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대림 제2주간 금요일(12/09/2022)2022-12-09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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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대림 제2주간 금요일(12/09/2022)

 

<1독서> 이사야 48, 17-19

 

17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 너의 구원자이신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는 주 너의 하느님 너에게 유익하도록 너를 가르치고 네가 가야 할 길로 너를 인도하는 이다.

18 , 네가 내 계명들에 주의를 기울였다면 너의 평화가 강물처럼, 너의 의로움이 바다 물결처럼 넘실거렸을 것을.

19 네 후손들이 모래처럼, 네 몸의 소생들이 모래알처럼 많았을 것을. 그들의 이름이 내 앞에서 끊어지지도 없어지지도 않았을 것을.”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마태오 11, 16-19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16 “이 세대를 무엇에 비기랴? 장터에 앉아 서로 부르며 이렇게 말하는 아이들과 같다.

17 ‘우리가 피리를 불어 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가슴을 치지 않았다.’

18 사실 요한이 와서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자, ‘저자는 마귀가 들렸다.’ 하고 말한다.

19 그런데 사람의 아들이 와서 먹고 마시자, ‘보라, 저자는 먹보요 술꾼이며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다.’ 하고 말한다. 그러나 지혜가 옳다는 것은 그 지혜가 이룬 일로 드러났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하느님 계명에 주의를 기울였다면!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대부분 변화는 극적이기보다 너무나 미세하여 그 자신조차도 제대로 알아차리기 힘듭니다.

매일 매 순간을 주의 깊게 살펴보지 않으면 변화를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하느님의 길을 걸어나선 우리 자신조차도 그러합니다.

나의 변화도 알아차리기 힘들다면 타인의 변화도 그러하겠지요.

그래서 쉬이 판단하지 않는 것이 정말 관계의 측면에서 꼭 필요합니다.

 

좋게 변하고 싶은 가 있고

잘 변하지 않는 듯 보이는 가 있습니다.

그 경계선에서 우리는 자신을 숱하게 판단하고 지치고 힘들어합니다.

 

사실 변화에의 열망은 우리의 희망을 갉아먹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믿음은 이 희망을 우리에게 선물로 허락합니다.

믿음이 있는 사람은 실존으로서의 를 넘어서는

변화된 를 꿈꾸며 살아가게 됩니다.

믿음의 힘은 바로 이 지점에서 힘차게 약동합니다.

 

자식도, 남편도, 나도 참 지긋지긋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믿음을 가진 사람은 지긋지긋해도 포기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하느님은 포기하지 않는 분이십니다.

그 수천 년을 온갖 방식으로, 모든 방법으로도 포기하지 않는 분이십니다.

저 같으면 이라고 자신에게 물어봅니다.

저 같으면 포기했겠지 라고 답해봅니다.

더 짊어지고 갈 수 없다. 그리 말할 것이고

나도 할만큼은 했다 할 것입니다.

 

변화의 그 순간을 알아차릴 수 있는 눈을 청합니다.

그 순간의 기쁨이 당신의 오늘을 가득 채우기를 청합니다.

당신의 사랑이 녹슬지 않기를 기도드립니다.

당신이 생각보다 더 오래 버티기를 기도드립니다.

 

타인에게만이 아니라 자신에게도 버텨줄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에게 관대하고 타인에게도 관대해지기를 기도드립니다.

만족할 만한 변화를 보이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그 순간의 변화를 보지 못해서임을 깨닫기를 기도드립니다.

 

더 많은 짐을 당신에게 지우고 싶지 않습니다.

당신도 그렇게 당신 주변의 사람에게 더 많은 짐을 지우지 마십시오.

기대란 내가 채워줄 수 있는 그 무엇임을 깨닫습니다.

 

대림의 시간입니다.

여전히 아무 변화 없는 것만 같은 나의 영혼에도

대림을 향한 변화가 있음을 깨닫습니다.

당신의 대림을 응원합니다.

 

오늘이 평화로우시기를.

평안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문 마리아 님의 연도는 다음 주일인 18일 교중 미사 후 봉헌하기로 하였습니다.

요맘때쯤이면 이 세상을 떠나는 분들이 많아 장례가 미루어지는 모양입니다.

고인과 가족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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