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28주일(10/09/2022)2022-10-09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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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28주일(10/09/2022)

 

<1독서> 열왕기 하권 5, 14-17

 

그 무렵 시리아 사람 나아만은 하느님의 사람 엘리사가 14 일러 준 대로, 요르단 강에 내려가서 일곱 번 몸을 담갔다. 그러자 나병 환자인 그는 어린아이 살처럼 새살이 돋아 깨끗해졌다.

15 나아만은 수행원을 모두 거느리고 하느님의 사람에게로 되돌아가 그 앞에 서서 말하였다. “이제 저는 알았습니다. 온 세상에서 이스라엘 밖에는 하느님께서 계시지 않습니다. 이 종이 드리는 선물을 부디 받아 주십시오.”

16 그러나 엘리사는 내가 모시는 주님께서 살아 계시는 한, 결코 선물을 받을 수 없습니다.” 하고 거절하였다. 그래도 나아만이 그것을 받아 달라고 거듭 청하였지만 엘리사는 거절하였다.

17 그러자 나아만은 이렇게 말하였다. “그러시다면, 나귀 두 마리에 실을 만큼의 흙을 이 종에게 주십시오. 이 종은 이제부터 주님 말고는 다른 어떤 신에게도 번제물이나 희생 제물을 드리지 않을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2독서> 사도 바오로의 티모테오 22, 8-13

 

사랑하는 그대여, 8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십시오. 그분께서는 다윗의 후손으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셨습니다. 이것이 나의 복음입니다.

9 이 복음을 위하여 나는 죄인처럼 감옥에 갇히는 고통까지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말씀은 감옥에 갇혀 있지 않습니다.

10 그러므로 나는 선택된 이들을 위하여 이 모든 것을 견디어 냅니다. 그들도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받는 구원을 영원한 영광과 함께 얻게 하려는 것입니다.

11 이 말은 확실합니다. 우리가 그분과 함께 죽었으면 그분과 함께 살 것이고

12 우리가 견디어 내면 그분과 함께 다스릴 것이며 우리가 그분을 모른다고 하면 그분도 우리를 모른다고 하실 것입니다.

13 우리는 성실하지 못해도 그분께서는 언제나 성실하시니 그러한 당신 자신을 부정하실 수 없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 17, 11-19

 

11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에 사마리아와 갈릴래아 사이를 지나가시게 되었다.

12 그분께서 어떤 마을에 들어가시는데 나병 환자 열 사람이 그분께 마주 왔다. 그들은 멀찍이 서서

13 소리를 높여 말하였다. “예수님, 스승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14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보시고, “가서 사제들에게 너희 몸을 보여라.” 하고 이르셨다. 그들이 가는 동안에 몸이 깨끗해졌다.

15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은 병이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느님을 찬양하며 돌아와,

16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감사를 드렸다. 그는 사마리아 사람이었다.

17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열 사람이 깨끗해지지 않았느냐? 그런데 아홉은 어디에 있느냐?

18 이 외국인 말고는 아무도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러 돌아오지 않았단 말이냐?”

19 이어서 그에게 이르셨다. “일어나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감사와 구원의 완성.

 

우리 말에 은혜는 돌에 새기고 원한은 물에 새겨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받은 은혜는 잊지 말고 원한은 물에 새겨 지워버리라는 말씀이겠지요.

그런데 우리는 거꾸로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그토록 수없이 받은 은혜는 잊어버리고, 어쩌다 맺은 원한은 잊지 못해 괴로워합니다.

그나마 위로는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는 사실일 겁니다.

 

은혜를 잊지 않으면 감사의 마음으로 살 것이고,

원한을 잊지 않으면 평생 고통의 마음으로 살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뻔한 사실조차 살아가지 못해 평생을 괴로워하니 얼마나 어리석은 인생입니까?

 

구원은 감사로 완성됩니다.

하느님께 받은 은혜에 대한 감사로 완성됩니다.

하느님의 은혜를 은총이라고 말합니다.

거저 베푸시는 은혜이기에 그러합니다.

 

기억해 보십시오.

내가 과연 하느님의 자녀의 자격이 있습니까?

내가 과연 주일마다 미사에 나아와 영성체할 자격이 있습니까?

아마도 우리는 자격이 부족하지만, 절대 마다하지 않으시는 하느님을 매 주일 만나고 모십니다.

 

우리는 형제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너는 이러저러한 죄를 짓고 진심으로 뉘우치지 않으니 용서받을 자격이 없다.”

과연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는 어떤 잣대로 평가합니까?

 

오직 감사입니다.

은혜를 잊지 마십시오.

그리스도를 기억하십시오.

그것이 복음입니다.

그것이 구원의 시작이고 그것이 구원의 완성입니다.

 

좋은 것만 기억해도 모자란 인생에서

감사의 기도는 자주 잊어버린 채,

섭섭한 마음, 원망 섞인 마음, 남을 판단하는 마음으로

당신의 고귀한 시간과 생을 낭비하지 않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당신이 나머지 아홉이 아니라

기쁨에 가득 차 하느님께 감사드리러 나아온

단 한 명의 영혼이시기를 기도드립니다.

 

한 주간동안 주님의 평화가 함께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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