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과 묵상. 티없이 깨끗하신 성모성심 기념일(06/17/2023) <제1독서>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61, 9-11 내 백성의 9 후손은 민족들 사이에, 내 백성의 자손은 겨레들 가운데에 널리 알려져 그들을 보는 자들은 모두 그들이 주님께 복 받은 종족임을 알게 되리라. 10 나는 주님 안에서 크게 기뻐하고 내 영혼은 나의 하느님 안에서 즐거워하리니 신랑이 관을 쓰듯 신부가 패물로 단장하듯 그분께서 나에게 구원의 옷을 입히시고 의로움의 겉옷을 둘러 주셨기 때문이다. 11 땅이 새순을 돋아나게 하고 정원이 싹을 솟아나게 하듯 주 하느님께서는 모든 민족들 앞에 의로움과 찬미가 솟아나게 하시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 41-51 41 예수님의 부모는 해마다 파스카 축제 때면 예루살렘으로 가곤 하였다. 42 예수님이 열두 살 되던 해에도 이 축제 관습에 따라 그리로 올라갔다. 43 그런데 축제 기간이 끝나고 돌아갈 때에 소년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그대로 남았다. 그의 부모는 그것도 모르고, 44 일행 가운데에 있으려니 여기며 하룻길을 갔다. 그런 다음에야 친척들과 친지들 사이에서 찾아보았지만, 45 찾아내지 못하였다. 그래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그를 찾아다녔다. 46 사흘 뒤에야 성전에서 그를 찾아냈는데, 그는 율법 교사들 가운데에 앉아 그들의 말을 듣기도 하고 그들에게 묻기도 하고 있었다. 47 그의 말을 듣는 이들은 모두 그의 슬기로운 답변에 경탄하였다. 48 예수님의 부모는 그를 보고 무척 놀랐다. 예수님의 어머니가 “얘야, 우리에게 왜 이렇게 하였느냐? 네 아버지와 내가 너를 애타게 찾았단다.” 하자, 49 그가 부모에게 말하였다. “왜 저를 찾으셨습니까? 저는 제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하는 줄을 모르셨습니까?” 50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이 한 말을 알아듣지 못하였다. 51 예수님은 부모와 함께 나자렛으로 내려가, 그들에게 순종하며 지냈다. 그의 어머니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마치 영혼의 단짝처럼 예수님을 떠올릴 때면 성모 님을 떠올립니다. 성모님을 떠올릴 때면 예수님을 떠올립니다. 그토록 예수님을 애타게 찾던 성모님의 마음에 예수님의 신성보다 아들로서의 예수님의 인성을 더 그리워하셨겠지만, 다만 배우고 싶은 것은 어떤 처지에서든 예수님만은 결코 놓을 수 없고 잊을 수 없는 성모님의 그 마음입니다. 그렇게라도 결코 예수 님 곁을 떠날 수 없던 성모님의 마음입니다. 한시라도 잊을 수 없는 예수님을 찾아 헤매는 마음입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이 성모님의 이 마음을 조금이나마 닮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언젠가 예수님의 마음을 비로소 헤아릴 때 성모님 곁에 머물며 성모님처럼 예수님의 마음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기를 마음을 다하여 기도드립니다. 믿음이 처음부터 경지에 오르지 못할 것입니다. 다만 떨어지지 않고, 떨어져도 기억에 되새기며 찾고 그리워하고 그렇게 예수님을 향하여 있다면 우리의 믿음은 어느 순간 부쩍 성장할 것입니다. 믿음의 경지가 어디 따로 있겠습니까? 성모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예수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하느님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알면 그것이 바로 믿음인 것을…. 오늘 나는 보이지 않는 성장을 향해 나아갑니다. 오늘의 성장은 눈에 보이지 않겠지만 어느새 불쑥 커 닮아가 있는 나는 그려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성모님께 다가가십시오. 그러면 예수님께 다가가게 될 것입니다. 성모님을 자주 떠올리고 그분처럼 살아보겠다 마음에 새기십시오. 그러면 예수님을 닮은 당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성모님의 특별하신 전구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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