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과 묵상. 대림 제1주간 목요일(12/01/2022) <제1독서> ▥ 이사야서 26, 1-6 1 그날 유다 땅에서는 이러한 노래가 불리리라. “우리에게는 견고한 성읍이 있네. 그분께서 우리를 보호하시려고 성벽과 보루를 세우셨네. 2 신의를 지키는 의로운 겨레가 들어가게 너희는 성문들을 열어라. 3 한결같은 심성을 지닌 그들에게 당신께서 평화를, 평화를 베푸시니 그들이 당신을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4 너희는 길이길이 주님을 신뢰하여라. 주 하느님은 영원한 반석이시다. 5 그분께서는 높은 곳의 주민들을 낮추시고 높은 도시를 헐어 버리셨으며 그것을 땅바닥에다 헐어 버리시어 먼지 위로 내던지셨다. 6 발이 그것을 짓밟는다. 빈곤한 이들의 발이, 힘없는 이들의 발길이 그것을 짓밟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 7, 21.24-27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1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24 그러므로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는 이는 모두 자기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슬기로운 사람과 같을 것이다. 25 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들이쳤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반석 위에 세워졌기 때문이다. 26 그러나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지 않는 자는 모두 자기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과 같다. 27 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휘몰아치자 무너져 버렸다.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누구나 아는 것이 기초가 탄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집을 지을 때 오랫동안 터 다지기라는 것을 합니다. 기초 중의 기초가 되는 것이 땅입니다. 그 땅을 탄탄하게 다져야만 그 위에 집을 지을 수 있습니다. 천년 가는 집들을 보십시오. 수도 없이 땅을 내리쳐 집터를 단단하게 다집니다. 그 오랫동안의 내리침은 무수히 반복되고 고되기만 한 일입니다. 그러나 이를 결코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신앙도 오랫동안 터 다지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수천, 수만 번을 내리쳐야 합니다. 땅이 갈라졌다 굳기를 수없이 반복합니다. 그러면서 단단해지는 것입니다. 하느님도 우리를 그렇게 수없이 내리치십니다. 나는 갈라졌다 다시 합쳐지기를 반복합니다. 그러면서 나는 단단해지는 것입니다. 제법 단단해진 줄 알고 필요한 만큼의 다지는 작업을 멈추면, 오랜 시간이 지나면 집이 뒤틀리기도 합니다.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마음에는 멋진 집을 그리면서 오늘은 힘차게 땅을, 자신을 내리쳐 단단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한국민속문화사전을 찾아보니 이 터 다지는 작업을 “망께질”이라고 한답니다. 이 “망께질”을 하면서 부르는 노래의 시작과 마침은 이러합니다. “어여차 망께야, 천년만년 눌러주소” 신앙의 집을 지어가는 여러분, “망께질” 잘 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천년만년 가는 좋은 집을 꼭 지으십시오. 그리고 그 집 안에서 천년만년 가는 평안을 누리십시오. 자신이 부서지는 것을 두려워 마십시오. 다시 갈라진 것이 아물어 더 단단해질 것입니다. 주님의 평안을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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