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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제 1편 노인과 송어 2024-08-1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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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8 오경혜 (루시아)


송어 (Rainbow Trout)


첫 날

로키산의 차가운 수계를 따라

남편과 낚시를 갔다

초보를 알아 챈  잽싼 물고기들은

입질로 바짝 바짝 약을 올리더니

남편의 바늘에 첫 놈 걸렸다

잘 생긴 송어가 팔딱 거리며  째려본다


 둘쨋 날

산동네는 산만 있는 줄 알았는데

상류라 물살도 세고 저수지도 많다

탱탱한 살집에 잔가시가 없어

회도 지짐도 좋고 매운탕도 땡긴다

두뇌 발달과 기억력 향상 또

미용 효과와 관절염에 효능이 높다


세쨋 날

한 마리 두 마리 너무 신기해

자랑 했더니 자기네도 맛 좀 보재나

계속 헛방만 치고 비바람 몰려와

옆 사람은 잡은 두 마리를 주고 간다

무지개띠 송어 양동이를 친구네 놓고 왔다

아이고 재밌다 아이구 살 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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