로 받아들였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유대인들과 그리스도인들 그리고 예수님을 하느님으로 믿지 않는 이들이 바로 이 지점에서 극명하게 갈리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사실 하나! 예수님이 하느님이라는 이 사실을 믿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도 아니며 한 번에 확정된 것도 아니며 온 존재로 목숨을 걸었을 때 비로소 내 안에서 자라나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예수님이 하느님이시라는 이 명제를 그들은 자신의 모든 삶으로 증명해내고 키워갔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그리스도인이 되어 갔습니다. 지금 이 어려운 시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일까요? 그것이 오늘 독서와 복음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은 아닐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독서에 나오는 바르나바에 대한 초기 교회의 증언을 살펴볼까요? 바르나바에 대해 교회는 충실한 사람이라고 증언합니다. 믿음의 부족한 기초 위에 서 있지만 끝까지 충실한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우리의 믿음도 아직은 새싹처럼 가냘프지만 언젠가는 큰 나무가 되어 많은 새들이 그 안에서 살게 되고 또 다른 믿음의 씨앗을 맘껏 뿌리게 될 것입니다. 작지만 큰 나무가 된 초기 교회 공동체의 위태로운 믿음의 보존을 언제나 마음에 떠 올리며 나도 한 그루의 큰 나무가 될 희망을 깊이 되새깁니다. 내일 아침이면 이 묵상란을 통해 미사재개에 대한 세부적 지침(우리 성 로렌스 한인성당)이 발표될 것입니다. 조금만 참고 기다려주십시오. 오늘은 여러분의 희망이 여러분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기쁨에 넘치게 하는 날이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참! 미국은 어린이날이 따로 없나요?
https://www.youtube.com/watch?v=cj9bNiXawb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