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성 니콜라오 주교 기념(12/06/2022)2022-12-05 23:52
Name

mb-file.php?path=2022%2F12%2F05%2FF2715_%EC%84%B1%20%EB%8B%88%EC%BD%9C%EB%9D%BC%EC%98%A4%20%EC%A3%BC%EA%B5%90.jpg


오늘의 말씀과 묵상. 성 니콜라오 주교 기념(12/06/2022)

 

<1독서> 이사야 40, 1-11

 

1 위로하여라, 위로하여라, 나의 백성을. 너희의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2 예루살렘에게 다정히 말하여라. 이제 복역 기간이 끝나고 죗값이 치러졌으며 자기의 모든 죄악에 대하여 주님 손에서 갑절의 벌을 받았다고 외쳐라.

3 한 소리가 외친다. “너희는 광야에 주님의 길을 닦아라. 우리 하느님을 위하여 사막에 길을 곧게 내어라.

4 골짜기는 모두 메워지고 산과 언덕은 모두 낮아져라. 거친 곳은 평지가 되고 험한 곳은 평야가 되어라.

5 이에 주님의 영광이 드러나리니 모든 사람이 다 함께 그것을 보리라. 주님께서 친히 이렇게 말씀하셨다.”

6 한 소리가 말한다. “외쳐라.” “무엇을 외쳐야 합니까?” 하고 내가 물었다. “모든 인간은 풀이요 그 영화는 들의 꽃과 같다.

7 주님의 입김이 그 위로 불어오면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든다. 진정 이 백성은 풀에 지나지 않는다.

8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들지만 우리 하느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 있으리라.”

9 기쁜 소식을 전하는 시온아, 높은 산으로 올라가라. 기쁜 소식을 전하는 예루살렘아, 너의 목소리를 한껏 높여라. 두려워 말고 소리를 높여라. 유다의 성읍들에게 너희의 하느님께서 여기에 계시다.” 하고 말하여라.

10 보라, 주 하느님께서 권능을 떨치며 오신다. 당신의 팔로 왕권을 행사하신다. 보라, 그분의 상급이 그분과 함께 오고 그분의 보상이 그분 앞에 서서 온다.

11 그분께서는 목자처럼 당신의 가축들을 먹이시고 새끼 양들을 팔로 모아 품에 안으시며 젖 먹이는 어미 양들을 조심스럽게 이끄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 18, 12-14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2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떤 사람에게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가운데 한 마리가 길을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산에 남겨 둔 채 길 잃은 양을 찾아 나서지 않느냐?

13 그가 양을 찾게 되면,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는데, 길을 잃지 않은 아흔아홉 마리보다 그 한 마리를 두고 더 기뻐한다.

14 이와 같이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성 니콜라오 주교님.

오늘날 산타클로스의 유래가 되신 분.

 

어제 저녁 늦게 멤피스 성당에 도착하여 이곳 신자 분들의 따뜻한 환대와 저녁 식사를 하고

오랜만에 신부님과 만나 이야기 나누다 보니 어느새 새벽이 가까웠습니다.

이곳 멤피스는 작년에 우리 교구에서 신부님이 파견된 교회 공동체입니다.

예전 우리 덴버성당에서처럼 조그만 사제관에서, 미국 성당을 빌려 미사를 지냅니다.

그러니 예전의 우리 모습이 남아있는 듯 고향 같은 느낌입니다.

작지만 가족 같은 모습이 있습니다.

여긴 비가 하루 종일 내립니다.

이른 아침 신부님 방의 컴퓨터를 빌려 이 글을 씁니다.

그저께 주일 스프링스에서도, 이곳 멤피스에서도 신부님들을 사랑하는 신자들을 만나고

신자들을 사랑하는 신부님을 만나니 참 행복합니다.

열심히들 사시고 기쁘게 살아가는 모습은 제게도 기쁨이 됩니다.

쉽지 않은 미국 생활을 나름 잘 이겨내시니 너무나 고맙습니다.

 

그냥 지금 만나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그냥 지금 만나는 시간에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그게 사랑이라 이름 부르던 그 무엇이든 간에.

오늘을 마지막인 것처럼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게 우리 그리스도인의 마음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삶입니다.

한 마리의 양을 찾아 나서시는 하느님의 모습에서 그 사랑을 봅니다.

 

사랑에 목마르다

 

풀 한 포기에도 의미가 있음을 아는 것입니다.

소홀히 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주의 의미를. 우주의 무게를 담고 있는 것으로 여기고 알며 대하는 삶입니다.

한 존재도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게 살면 산타클로스가 되고 예수님이 되고 하느님이 됩니다.

그렇게 살면 구원을 사는 것입니다.

 

여기서 아침부터 면담성사와 저녁에는 특강을 하고 저는 내일 돌아가겠습니다.

오늘도 구원을 살아가시기를 기도드립니다.

 

평화의 인사를 드립니다. 모두 평안하세요.


mb-file.php?path=2022%2F12%2F05%2FF2716_%EC%9E%83%EC%96%B4%EB%B2%84%EB%A6%B0%20%EC%96%91%20%ED%95%9C%EB%A7%88%EB%A6%AC.jpg
 

 


Comment

(Enter the auto register prevention co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