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31주간 목요일(11/03/2022)2022-11-03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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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31주간 목요일(11/03/2022)

 

<1독서> 사도 바오로의 필리피서 3, 3-8

 

형제 여러분, 3 하느님의 영으로 예배하고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자랑하며 육적인 것을 신뢰하지 않는 우리야말로 참된 할례를 받은 사람입니다.

4 하기야 나에게도 육적인 것을 신뢰할 수 있는 근거가 있기는 합니다. 다른 어떤 사람이 육적인 것을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나는 더욱 그렇습니다.

5 여드레 만에 할례를 받은 나는 이스라엘 민족으로 벤야민 지파 출신이고, 히브리 사람에게서 태어난 히브리 사람이며, 율법으로 말하면 바리사이입니다.

6 열성으로 말하면 교회를 박해하던 사람이었고, 율법에 따른 의로움으로 말하면 흠잡을 데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7 그러나 나에게 이롭던 것들을, 나는 그리스도 때문에 모두 해로운 것으로 여기게 되었습니다.

8 그뿐만 아니라, 나의 주 그리스도 예수님을 아는 지식의 지고한 가치 때문에, 다른 모든 것을 해로운 것으로 여깁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 15, 1-10

 

그때에 1 세리들과 죄인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가까이 모여들고 있었다.

2 그러자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저 사람은 죄인들을 받아들이고 또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군.” 하고 투덜거렸다.

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4 “너희 가운데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 가운데에서 한 마리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광야에 놓아둔 채 잃은 양을 찾을 때까지 뒤쫓아 가지 않느냐?

5 그러다가 양을 찾으면 기뻐하며 어깨에 메고

6 집으로 가서 친구들과 이웃들을 불러, ‘나와 함께 기뻐해 주십시오. 잃었던 내 양을 찾았습니다.’ 하고 말한다.

7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와 같이 하늘에서는, 회개할 필요가 없는 의인 아흔아홉보다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더 기뻐할 것이다.

8 또 어떤 부인이 은전 열 닢을 가지고 있었는데 한 닢을 잃으면, 등불을 켜고 집 안을 쓸며 그것을 찾을 때까지 샅샅이 뒤지지 않느냐?

9 그러다가 그것을 찾으면 친구들과 이웃들을 불러, ‘나와 함께 기뻐해 주십시오. 잃었던 은전을 찾았습니다.’ 하고 말한다.

10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와 같이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하느님의 천사들이 기뻐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회개할 필요가 없는 의인이 있을까요?

성인들의 삶을 살짝 엿보기만 해도 얼마나 많은 순간을 회개로 만들어가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하느님 앞에 그 누구도 완전한 이가 없습니다.

다만 완전을 향해 나아갈 뿐입니다.

우리는 여전히 하느님의 자비가 필요한 죄인입니다.

죄를 짓는 것을 아무리 적게 하려고 해도,

홀로 산다 하여도,

죄는 가장 오래된 친구처럼 내 곁에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느님의 자비가 필요합니다.

 

나의 그 허다한 죄보다, 나의 그 많은 잘못보다 더 큰 하느님의 자비와 용서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느님을 기쁘게 의지하고 그분께 매달립니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의 자랑입니다.

의지할 곳이 있으니 감사함이고,

매달릴 곳이 있으니 풍요로움입니다.

 

세상을 떠난 모든 이들을 기억하는 이 위령성월에,

나는 나의 죽음을 생각하고 나의 불멸을 생각합니다.

하느님 안에서 나의 영혼이 영원히 살 것을 그리워합니다.

모든 것을 앗아가는 죽음이라는 그 실재조차 뛰어넘는 믿음 안에서

나는 여전히 희망하고 기도드립니다.

 

하느님이 계시니 내 삶이 의미있고

하느님이 계시니 내 삶이 살아있음입니다.

그것을 아는 것이 참된 지혜임을 압니다.

 

내가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해 진심으로 기도드릴 때,

나는 내가 세상을 떠난 후에라도 누군가의 기도와 기억 속에 머물 것을 압니다.

이것을 알아차리는 것은 얼마나 큰 은총인지요?

 

오늘의 내 삶의 의미는 하나의 죄라도 덜 짓고, 선행의 공로로 세상의 죄를 속죄하며,

기쁨으로 충만함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것이 나의 자랑이며 나의 꿈입니다.

그렇더라도 나는 여전히 구원의 손길이 필요한 죄인임을 기억합니다.

 

자랑하지 않고 겸손되이 이 길을 갑니다.

그것이 그리스도인인 나의 삶입니다.

 

하느님의 평안이 함께 하시는 오늘이 되시길.

이제 막 여명이 밝아옵니다.

날의 차가움이 옷깃을 여미게 만듭니다.

모두 건강하게 오늘을 맞이하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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